하나님은 어찌하여 이런 밤을 만드셨을까?
인간을 잠으로 인도하기 위해서?
만일 인간을 무의식 상태로, 휴식으로, 망각으로 인도하기 위해 밤을 만들었다면
어찌하여 밤을 이처럼 낮보다 더 매혹적으로,
아침 햇살, 저녁 노을 보다 더 아늑하고 친밀하게 만드셨을까?
그리고 태양보다 더 시적이고 미묘하기 그지없으며 한없이 신비스러워,
저 햇빛으로도 밝힐 수 없는 물체들 까지도 비춰 주어야 할 운명을 타고 난,
그 의젓하고 매혹적인 천체는 어찌하여 저 지옥까지도 이와 같이 밝히려는 것일까?
새 중에서도 노래의 명수인 저 꾀꼬리는
어찌하여 다른 새들처럼 휴식을 취하지 않고,
지금부터 그 불안한 어둠속에서 노래를 시작하는 것일까?
어찌하여 어스름이 이 세상을 뒤덮어 버리는 것일까?
어찌하여 가슴이 이처럼 설레며,
어찌하여 마음이 이와 같이 동요되고,
또 어찌하여 육신은 이와 같이 권태로울까?
어찌여 사람들이 잠자리에 들어가 아무도 보지 않을 때,
이처럼 견딜 수 없는 유혹을 하는 것일까?
하늘로부터 이 지상에 보내는 장엄한 광경,
이 풍족한 시경은 누구에게 주는 선물일까?
첫댓글 추석연휴 잘 보내셨나요?
이제 일상 생활에 잘 적응하시고
힙차게 출발해요~^*^
감사함니다 ---
반가운 빗님이 폭염을 식혀주는 불금임니다
너무많이는 오지말았음함니다 주말 잘 보내시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