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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에도 강한 종목은 있습니다. 그걸 찾아야죠"
서른살 김동일씨에게는 증권 실전투자대회 4관왕이라는 타이틀이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다. 2000년 SK증권, 2002년 메리츠증권, 2003년 LG증권, 2004년 동양증권에서 개최한 수익률대회에서 모두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2000년 초, 군 제대 후 400만원으로 시작한 원금은 6년만인 현재 20억원으로 불어났다.
주변에 주식 투자하는 친지들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처음에는 IT주 랠리에 동승해보겠다는 생각으로 투자에 나섰다. 제대 후 아르바이트로 번 400만원으로 '한글과 컴퓨터'를 샀다. 2 ̄3일 만에 수십 퍼세트의 수익이 나자 본격적으로 주식투자에 뛰어들었다.
IT관련 이름으로 사명만 변경해도 주가가 폭등하던 시절이었다. 사명 변경 호재를 기회로 명화물산과 신화직물을 매수했다. 1 ̄2개월 만에 2만원대였던 명화물산은 10만원으로, 3만원대였던 신화직물은 9만원으로 폭등했다. 시장도 좋았고 무엇보다 '내' 돈으로, 호재가 있는 종목만 매입한 게 승부 요인이었다.
하지만 초심자의 행운은 오래가지 않았다. 부친이 운용해보라며 맡긴 2000만원이 원금 회수 불능 상태에 빠졌다. 미수로 산 네티션닷컴은 3일만에 투자금 3000만원이 600만원으로 줄었다. 수개월 후 손실은 만회했지만 김동일씨의 투자 패턴은 이 일을 계기로 달라졌다.
"투자 일지를 들춰보며 왜 수익이 났고 왜 손실이 났는지 분석해 봤어요. 여러 종목을 단타로 매매했을 때는 손실을 봤고 잘 아는 기업 위주로 올라갈 종목만 선별해 집중적으로 투자했을 때 수익이 났죠. 미수 거래를 하면 수익으로 얻는 기쁨보다 손실에 따른 불안이 더 컸습니다. 1000만원으로 50% 손실을 보면 떨어질 때는 50%지만 다시 채우려면 100%의 수익을 내야 하죠. 심리적부담이 클 수 밖에요. 이렇게 되면 냉정한 판단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김씨는 원금에서 일정 부분 빠지면 무조건 매도에 들어간다. 올라가는 종목도 많은데 굳이 내려가는 종목을 붙들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내려갈 때 매도하고 저가로 다시 사서 보유 주식수를 늘리는 한이 있어도 손절매는 철저히 지킨다는 게 김 씨의 철칙이다.
김 씨의 투자 패턴은 테마주와 상한가 종목, 신규 상장종목, 외국인 매수 종목 위주의 단기 투자다. 업종 변경을 시도하는 기업이나 정책 수혜주를 눈여겨 본다. 상한가를 치는 종목은 저평가돼 있고 상승세가 어느 정도 지속될 만한 기업을 선별한다. 관심 기업의 주총 개최일을 일일이 매매 달력에 표시하고 주총 안건을 확인한 후 공시가 나가기 전 매수에 돌입한다.
김 씨는 투자 자금의 10 ̄20%를 삼성전자나 CJ2우B 같은 우량 종목에 장기 투자하고 10%는 초단기로, 나머지를 단기 및 중기로 나눠 투자하고 있다. 주식 투자를 시작하고 6년 반 동안 모니터 앞을 마음 편히 떠나 본 적이 없다. 점심 시간에는 밥을 먹으면서도 모니터 앞을 지킨다.
"요즘은 장이 안 좋아서 차트 위주로 보고 있어요. 꾸준히 하락하는 종목이 거래량이 많은데도 주가가 떨어지지 않는 시점(눌림목)이 있죠. 누군가 지속적으로 사고 있다는 얘기에요. 반등의 여지가 있다는 뜻입니다. 상한가 종목 역시 마찬가지죠. 더 오를 수 있는데 인위적으로 오름폭을 제한한 게 상한가입니다. 앞으로 더 올라갈 잠재 에너지가 있는 종목들이기 때문에 그 중 가장 강한 상한가로 판단되는 기업을 매수합니다. 상승 추세가 꺾이면 매도하고요."
김동일씨는 여유자금의 20 ̄30% 내에서만 주식에 투자를 하고 있다. 수익이 나면 수익은 회수하고 원금 만으로 재투자에 나선다. 나머지는 은행 예금과 ELS, 부동산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 ELS는 원금이 어느 정도 보장되고 수익률이 예측가능하기 때문에 보수적인 자금을 운용하기 적합하다고 했다. 부동산은 부친의 권유에 따라 펜션을 지을 땅과 오피스텔 임대에 투자했다. "수익률이요? 주식만 못하더라고요."
김씨는 현재 증권 실전투자대회 입상 멤버들과 스타인베스트라는 투자컨설팅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철저히 종목 위주의 투자를 하고 있지만 김동일씨 역시 최근 주식시장은 테마도, 호재도 찾기 어렵다고 털어놓는다. 상한가 종목 개수가 10여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약세장임에는 틀림이 없죠. 그래도 강한 종목은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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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대학가에서도 주식투자가 붐을 이루고 있다. 한국의 워렌 버핏이나 피터 린치를 꿈꾸며 투자 동아리 활동을 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일찍 경제에 눈을 뜨고 투자 마인드를 키워나간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이다. 하지만 전공에 상관 없이 투자 전문가가 되기 위해 수익률 대회는 기회 있을 때마다 참가하고, 단기 투자에 빠져 HTS 앞을 떠나지 못하는 청년들도 있다.
우봉래씨(22, 연세대 법대 4학년) 역시 주식 투자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다른 점은 철저히 아마추어 투자를 표방한다는 것. 사법고시 준비를 하느라 짬이 없지만 분기보고서와 경제신문을 읽으며 틈틈이 포트폴리오를 관리한다. 특히 우씨는 매수만 하고, 매도를 하지 않기 때문에 관리라 할 것도 없다. 인연이 닿고 관심이 가는 우량기업을 꾸준히 사모을 뿐 투자 전문가가 되겠다는 욕심은 없다.
"고등학교 때 보도 셰퍼의 '경제적 자유로 가는 길'이라는 책을 우연히 읽었어요. 서구에서는 어릴 때부터 경제관념을 키워 주기 위해 경제교육에 큰 비중을 둔다고 들었어요. 우리는 대학에 들어가서도 경제학부 강의를 따라다니지 않는 한 주식이나 채권이 무엇인지 알 기회가 없죠. 경제적 자유에 대한 관심으로 투자를 시작했어요."
◇자칭 '봉래 펀드', "투자 전문가도 부럽지 않아요" 우씨는 자신의 주식 계좌를 '봉래펀드'라고 자칭한다. 주식투자를 시작한 2004년 1월 25일부터 2006년 8월 15까지 누적수익률이 184.7%에 달한다. 수익률만 보면 제도권 펀드 매니저도 명함을 못 내밀 정도다. 우씨는 철저히 아마추어 입장에서, 게릴라식 투자를 해온 결과라고 말한다.
1학년 말이었던 2003년 겨울, 학교에서 커피 자판기 관련 아르바이트를 하던 때였다. 하루는 자판기 내부를 들여다보다 커피 자체부터 포장지에 이르기까지 자판기에 들어가는 제품이 전부 동서(21,450원 0 0.0%)가 만든 것임을 알게됐다. 대표 상품인 '모카골드'를 비롯해 커피산업은 호황을 이룰 것으로 짐작했고 무엇보다 동서식품이 자회사라 현금 흐름이 안정적이었다.
배당수익률도 5%대로 배당주로도 손색이 없었다(지금은 주가가 올라 배당 수익률 2~3%대). PER(주가수익배율)이 5배, PBR(주가순자산비율)도 0.8배로 낮았다. 용돈을 한 푼 두 푼 모아 만든 종자돈 200만원으로 7000원대에 매수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평균 매입가는 9609원. 14일 종가 기준 주가 2만1300원으로 133%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의 첫 시작과 함께 지금까지 보유중인 동서. 매도해서 수익을 실현하고픈 욕심은 없을까. "스타벅스, 파스꾸치 등 커피 전문점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지만 그렇다고 자판기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동서는 아직 커피믹스가 우위에 있는 기업이예요. 심지어 원두커피가 들어간 자판기에도 핫초코는 동서 제품이에요. 아직은 팔 이유가 없습니다."
◇"학생이기 때문에 보이는 종목들도 있죠" 우씨가 선택한 두번째 기업은 퍼시스. 2학년 여름 방학 때 학교에 대형 트럭이 한꺼번에 들어왔다. '대체 저게 뭔가' 싶어 관찰한 결과 공과대 교육용 가구가 전부 퍼시스의 제품으로 교체되는 것이었다. 가구를 잔뜩 실은 대형 트럭을 보며 매수를 결심했다. 학생 입장에서 가구를 직접 써보니 튼튼했고 기업 내용도 좋았다. 7000~8000원대에 매수를 시작해 평균매입가는 1만6727원. 현 주가는 2만6550원, 수익률은 61%를 넘어선다.
봉래펀드에서 최고 수익을 낸 종목은 하나투어. 1년 반 전 해외여행을 가기로 한 친구가 여권을 발급받으러 구청에 갔으나 1주일 넘게 여권을 끊지 못하고 기다려야 했다. 성수기라 여권 발급 신청자가 그만큼 많았던 것이다. 달러가치가 낮아져 해외여행 수요는 급증하고 게다가 일단 해외여행을 해 본 사람은 계속 하게 되는 관성의 법칙이 작용하는 듯 했다. 집 주변인 서대문구에 하나투어 대리점이 동시에 2개 신규 오픈하는 것을 보고 하나투어를 매수했다. 평균매입가 2만1886원에 현재가 7만3500원, 누적수익률은 240%.
이 밖에 삼성전자 우선주, 솔로몬저축은행, 포스코, SK 우선주, 듀오백코리아, 동양크레디텍, 삼테크, 광동제약, 하림, SK, 동양종금 우선주 등이 '봉래 펀드'가 공들이고 있는 종목이다. 우씨는 한 번 선택한 기업은 기업경영 방향이나 CEO에 대한 신뢰가 상실되지 않는 한 갈아타지 않는다. 한 마디로 기업 자체가 망가지지 않는 한 운명을 같이 하는 것이다. 실패한 기업도 있다. 한국저축은행이 대표적인 사례. CEO가 대출 사례금 수수 혐의로 기소되면서 투자를 접었다. 믿을 수 없는 기업과는 함께 갈 수 없다는 생각이다.
◇주총ㆍ현장탐방은 '내' 기업과의 '스킨쉽' 우씨는 HTS를 거의 보지 않는다. 주가보다는 기업 내용에 관심을 갖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기투자를 하게 되고 스트레스도 없다. 전자공시와 뉴스를 꾸준히 검색하고 분기별 현장탐방을 통해 기업 현황을 피부로 확인한다. 현장탐방이라고 거창할 것은 없다. 여행사 지점, 할인점 매장 등을 도는 정도다.
"솔로몬저축은행 지점을 찾았는데 확실히 수신 부분에서는 다른 저축은행을 앞서 있더군요. 지점을 내방한 고객이 경쟁사보다 3~4배 많았어요. 저축은행 중에는 드물게 지점별 인테리어와 고객 서비스를 통일시킨 것도 마음에 들어 계속 보유, 비중 확대로 굳히고 있어요."
주총장도 놓치지 않고 찾는다. 중소기업 주총이 싱겁게 끝나는 반면 포스코나 같은 대기업의 주총은 볼거리가 많다. 포스코 이구택 회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연차보고서를 받고 인도투자 현황을 들으며 역시 '함께 갈 기업' 목록에 넣었다고 한다.
"실적이 갑자기 나빠진다거나 경영진이 신뢰를 배반할 때, 기업의 경영 방향이 기대와 달리 어긋날 때 매도를 해요. 투자는 전문가들만 하는 게 아니예요. 아마추어는 아마추어 나름대로 생활 속에서 발견하는 강점이 있죠. 궁극적으로는 경제를 아는 법조인이 되고 싶어요."
90년대부터 생겨난 대학 내 주식투자 동아리는 2000년도초 증시가 활황을 타면서 붐을 이루었다. 가치투자의 깃발을 내세우고 대학생 신화를 만든 VIP투자자문의 최준철, 김민국 대표가 대학생 투자 동아리 회원들의 롤 모델이다.
투자동아리에 전업투자자나 제도권 금융업 종사자가 되기를 바라는 이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20대 초반부터 실물 경제에 관심을 갖고 주식 투자를 통해 경제 관념을 익히려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전국 대학 중 주식 투자 동아리는 수십여개에 달한다. 펀드를 만들어 관리하고 개인적인 투자를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 고려대 가치투자연구회, 홍익대 H.I.STOCK, 건국대 금융연구회, 부경대 증권투자클럽, 연세대 Y.I.G, 서울대 가치투자연구회가 대표적이다.
이들 동아리 회원들은 투자연구와 함께 실제운용도 하고 있다. 정기모임을 통해 거시경제와 산업분석, 간접투자 상품 연구까지 투자 관련 연구와 투자 전략가, 실제 주식을 운용하는 펀드 매니저 역할을 분담하기도 한다. 삼삼오오 모여 기업설명회나 주총장을 찾기도 하고 금융권으로 진출한 선배들의 도움을 얻어 기업 탐방에 나서기도 한다.
기존 상경계 학생들 뿐 아니라 이공계, 문과계열 학생까지 다양한 전공생들이 활동하고 있다. 학생답게 투자 수익금을 쾌척하려는 열의를 보이기도 한다. 한림대 주식투자 동아리 '시장통'은 펀드 수익의 10%를 사회봉사단체나 기관에 적립할 계획을 갖고 있다.
VIP투자자문의 최준철 대표는 "예전과 달리 주식 투자에 대한 사회적 시선도 달라졌고 대학생들의 젊은 감각으로 바라보는 주식시장은 기성 세대가 바라보는 시선과 다르다는 점에서 순기능이 많다"고 말했다. |
2분기 실적으로 본 투자 유망종목 |
8/16 17:02 [매일경제] |
종합주가지수가 1300을 돌파한 가운데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 종목과 외국인들이 사고 있는 종목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물량이 많고 유통 주식 수가 적은 대형주보다는 2분기 실적과 하반기 전망을 꼼꼼하게 분석한 뒤 중소형 가치주를 발굴하는 게 투자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증권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통신기기 등이 상반기에 비해 뚜렷한 실적 개선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 반면 조선, 일반기계, 섬유, 가전 등은 상반기와 비슷하거나 다소 부진한 업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 실적 개선 먼저 확인해야
= 16일 대우증권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종목 △실적 턴어라운드 종목 △외형 감소ㆍ영업이익 증가 종목 △순익 감소ㆍ영업이익 증가 종목 등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2분기 실적을 분류해 종목 투자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최혁진 대우증권 연구원은 "데이콤 제일기획 신세계건설 등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나며 성장성과 수익성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대한전선과 대경기계 바른전자 등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각각 추가 상승 여력이 점쳐진다"고 전망했다.
최보근 동부증권 연구원도 "시가총액이 1000억원을 넘는 종목 중 전년 대비 2분기 순이익 증가율이 100% 이상이고, 주가수익비율(PER)이 시장 평균치보다 낮은 종목은 시황에 관계 없이 가치 투자에 나설 만하다"고 권고했다.
이 같은 분류에는 동신제약 데이콤 교보증권 풍림산업 화인텍 SBS 텔코웨어 등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 외국인이 사는 종목의 공통점은
= 외국인들이 4월 이후 국내 주식을 10조원 이상 매도했지만 최근 대만에 이어 한국 증시에도 외국인 U턴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예상되고 있다.
외국인들의 신흥시장 종목군 투자 취향을 파악한 뒤 선호 종목을 미리 사두면 하반기 이후 반등 장세에서 투자수익률을 높일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질 수 있다.
삼성증권은 16일 "외국인들의 최근 한 달간 투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 △수익성보다는 자산가치 우량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된 종목 △실적 턴어라운드 종목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지분율이 최근 한 달간 크게 늘어난 한솔제지 한국금융지주 한진해운 삼성엔지니어링 삼익악기 한미약품 웅진씽크빅 등 10개 종목이 이 같은 공통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 긴축은 최소한 8부 능선은 넘어선 것으로 판단된다"며 "외국인들이 포괄적으로 이탈하는 과정에서도 꾸준히 매입한 종목은 쉬지 않고 내다 판 종목보다는 적어도 수급 여건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125개 중소형 분석 종목 가운데 최근 한 달간 외국인 보유 지분이 늘어난 종목은 45개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 8월 말 이후 순환매 예상 업종은
= 2분기 실적 발표가 완료되면서 8월 말 이후 순환매 종목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들어 '테마주' 열풍이 시들해진 가운데 정보기술(IT)주→통신주→건설주→은행주→조선주 등 대형주 위주로 순환매가 이뤄져왔다. 따라서 8월 이후 어떤 업종이 바통을 이어받느냐에 따라 직ㆍ간접 투자자들은 투자수익률이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심재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조선 의료 보험 등은 주가수익비율(PER)이 꾸준하게 높아진 상태"라며 "8월 말 이후에는 원화값 하락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PER가 상대적으로 낮은 자동차ㆍ부품주, 운송장비주, 가스ㆍ전력주 등이 장세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채수환 기자] |
캔들이 길어지는 종목을 노려라
[챠트로 보는 실전투자전략]
유지윤 개인투자자·자유기고가 | 08/17 12:33 | 조회 3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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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종목의 주가를 움직일만한 수급세력이 없다면 그 종목은 횡보를 하거나 큰 움직임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횡보를 하거나 장에 의해 약간씩 이리저리 움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종목은 데이트레이딩도 불가능합니다. 이런 종목은 데이트레이딩은 물론 미리 움직였다가가는 손해 보기 십상입니다. 그냥 지켜보면서 건들지 말아야 되는 것이죠. 이런 종목을 매매하려면 수급세력이 들어와야 됩니다. 수급세력이 들어오는 증거는 무엇일까요? 수급세력이 들어오면 캔들이 길어지고 변화가 나타납니다. 그와 더불어 거래량도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주인이 없던 주식을 누군가가 움직이기 위해 거래를 일으키고 있으면 당연히 캔들의 길이가 길어지고 거래가 늘어나는 모습이 차트에 나타나게 됩니다. 이제는 버려두었던 이 종목에 관심을 가지고 어떤 호재가 발생하였는지, 누가 주식을 매수하는지 알아보고 매수타이밍이 발생하면 공략해야 됩니다. 차트1
차트1를 보면 주가가 거래량도 없이 횡보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수급주체가 없었다는 것이죠. 그런데 장대양봉이 발생하고 거래량이 늘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횡보하던 주가가 상승을 하고 난 후에도 캔들의 변화가 심하고 거래량도 지속적으로 터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차트만 봐서는 횡보하던 종목에 단기세력이 들어와 주가를 상승시킨다음 물량을 털고 있는 것인지 2차 상승을 위해 거래량을 유지시키면서 개인들의 물량을 뺏고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일단 캔들이 길어지고 변화가 있다는 것은 매매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데이트레이더들에게는 먹이사냥의 종목이 됩니다. 횡보할 때의 모습을 보세요. 수익을 노리는 매매란 불가능한 모습이죠. 일단 이 종목이 어떻게 변했는지 볼까요. 차트2
주가가 한 번 더 큰 시세를 주는 모습입니다. 1차 상승 후 조정기간을 거친 후에 상한가 몇 방 날리면서 100%이상의 시세를 주고 엄청난 거래를 터뜨리면서 시세를 마감하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보니까 전에 횡보하던 때와는 확연히 다르죠. 언제 주식을 매매하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횡보하거나 서서히 하락하는 종목. 움직임이 없는 종목을 매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종목들이 왜 안 좋은가하면 장이 오를 때는 가만히 있다가 장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같이 하락하기 때문입니다. 장에 따라 손해를 보는 것이지요. 이런 종목은 장이 좋아도 수급주체가 없기 때문에 상승폭은 작습니다. 손해 볼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는 것이죠.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이런 종목을 매매를 하니까 주식에서 돈을 버는 것이 어려운 것입니다. 수급주체가 들어와 캔들이 움직이는 종목을 종목선정의 1차 기준으로 삼을 필요가 있습니다. <유지윤> 저서 ‘펀드보다 10배 빨리 버는 주식투자비법’ h ttp://cafe.empas.com/2080
주식 잘하는 사람은 주식만으로 충분히 먹고 살수 있습니다.
밑에 글은 성공하신분의 글입니다.
잘 읽어 보세요
신주권문화와 시스템의 변화
또 하나 주식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부추긴 것은 바로 기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확신이다.
아무리 新주권문화가 왔다고 해도 내가 투자하는 기업의 이익이 증가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IMF 관리체제 하에서 기업이익이 증가할 거라고 판단한 이유는 우리나라 기업이익은 단기적으로
원 달러 환율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 때문이다.
환율이 오르면 환차손 때문에 실적이 악화된다.
반대로 환율이 내리면 환차익 때문에 영업이 안되어도 명목 기업이익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1997년에 환율이 올라 기업 이익이 줄어 들었지만 1998년에 상장기업은
환차익 때문에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당시 환율이 1천6백원 선이었는데 환율이 떨어지면 분명히 환차익이 나서
기업이익은 증가할 거라는 판단이 섰다.
또 하나 금리가 엄청나게 높았지만 그다지 걱정되지 않았다.
금리가 높으면 증권시장 돈이 은행으로 이동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기업에 이익이 나서 자금 수요가 없으면 당연히 금리가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1998년 초 금리가 25%였는데 결코 길게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금리하락은 2000년 기업이익에 플러스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이 당시 나의 판단 이었다
證市 최악 때 투자시작
우리나라는 1998년 2월 주주보호 시스템이 확립되었으며 2000년까지 기업이익이 증가 할 것이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까지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일본은 이미 4~5년 전부터 금리가 1%에 불과해도 주가가 오르지 않았다.
그것은 종신고용에다 정경유착 등 변화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서 일본도 서서히 변화하고 있는데
시스템은 우리나라가 더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미국은 왜 주가가 오르지 못하는가.
미국 경제는 함부로 예측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
다만 미국은 7년간 장기 호황을 누려 인플레 위험이 크다.
기업의 비용이 증가하면서 이익 증가율이 둔화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주가는 주주보호시스템 확립과 기업이익 증가의 두 축에 의해 결정된다.
신주권문화가 왔고 시스템이 변했다.
소액 주주도 회사의 주인이 될 수 있게 됐다.
또 1998년은 환차익 때문에, 1999년도는 인건비 감소로 인해 기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게다가 구조조정과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2000년까지 이익 증가세 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투자의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제 증권은 끝났다며 손해를 무릅쓰고 증권시장을 빠져나갈 때
나의 전재산인 3억원을 들고 객장을 찾았다.
「기업이 최소 3년은 좋아지는데 과연 어떤 주식을 살 것인가?
기업이 좋아지면 주식거래량이 늘어날 것이고 거래대금이 많아지면
거래대금 변동에서 생기는 증권회사 수익이 늘어날 것이다」
나는 이런 생각에서 증권주를 사기로 결심하고 2개월 동안 계속 시장을 살펴보았다.
일단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그때부터 자신이 사려는 주식의 주가동향을 일단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이를테면 생각끼리 싸움을 시키는 과정이다.
머리 속에 시뮬레이션을 만들어 주식을 집어넣어 가동해 보는 것이다.
주식을 사기전에 경기와 기업분석을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는 질문도 자주 받는다.
나는 거시변수에서 시작해서 기업 세부적인 내용을 분석하는 톱다운(top-down) 방식과 반대로
기업 세부적인 내용을 분석해서 거시변수까지 살펴보는 버텀업 (buttom-up) 방식을 모두 사용한다.
또 개별변수가 기업과 시장에 끼치는 영향도 감안한다.
예컨대 환율과 반도체 값, 철강제 가격 등은 생산 요소의 비용을 결정하는 중요 변수로
주가에 끼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이들 변수는 수시로 파악해야 한 다.
나의 투자전략은 내재가치가 우량한 종목에 대해 적절한 매수시점을 잡아 장기 보유하는 형태이다.
즉 앞으로 오를 것이라 고 판단되는 주식을 사서 그 주식이 오를 때까지 끈질기게 기다리는 것이다.
나 자신이 그 회사의 주주라는 관점에서 투자결정을 한다.
주식의 시세차익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장래에 얼마나 많은 배당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에 가치를 두고 판단한다.
철저하게 원칙에 충실하라는 것이 내가 스스로에게 내리는 명령이다.
低(저)평가된 종목을 찾아서 1년이고 3 년이고 보유하는 것이 바로 정석투자이다
증권주 매입으로 고수익
1998년 3월 증권주를 사기로 결심하고 2개월 동안 지켜볼 때였다.
나는 보통주보다는 우선주에 관심이 많았다.
보통주는 의결권이 있고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1%포인트의 배당을 더 받는다.
내게 왜 주식에 투자하느냐고 묻는다면
첫째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이고
둘째 기업 내에 존재하는 주주몫에 대한 청구권 때문이라고 답할 수 있다.
우선주가 싼 이 유는 그동안 배당을 잘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익이 나면 대주주가 돈을 빼돌리거나 다른 데 투자했던 것이다.
그러나 IMF를 거치면서 관행이 바뀌면 주주들도 배당을 요구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결국 보통주의 3분의 1 가격인 우선주가 훨씬 효용이 높아 질 것이다.
배당관행이 정착되면 앞으로 우선주가 오를 것이라는 생각에서
1998년 3월에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대신증권 우선주 42만주를 6백50원에,
동양증권 우선주 8만 주를 9백30원, 부국증권 우선주 2만주를 1천2백원에 사들였다.
주가는 바닥에서도 조금씩 움직이는데 3월부터 6월까지 가격이 낮아지면 계속 사들였다.
내가 갖고 있는 3억원과 신용거래 1억8천까지 총 4억8천만원어치를 샀다.
중간에 주식이 올랐을 때 일부 처분하여 우선 1억 8천만원을 갚았다.
1998년 12월 대신증권 은 6백50원에서 1만2천3백원, 동양증권은 9백30원에서 9천6백원,
부국증권은 1천2백 원에서 1만3백원으로 올랐다.
1998년 11월과 12월, 두 달에 걸쳐 주식을 팔았는데 매도 금액은 평균단가이다.
대신증권의 경우 1만6천1백원에 팔기도 하고 때로는 9천 원에 팔기도 했다.
1998년 12월 이 주식을 팔아 정산을 해보니 모두 67억원이 되었다.
원금 3억원을 뺀다면 64억원의 이익이 난 것이다.
내가 처음 살 때 3년 정도 지나 증권주가 1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빨리 올랐다.
환율과 금리가 빨리 낮아졌기 때문이다.
우리 경제가 그만큼 급속도로 회복되고 있었던 것이다.
증권우선주는 회사가 주주가 납입한 자본에서 연간 1백%의 수익이 났을 경우
연간 12%내의 배당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2~3 년 후 배당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었는데 그 시기가 앞당겨져 올 3월에 배당을 했다.
액면가 5천원의 12%는 6백원이므로 6백원에 주식을 산 사람은 매입가격만큼의 배당을 받은 셈이다.
증권주를 판 다음 장기적으로 보유할 주식 을 매입하기로 했다.
1998년 11월부터 증권주를 팔면서 다른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했는데
11월과 12월에 걸쳐 매입한 주식은 삼성전자 우선주 1만주를 한 주당 3만3천 원에,
한진해운 보통주 10만주를 9천원에, 삼성증권 보통주 한 주당 3만주를 1만7천원에,
한진 보통주 32만주를 1만3천2백원에 매입했다.
삼성전자 외에 다른 주식의 경우 보통주를 매입한 이유는 우선주가 없었기 때문이다.
물류 전망 보고 한진 매입
사람들은 내가 왜 한진주를 32만3천주(지분율 5.12%), 42억7천만원어치나 매수했는지 궁금해한다.
나는 1995년부터 이 종목에 관심을 두고 있었고 다른 사람에게 한 번 권했다가 손해를 보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손해보는 일은 없을 거라는 판단이 섰다.
대부분의 경우 나는 주식을 직접 사기 훨씬 전에 이미 정해놓고 오랫동안 살펴보는 기간을 가진다.
이 회사는 앞으로 4~5년간 장기적인 성장성이 기대되는 회사였다.
구조조정을 통해 총비용의 38%에 달하는 인건비를 줄이고 있는 데다 당시 금리와 유가 하락 등으로
영업외 비용도 감소해 1년 내 주당 순이익(EPS)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되었기 때문이다.
또 국내 기업들 이 구조조정차원에서 물류 부분을 앞다투어
아웃소싱(Outsourcing, 외주가공)하고 있어 한진이 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또 하나의 요인은 홈쇼핑의 호황이었다.
당시 케이블 텔레비전은 적자를 면치 못했는데 홈쇼핑만 잘된다는 얘기가 들려왔다.
LG홈쇼핑과 39쇼핑을 통해 방안에서 물건 을 구입한 사람이 있다면 분명
누군가가 배달을 해야 한다는 데 생각이 미쳤다.
그래서 두 회사의 물건을 어디서 배달하는지 알아보았다.
LG는 한진에서, 39쇼핑은 대한통운에서 담당하고 있었다.
인터넷 상거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물류회사가 잘 되기 마련이다.
결국 이런 식으로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는 것이 주식투자의 성공을 가져온다.
한진주를 산 것에 대해 혹시 경영권에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지만
가격이 떨어질 때마다 사다 보니 그렇게 산 것뿐이다.
지난 1월27일 한진주 5.12%를 매입한 뒤 한진 사장님께 편지를 썼다.
내가 주식을 매입한 사실과 함께 불공정거래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한진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여
가치투자를 했다는 것을 알리고 몇 가지 당부를 했다.
소액주주를 소중하게 여기고 계열사나 관계사와 투명한 거래를 해줄 것을 부탁했다.
내가 제의한 것은 딱 한 가지.
주주총회에서 전문경영인에게 스톡옵션제도(경영자나 고용인에게 월급 이 외에 주식을 경영실적에 따라서 보너스로 주는 것)를 도입해 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자고 제의했다.
하지만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한진해운은 수출물량이 늘어나면 물동량이 증가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해운회사의 이익이 증가할 거라고 봤기 때문에 매입했다.
전세계 경제지도를 봤을 때 완제품을 만드는 나라는 아시아이고 원재료를 공급하는 회사는
남미 러시아 중동지역이다.
자본은 미국과 유럽이 공급한다.
아시아에서 문제가 생기면 러시아가 힘들 어지고 결국 미국까지 힘들게 된다.
그러나 먼저 고통받은 나라는 먼저 일어나기 마련이다.
아시아가 먼저 고통받았기 때문 에 먼저 일어날 것이고 한국은 바닥을 쳤다는 판단이 섰다.
그렇게 되면 물동량이 증가해 해운회사 쪽의 이익이 증가할 거라고 내다봤다.
또 앞에서 얘기한 대로 전자 상거래가 활발해지는 신유통문화에서는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가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