貞而不諒정이불량
정직하며
의심하지 않은다.
[논어 위영공편]
子曰:
「君子貞而不諒。」
「군자(君子)는
정도(正道)를 따르지
시시비비
하지 않은다. 」
貞 正而固也
諒 則不擇是非而必於信 [註]
貞(정)은 바르고 진실하다.
諒(량)은 시비를 가리지 않고
반드시 믿는다 뜻이다.
이 대목에서
오늘날
우리네 위정자들의
언행이 뒤돌아 봐 진다.
어느 정객 한 분이
민간인 신분일 때
술 자시고 택시로 귀가하다
시비가 있었던 모양이다.
민간일 때는
무사했는데
공직에 이르다보니
이러쿵 저러쿵한다.
그대로 덥고 가기가
힘들었던지
잘못한 짓이다고
사과했다.
그런데도
말이 많다.
사과가 진솔하지 못하고
두루뭉실 하다.
교언 영색으로 흘러
말이 명료하지 못하다.
이와 같은
반응일 것이다.
辭達而已矣
말은 핵심만 전해야 할 턴데
여기에 수식어가 붙어다는 것이다.
그래서 진솔하게
받아드려지지 않은 것이다.
많이 고심했을 턴데
그게 잘 무마되지 않은 것 안탑갑다.
공자도
이 점을 지적하고 있다.
子曰:
「不曰『如之何如之何』者,
吾末如之何也已矣。」
「『어찌할까 어찌할까』
하는 자는
나도
어찌할 수가 없다.」
증자는
이렇게 말한다.
[大戴禮記 曾子立事]에서다.
[대대예기 증자입사]
巧言令色,能小行而篤,
難於仁矣。
교언
영색이란
사소한 행동은
돈독히 잘하지만
인(仁)과는
다르다.
嗜酤酒,好謳歌巷遊,
而鄉居者乎? 吾無望焉耳!
밤새도록
술 먹기를 즐겨
거리에서
고성방가나 하고 다닌다면
동네 사람들은
어떻겠는가?
내가 보기로는
무망할 뿐아다.
無望(무망)은 희망의 반대말.
酤(고) : 계명주(鷄鳴酒)-닭이 우도록 먹는 술.
謳(구) : 노래하다.
[大戴禮記 대대예기]
공자와 제자들이 정리한 禮를
한(漢)나라때 대대(大戴)가
다시 재정비한 禮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