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모교 초등학교 폐교 --- 사곡초등학교
초들학교를 졸업한지도 20년도 훌쩍 넘어버렸습니다. 제가 51회 졸업이니까 지금은70회도 넘었을듯 하네요
올해 2월에 사곡초등학교 졸업식에 다녀올일이 있었습니다.
전교생 12명 졸업생 3명 .....
제가 졸업식을 할때 와는 너무나 많이 줄어든 학생수를 보고는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졸업생보다고 시상을 위해 참석한 기관단체장님들이 전교생숫자보다 많았습니다.
그렇게 졸업식을 보고 몇달을 지난 며칠전 교육청에 다니는 후배로 부터 내년에 사곡초등학교가 폐교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의성군청앞에 있는 의성초등학교로 지금 학생들이 옮겨가고 학교는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진다는 말을 듣고 ~~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향 모교 학창시절 운동회 소풍 많은 추억들로 가득찼던 그리움에 남아 있던 학교가 폐교된다는 말이 지금도 뇌리속에 맴돌고 있습니다.
어떤 학교는 지역주민들과 동창회들이 힘을합쳐 폐교되어가는 학교를 살려서 특성화 학교로 발전시켜 학생수가 늘어나는 곳도 많다는데 나는 무얼하고 있는건지 죄책감과 또 다른 생각에 고민을 했습니다
지금의 사곡보다 교육환경이나 시설이 더 나은 의성초등학교로의 생활이 후배 학생들에게 더 나은 생활이 아닌가 하는 생각과 이런저런 생각들로 머리속이 어지럽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졸업생인 제가 이런 마음만 갖고 모교폐교 반대 운동을 해야하는지 아니면 찬성을 해야하는지 ,,,,,,,
늦은밤 의성에 친구 상가집에 다녀와서 몇글자 넋두리 삼아 적어 봅니다.
의성을 고향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하루도 이렇게 지나갑니다.
산수유 마을(숲실)총각 대구에서 몇글자 적고 나갑니다. ////////
첫댓글 오늘 저도 우리 모교를 한바퀴 돌고 왔는데요 남에 이야기 아닌것 같네요
우리가 다닐적엔 전교생이 1200명이였고 의초가 1700명 가까이 됐는데
지금은 남부초등이 300명이나 될라나?...확실히는 모르겠는데요 자꾸 줄어들어요
언젠가는 우리 학교도 폐교 되는건 아닌가? 그런 이야기도 모이면 하게 되구요
의초로 오면 교육 환경이야 사곡보다 나을지도 모르겠지만서도 다 장단점이 있는거 같아요
의초만 해도 경쟁이 장난 아닌데...아기들 마음에 여유는 더 없어질 것 같기도 하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