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KBO 홈페이지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기록들을 보고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참고로 이 기록들은 2010년 시즌 종료시점까지의 기록을 바탕으로 합니다.
1. 우규민이 세이브 통산 20위??
우규민이 64세이브로
통산 세이브 랭킹 20위에 랭크되어있다는 사실! 이는 아마도 투수분업화가 90년대 들어서야 이루어진 점, 그리고 불과 최근 몇년 전까지만 해도 마무리 투수가 7,8회에 등판하여 '구원승'을 올리는 일이 잦았다는 점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
* 참고로 역대 세이브 1위는 우리의 "노송" 김용수로 227세이브
2위는 작년에 은퇴한 구대성으로 214세이브. (이것도 해외진출 기간을 고려하면 ㅎㄷㄷ한 기록이죠.)
* 현역 중 20걸에
포함된 선수는:
5위 오승환 167세이브 (이 페이스로라면 노송의 기록을 갱신할 수 있는 유력한 후봅니다.)
9위 조용준 116세이브 (아, 조라이더 시절 멋졌는데 ㅠㅠ)
10위 정재훈 113세이브
16위 정대현 85세이브 (놀랍게도 2010년 종료 시점까지는 우규민 선수보다 겨우 20개 많은 정도입니다.)
※ 참고로 "야생마"이상훈은 통산 98세이브로
공동 13위. (괄호 안에 SK라고 써있던데 마음이 아픕니다 ㅠㅠ)
2. 통산출장경기수 2위의 투수가 최근까지 LG에 있었다.
류택현 선수가 811경기 출장으로 역대 2위에 기록되어있습니다. 2010년을 끝으로 방출되어 1위 조웅천 선수(813경기)와 불과 2개 차이를 뒤집지 못했네요. 자비로 연수중이시라고 하니까 혹시라도 복귀한다면 어쩌면 갱신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외 상위권에 랭크된 LG선수들:
4위 오상민 - 723경기 (껌옹도 잘하면 ㄷㄷㄷ)
6위 김용수 - 613경기
14위 이상렬 - 530경기
3. 그렇다면 LG 선수
중 타자 통산출장 1위는 누구일까??
바로 이 선수죠. 성실함의 대명사 이종렬 (1,657경기
역대 13위).
작년엔 내야 전포지션이 커버가능한 이런 유틸리티맨이 그립더군요 ㅠㅠ
* 참고로 역대 1위는 양준혁 2,135경기
* 현역 중 1위는 SK의 박경완 선수로 2,019경기(역대
5위) 출장입니다. 이제 1군에 복귀하셨으니까 남은 경기에 꾸준히 나온다면 양준혁 선수의 1위 기록도 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시즌 끝나고 은퇴하지만 않으면 내년에라도 갱신할 수 있을 듯.
4. 역대 최다병살타 랭킹에 LG 선수가 있다는데...???
정성훈 선수 135개로 역대 병살타 13위.
* 역대 1위는 안경현(은퇴)으로 172개.
다소 불명예스러운 기록이긴 하지만 너무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아도 되는 것이, 현역 중 랭킹 1위는 옆집 "두목곰" 김동주 선수로 160개의 병살타를 기록해 역대 3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은 롯데 홍성흔 선수 (154개, 역대 5위)죠. 사실 최다패전투수 순위와 마찬가지로, 병살타 순위에도 꾸준히 출장했던 스타급 선수들이 즐비합니다. 그만큼 병살타를 쳤다는 건, 그만큼 많은 타석에 섰다는 얘기니까요. 그러나 앞으로는 주자가 1루에 나가있는 상황에서 정성훈 선수가 병살타를 얼마나 치나 눈여겨보게 될 것 같습니다 ^^;
5. LG타자 중 통산타율이 제일 높은 이병규는 역대 몇위일까?
통산타율 .311로 역대 5위의 성적입니다. 확실히 클래스가 다른 타자죠. 한국프로야구 30년사를 대표하는 교타자 TOP5안에 들어간다는 얘깁니다.
당연히 역대 1위는 통산 .331을 기록한 '타격의 달인' 장효조 입니다. 그 뒤로...
2위 양준혁 .316
4위 김동주 .312
10. 이진영 .303
18. 김재현 .294
등이 랭크되어 있습니다 ^^
6. 그렇다면 LG 타자중
통산타점 1위는 누구일까요??
그것도 이 분이죠. 이병규 선수는 타점 755개로 역대 20위에 랭크되어있습니다. 비율기록인 타율과는 달리 누적기록인 타점에서 역대 20위라는 점은, 일본에서 뛴 기간을 감안하면 대단한 기록이네요.
참고로 역대 타점 1위는 "양신" 양준혁 선수로 1,389개구요.
현역 중 1위는
박재홍 선수로 1,053개(역대
3위)네요.
7. LG 타자중 통산도루 1위는 누구일까???
홈런왕, 타점왕은 없지만 대도들은 많이 탄생시켰던 LG에서 1위는?
이대형? 김재박? 유지현??
KBO 기록에 따르면 정답은 이 분입니다.
김일권 (363개, 역대 5위) 그러나… 사실 이 분은 LG 선수라고 하긴 어렵죠. 현역 막판에 LG로 트레이드 됐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인물들 중에서는....
역시 지존은 이 분입니다.
이대형 314개로 역대 6위
유지현 296개로 역대 7위
김재박(최종소속은 태평양) 284개로 역대 8위
박용택 218개로 역대 13위
입니다.
역대 1위는 전준호 549개
현역 중 1위는 이종범(KIA)로 507개의 도루를 기록했네요.
이대형이 이대로 몇년만 활약하면 통산 1위를 노려볼 수 있을 겁니다 ^^
다음에 계속됩니다 ^^
첫댓글 확실히 적토마는 누가 모래도 레전드 급.
오늘 직관 가는데 좌석이 없어서 외야로 go.go.go 오늘 적토마 함 지대로 보겠네요... 비오면 안되는데...
좌완선발 장원준인데..
적토마님 선발라인업에 들어가 있는지가 의문이네요..ㅠㅠ
통산1위이대형 도루가능할듯~!
재밌고 의미있는 자료 감사합니다.
전준호도 정말 장난 아니네요...이대형이 20대 후반의 나이...그나마 군면제라는 메리트가 있긴 하지만 저걸 따라잡을려면 50도루씩 5년 이상을 해야지 되네요...
이악물고 1위로 들어갔음 좋겠네요...이대형은 전준호가 인정했으니까요^^
이종렬 선수 보고 싶군요ㄷㄷ 규민인 내년에 다시오면 다시 마무리인지 선발인지 ㅋㅋ 기대 됩니다 ㅎ
좋은 정보 감사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