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레드 데드 리뎀션 2의 메인 미션 스토리와 관련된 풀이와 글쓴이의 생각을 적으므로 관련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지금 뒤로가기를 누르시길 권장합니다.. *
--------------------------------------------------
이 작품, 레드 데드 리뎀션 2는 시작부터 이들의 일대기가 결코 해피 엔딩이 아닐 것음 암시합니다.
서부 시대의 종언, 20세기를 코앞에 둔 1899년 겨울. 자신들의 시대가 끝나감을 본작의 주인공인 '아서 모건' 의 독백으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첫 시작부터 주인공 아서와 그가 속한 갱단은 폭설이 내리는 와중 힘겹게 산을 넘으며 눈을 피할 임시 거처를
찾아 헤맵니다.
그러면서 아서와 그 주변 인물들, 갱단의 리더인 '더치'나 여러 인물들과의 대화에서 이들의 이동이 사실 계획된 게
아니라 뭔가 일을 그르쳐 수배가 인해 급박하게 도망을 친 것임을 알려주며 이 때문에 임시 거처를 찾은 후 근처 지역민들로
부터 물자를 찾아나서는 데 이때 더치의 갱단과 적대하던 '오드리스콜 갱단'과 충돌하게 되며 여기서 훗날 주인공 아서와 그
측근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세이디' 라는 당찬 여성이 갱단에 합류합니다.
그런 뒤 갱단원들은 도망치느라 잃어버린 돈을 한탄하다 근방 철도의 열차를 털어 제껴서 한몫 챙기게 되는 데,
문제는 하필 이 열차가 게임 배경상 미국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레비티커스 콘월' 이란 자본가의 소유였다는 점으로
실제 갱단의 2인자이자 중재자 역할을 도맡던 '호제아' 는 털려던 열차가 콘월의 소유란 것을 알고 보스인 더치에게
자제를 촉구했으나 본작에서 드러나지 않은 큰 실패로 인해 돈에 집착하던 더치는 계획을 강행했습니다.
이로인해 이들은 결코 벗어날 수 없는 늪에 발 한쪽이 빠지게 됩니다.
(이 부분이 프롤로그이며 개인적으로 꽤나 지루하게 느껴진 부분입니다.)
이후 겨울이 어느정도 잠잠해지고 뒤이어 봄, 갱단은 한적한 시골 동네 '발렌타인' 이란 곳과 지척인 언덕에 텐트를 차려
새 거점을 만들고난 뒤 갱단의 보스인 더치나 주인공 아서등 갱단원들은 자신들의 본거지였던 '블랙워터' 에서 잃은 돈을
한탄하며 재기를 노리기 위해 소일거리를 찾아 발렌타인과 그 일대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이때 즈음 [챕터 1 : 발렌타인]이란 씬도 같이 나오는 데 이후 챕터들은 모두 주인공이 거점으로 삼는 곳의 대표지명이
따라서 붙습니다.
주인공인 아서는 여기서 갱단의 회계를 맡고있는 '스트라우스'의 돈벌이인 대부업의 수금을 돕거나 2인자인 호제아와
사냥을 나서기도 하고 일이 꼬여 근처 다른 마을에 잡힌 갱단원 '마이카'를 돕는 둥 그외 여러 갱단원들의 일거리를
함께하거나 여가등을 보내며 차차 발렌타인에 자리를 잡아 나갑니다.
그러나 이 시간은 결코 길지 않았습니다.
블랙워터에서 벌였다가 실패한 작업으로 인해 걸린 수배로 미국에서 그 유명한 '핑커튼 탐정사무소' 의 앤드류 밀튼 요원이
더치의 갱단을 추적하여 주인공인 아서에게 접촉해 왔으며 아서에게 좋게 대빵인 더치를 넘길 것을 종용했으며
(이 때 아서의 목에 걸린 현상수배만 여러 주에, 그 액수가 5천 달러에 달한다고 협박합니다.)
그외에도 프롤로그에서 이들이 벌인 열차강도를 듣고서 호제아가 경고했던 레비티커스 콘월이 아예 직접 행차해 발렌타인에
엄청난 수의 총잡이 부하들을 끌고선 한창 일거리를 마무리 하고 있던 아서와 더치, 스트라우스등 발렌타인에 있던 갱단원을
급습한 것입니다.
이 급습에서 보스인 더치는 콘월에게 대화로 해결하려는 시도를 했으나 이미 자신을 얕잡아보고 강도행위를 벌인 더치와
그 일당을 결코 용서할 생각이 없던 콘월이었기에 곧바로 서로 총질이 오가게 되고 결국 갱단은 다시한 번 짐을 꾸리고서 보다
동쪽으로 도피하게 됩니다.
이렇게 갱단은 발렌타인보다 보다 남동쪽으로, 아예 주를 하나 넘어가서 '로도스' 란 마을 근처에 새로이 보금자리를
폅니다.
이 로도스란 마을은 앞서 발렌타인보단 좀 더 발전한 동네로, 발렌타인이 한적하고 발전단계를 거치는 중인 시골이라면
로도스는 그럭저럭 번지르르한 건물들이 늘어선 마을입니다.
이 마을은 특이사항으로 지역의 토호인 두 가문, 그레이 가문과 브레이스웨이트 가문이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들은 최근 있었던 남북 전쟁에서 지지하던 파벌이 갈리기도 했고 브레이스웨이트 가문은 밀주나 지역 민병대를 자처하는
'르모인 레이더스'란 강도단을 이용해 세력을 과시하고 다른 가문인 그레이 가문은 로도스의 보안관으로 치안을 맡고서 이들과
대적하고 있기에 비록 발렌타인보단 겉으로 보기엔 발전했어도 이들의 집안싸움으로 분위기가 좀 더 침침한 편입니다.
더치는 발렌타인에서 벌이던 작업이 실패해 분통터지고 침울해하다 로도스의 이 토호들간의 집안 싸움를 이용해
한탕 제대로 벌이기로 마음 먹습니다.
뜬소문으로 이들 가문이 무슨 금괴를 갖고 대립했다는 소리를 들은 것이 계기로, 꼭 금이 아니더라도 토호들인 만큼
돈줄로 이용해먹을 가치는 있으리라 판단한 것이죠.
이 때문에 더치는 본인은 물론 사교성 괜찮은 자신의 갱단원들과 함께 이 두 토호 가문과 각각 줄을 대는 밑작업을 하게됩니다.
보안관측 그레이 가문을 도와 밀주업자를 찾아나서 타진하기도 하고 이때 확보한 밀주를 대담하게도 이를 제조한
브레이스웨이트 가문의 당주와 직접 대면해 다시 되찾아 줬다며 돌려 말하며 건네주려는 둥 대범함을 보여줍니다.
이 딱봐도 정신나간 일을 진행한 사람은 앞서 말한 갱단의 2인자이자 중재자 역을 맡고 있는 호제아로, 보스인 더치는 그가
일을 잘 처리해줄 것이라 믿었고 실제 호제아는 주변에서 살벌하게 총구를 들이밀려는 브레이스웨이트 가문의 집안에서
오로지 주인공 아서와 함께 단 둘이서 위협에도 꿇지 않고 담담하고 조리있게 말을 하며 딜을 벌입니다.
이게 마음에 들었는 지 브레이스웨이트 가문의 당주는 어차피 어쩌다가 '빼앗긴' 밀주였기에 자신은 돌려받을 일
없다고 거부하고 대신 마을 주점에다가 무료로 풀라고 시켜 마을을 밀주로 인한 광란의 밤으로 떠들썩하게 만들어
보안관인 그레이 가문의 속을 뒤집어 놓습니다.
일은 원만하게 풀려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자신들의 뒤를 쫓던 핑커튼이나 콘월의 추적도 따돌렸고 큰 거 한방을 노리며 두 가문 사이에서 진행중인 밑작업도
잘만 풀렸으니 말이죠.
그러나 더치의 갱단과 적대하던 오드리스콜 갱단과 다시한 번 충돌이 발생합니다.
정확히는 이 충돌을 끝내려고 양측의 대빵인 더치와 오드리스콜 갱단의 수장인 콜름간에 평화협정을 맺자고
타전해온 것으로 이때 더치는 고민하다가 주변 갱단원들의 의견을 듣다가 협정에 나서기로 결심합니다.
이러한 결심을 하게 된 데에는 옆에서 목성을 높인 마이카나 다른 갱단원들도 현재로서 지역 민병대를 자처하는
도적떼인 구질구질한 르모인 레이더스를 빼면 자신들과 적대 세력을 줄이는 게 좋다는 쪽으로 기울어진 게 컸습니다.
이 평협에 양측의 보스인 더치와 콜름은 직접 대면하는 데 여기서 이들이 서로를 적대시한 이유가 더치측은 콜름의
형제를 죽였던 것, 콜름은 더치가 사랑하던 연인을 죽였던 것임이 밝혀집니다.
이때 아서는 더치의 요청으로 혹시모를 일을 대비해 이들의 뒤에서 저격 소총으로 이들의 대면을 주시하고 있다가
누군가에게 뒤통수를 얻어맞고 쓰러진 뒤 집단 구타를 당하는 데,
사실 이 평협은 콜름이 기획한 작전으로 분명 더치가 순순히 따라나설게 아니라 근처에 믿는 사람을 심어둘 것을 짐작하고
미리 갱단원들을 매복시켜 더치가 믿는 이를 납치한 뒤 이를 파악하고 꼭지가 돈 더치와 그 갱들이 처들어오면 이때
단번에 일망타진할 셈이었던 겁니다.
그러나 이 작전은 계속된 구타로 혼절까지 여러번 한 아서가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기회를 노려 탈출함으로서 망해버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한번 일이 그르치더니 결국 다른 일도 꼬이기 시작합니다.
그레이 가문과 브레이스웨이트 가문 사이에서 벌인 작당질이 결국 이들 가문 양쪽 모두가 알게 되어 다시한 번
발렌타인 때처럼 마을 한복판에서 총질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심지어 이때 아서는 다소 건방지긴 해도 나름대로 아끼던 아일랜드 출신의 갱단원 '션'을 허무하게 잃게 되어 (작중 처음으로
죽게되는 갱단원입니다.) 또 일이 진창 꼬이는 거냐며 버럭합니다.
어찌저찌 더이상의 희생을 내지 않고 마을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하여 캠프에 돌아온 찰나, 정신을 추스리기도 전에
그곳에서도 비보가 들려옵니다.
갱단에서 유일한 어린이였고 아서가 친동생처럼 생각하는 '존 마스턴'의 아들 '잭 마스턴' 이 브레이스웨이트 가문에 의해
납치된 것입니다.
이를 듣자 아서를 비롯한 갱단 전체가 꼭지가 돌았고 즉각 갱단의 전투원들 모두가 단단히 무장하여 브레이스웨이트
가문의 본가를 급습하여 가문원들과 그 수행원들을 모조리 죽여버리고 집도 불태워버리며 가문의 당주를 겁박해
잭을 어디에 숨겨놨는 지 캐냅니다.
당주는 어린아이를 로도스 동쪽의 대도시, '생 드니'의 이탈리아 마피아 '안젤로 브론테'에게 보냈음을 실토합니다.
그 뒤 갱단은 로도스에서 일어난 총격전으로 발렌타인 때처럼 다시 짐을 싸 이동을 하고 생 드니로 납치 된 잭의
행방을 찾게 됩니다..
--------
쓰다보니 길어져서 편을 나눠야겠네요 1편은 대충 여기서 끝.
첫댓글 더치:아이 헤브 어 플랜~~~
아이 헤브 어 갓뎀 플랜 @!
콜록 콜록...
더치가 호세아 말만 들었어도 저 사단은 안났을 지도? 집착이라는게 참 무서운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