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정동기 초청 대전 방문 건
9월 27일 (토), 28일 (일) 2일간 방문 예정.
집결 시간 및 장소
시간 : 9월 27일 (토) 오후 5시 30분
장소 : KTX 대전역 혹은 대전 복합터미널
이런 좋은 기회를 노칠 내가 절대 아니지. 하며 참가하기를 신청하였다.
오후 3시에 터미널에서 윤덕기를 만나기로 하고 택시를 타고 가다 차가 너무 밀려 성모병원 앞에서 내려
뛰다시피 걸어 헐레벌떡 도착하니 덕기가 보이질 않는다. 늘 약속시간보다 일찍 나오는 친구가 하고.
전화를 걸려고 휴대폰을 켰더니 먹통이다.
다시 전화켜지기를 기다렸더니 전화가 온다.
내 버스표까지 사두었다고.
3시 20분 천일고속 우등석으로.
타고 가는 도중 정경천한테서 온 전화는
차를 가지고 광주에서 일을 보고 대전에 합류한다고.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하다보니까 예정시간보다 일찍 대전 복합터미널이다.
아니 무지하게 차들이 밀려 꼼짝을 못하는 복잡터미널이다.
마중나온 차를 타고 신축병원에 도착.
이 병원을 지으려고 오동기가 공을 많이 들였다고 나중에 설명한다.
약 5천평가량의 대지는 20년전에 사두었고
그때 설계용역비 1억으로 건축허가도 나왔으나
주변에 건양대학이 들어서느라 공사를 하지 못하였다 한다.
당시에는 국고 보조도 20억원이 있었다고.
지상 8층, 지하 4층의 연건평 8,000평인 건물.
성균관대학 생명공학과를 나와서 1년 전부터 공사를 맡아 있는 아들의 안내로.
8층에 올라가 주변을 살펴본다.
신축건물 옆에 소방서와 경찰서까지 있다.
저멀리는 교회도 보이고
마침 일몰이 아름답게 보인다.
'저건 뭐야?' 하였다니 300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타워까지 짓고 있다.
각종 배관 시스템, 내가 서울대에서 병원관리학을 공부할때 병원에는 적어도 9개의 배관 시스템이 필요하다.
일반 건축비보다 30%가 더 든다.
일년 운영비는 예비비로 잡아야 한다 등등.
저건 수술장에 설치된 에어 필터.
오원장과 윤용범 사이에 아들이 보인다.
신축 건물아래 모두 단체사진을 찍고는
유성 장교휴양소(계룡 스파텔)에 도착한다.
냉장고에 든 맥주 한캔을 마시고는
저녁 먹는 장소로 이동한다.
여기에 들어갔더니 예약이 되어 있지 않다하여
저 끝에 있는 한식당으로 이동
윤회장은 오늘 밤에 귀경한다며 짧은 시간에 화끈하게 마시자.
결혼식에 참석하고 온 한인교
윤회장의 인사말과 건배
동기회에서 준비해온 금일봉을 내년 개원식때 오기 힘들다며 미리 전달.
러브 샷까지 하고 끝내었다.
준비된 과일과 안주 등은 모두 오동기 부인솜씨.
로열 샬루트까지 한병 가져와서 맥주와 양주 등 술 푸짐하고.
MGR이 시작된다.
그런데 이 날도 마이티 유로 유명한 내가 터졌다.
편히 자고 있는 한동기.
새벽 2시가 넘어 마지막 한 턴.
나는 돈도 잃고 명예도 잃고 언제 복수할 날이 오겠지.
첫댓글 기다리는 분들이 있어 얼른 올립니다.
분위기를 잘 파악했습니다. 재미있게 보내신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들 보냈네요. 다시 한번 오수정 동기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돈을 잃으며 아무 것도 잃은 것이 아니요 명예를 읋으면 반을 잃는 것이며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이라는 말이 있는데 젊었을 때는 건강을 잃기 위하여 돈을 쓰고 나이가 들면 건강을 찾기 위하여 또 돈을 쓴다는 말도 있다. 뒤늦게(?)나마 대사업을 이룩하는 오수정에게 건강의 축복을 하늘이 주시기를 기원한다. 많은 기업이나 교회 또는 개인적으로도 집을 짓고 나서 사분오열하는 것을 많이 보아 왔으며 건물에 과도한 투자로 부담금을 견디지 못하고 또 경기라는 복병을 만나 애써 일군 왕국이 남에게 넘어가는 것도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다.
의사가 환자를 볼 땐 의사지만 병원을 갖는 순간부터 경영인이다.
경영인으로도 성공있기를 기원하며
20여년을 고민을 하다가 여는 병원이라 건축뿐만이 아니라 소프트 웨어적인 면에 있어서도 오원장의 세심함이 엿보인다. EMR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하여도 여러 대형병원의 것을 이미 다 비교검토하고 있었고,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한 넓은 휴게실 및 테라스 등을 볼 때 이미 100년 앞을 내다보고 명품 병원을 만들고자 하는 오 원장의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인철이 말대로 의사가 환자를 볼 땐 의사지만 병원을 갖는 순간 경영인이 되겠지만 오 원장은 훌륭한 의사인 동시에 훌륭한 의료경영인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 26회의 자존심을 세워준 오원장의 대청병원을 위하여,,,
개원식에 날 초대해주면 전직원들을 상대로 금과옥조같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혹 동기대표로 축사 및 권면의 말을 할 기회를 누가 추전해 줄 수 없을까? 내가 말 한 마디를 해도 했다 하면 헛소리는 하지 않는 사람이 아닌가? 내가 스스로를 초청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불러주면 못 견디는 척하고 내려갈 수 있을것 같은데!!!!!
오원장이 대업을 진행한다는 소식은 개인 채널로 전부터 알고 있었읍니다. 내가 가장 걱정한 부분은 오원장의 건강이었는데, 사실 우리 나이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소화시킬수 있는 여력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걱정의 이유였읍니다. 현장에 내려가 오원장의 편안해보이는 모습을 본 순간 그 걱정이 한낮 나의 속좁은 기우였음을 알았읍니다. 저런 큰 병원을 짓노라면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한둘이 아닐텐데 오원장의 마치 해탈을 한듯한 모습이 지금 공사의 진행과 앞으로의 진료업무가 어떻게 될지를 충분히 예상할 수가 있었읍니다. 그가 자라온 대전지역의 의료발전은 물론 본인의 발전을 믿어 의심치 않읍니다.
윤회장이 개원식에 참석을 못하더라도 26회동기회를 대표해서 누군가는 꼭 참석하여야 합니다. 그 대표단에 박인철(예과때 과대표)의 참가를 제안합니다. 소생도 시간이 되면 꼭 참석하고자 합니다.
유백수도 시간조정하면 참석 가능할 듯.
@경산 백수는 아무때나 시간이 있는거지... 그러니까 이유없이 참석해야함.
@겨우사리 나는 바쁜 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