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민, 학교 24-11, 수련활동 그 후 망설임 (해인사소리길 탐방 ①)
해민이와 실무원 선생님 모습이 보인다.
두 사람이 학교 건물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고 한달음에 달려간다.
실무원 선생님이 어쩐지 오늘은 담임 선생님이 전할 말이 있으신 것 같다며
곧 나오실 수도 있다고 하셨다.
실무원 선생님과 잠깐 교정을 거닐며 근황 이야기를 마치고 해민이와 차에 탔다.
해민이와 잠깐 기다려보기로 하고
곧이어 그러기를 잘했다 싶게도 담임 선생님이 건물을 나오신다.
“해민아, 잠깐만!”
이미 안전벨트까지 차고 출발할 채비를 마친 해민이를 대신해 차에서 내려 선생님에게 인사했다.
김수현 선생님이 다음 주 월요일에 고등과정 학생 합천 해인사소리길 탐방이 예정되어 있음을 알리셨다. 월요일은 해민이가 일찍 하교하는 날이라 가정통신문이 미처 나가지 못했다고 하시며 직접 전하러 나오신 듯했다.
이후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시기로, 해민이가 수련활동 때 체력적으로 버거움을 많이 느꼈기에 어느 정도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곳은 아스팔트길이기 때문에, 물론 실무원 선생님이 동행하시지만, 종일 걷는 시간이 많고 코스가 짧지 않아 혹여 대열에서 벗어난다면 안전이 우려된다고 하셨다.
어차피 해민이는 월요일 오후 일과가 빠듯하기에 조율이 필요하기는 할 것이다. 오전만 참여가 가능할지(오전만 참여한다고 해도 오후 학원 일정을 걱정하시기도 했다.), 학원 수업을 조정하고 온전히 하루 탐방 일정을 소화할지, 그것도 아니라면 불참을 할지도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을 것이다.
그 ‘가능성’들 중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가능성’을 키워야 할 것이다.
곧바로 답할 수 없어 해민이와 의논도 해보고 어머니와도 의논하는 등 두루 숙고해보기로 하고 선생님과 헤어졌다.
해민이가 잘 결정하리라 믿는다.
2024년 6월 17일 월요일, 서무결
그간 학교 일정은 모두 의논하여 결정하였지요. 학교와 부모님, 해민이의 상황. 모두 고려하여 결정하기를 바랍니다. 학교 상황 전해주시며 먼저 의논해 주신 담임 선생님, 고맙습니다. 박현진
학교 일정에 해민 군이 온전히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서무결 선생님 말처럼 해민 군과 어머니와 의논해 결정하길 바랍니다.
신아름
해민이 상황이 이러저러하니 의논해 보자는 말씀, 반갑고 고맙습니다. 학교 선생님과 어머니와 해민 군과 서무결 선생님이 의논할 일이지요. 월평
양해민, 학교 24-1,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미용실 첫 방문)
양해민, 학교 24-2, 새 담임 선생님께 걸려온 전화
양해민, 학교 24-3, 시간이 필요해요(새 담임선생님과 첫 만남)
양해민, 학교 24-4, 어머니와 속옷 주문
양해민, 학교 24-5, 어머니가 배송 확인
양해민, 학교 24-6, 수련활동 참여 희망합니다
양해민, 학교 24-7, 선생님이 생각나요
양해민, 학교 24-8, 수련활동 준비
양해민, 학교 24-9, 준비 부족
양해민, 학교 24-10, 남은 7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