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민, 학교 24-12, 시간이 허락되면 (해인사소리길 탐방 ②)
여행은 즐겁다. 친구들과 함께라면 더욱 즐거울 것이다.
하지만 몸에 무리가 가서 기분까지 불쾌해진다면 함께 여행하는 것의 참맛이 퇴색할 것이다. 담임 선생님이나 실무원 선생님 역할까지 대신하고픈 뜻도 없다. 우선 오전 일정을 소화하고 선생님, 친구들과 점심을 맛있게 먹고, 나와 함께 드라이브도 할 겸 학원으로 가는 게 어떨까 싶었다.
찾아보니 해인사소리길은 대장경테마파크 주차장에 있는 입구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래서 내가 그곳에서 있는 듯 없는 듯 있다가, 해민이와 함께 거창으로 돌아오면 좋을 것 같았다. 그렇게 대기하고 있으면 혹시 그 전이라도 해민이가 돌아오고 싶다면 올 수도 있으니….
어머니에게도 이 뜻을 전하니 내 시간이 허락되기만 한다면 그렇게 해주어도 좋겠다고 하셨다. 다만 그렇지 못하다면 이번에는 참여하지 않아도 되니 해민이 뜻, 해민이 기분, 해민이 컨디션에 따라 여지를 두기로 했다.
이번에는 부디 해민이와 선생님 모두 “잘 다녀왔다.”고, 나도 편하게 “잘 다녀오셨는지” 여쭈어볼 수 있기를, 서로가 서로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24년 6월 19일 수요일, 서무결
학교에 대한 서무결 선생님의 배려. 그 배려가 해민 군을 위한 것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해민아! 잘 다녀와!” 신아름
어머니와 의논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결정하기까지 여러 상황을 고려한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월평
양해민, 학교 24-1,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미용실 첫 방문)
양해민, 학교 24-2, 새 담임 선생님께 걸려온 전화
양해민, 학교 24-3, 시간이 필요해요(새 담임선생님과 첫 만남)
양해민, 학교 24-4, 어머니와 속옷 주문
양해민, 학교 24-5, 어머니가 배송 확인
양해민, 학교 24-6, 수련활동 참여 희망합니다
양해민, 학교 24-7, 선생님이 생각나요
양해민, 학교 24-8, 수련활동 준비
양해민, 학교 24-9, 준비 부족
양해민, 학교 24-10, 남은 7개월
양해민, 학교 24-11, 수련활동 그 후 망설임 (해인사소리길 탐방 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