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고사는 '암기위주'의 시험이었다고들 한다..
교과서만 잘보면 거즌 맞을수 있었다고들 한다..
과연 그랬을까?
그렇다면 학력고사시절 340점 만점에 왜 서울대도 300점 간당 넘기면 갈 수 있었을까?
서울대 커트라인 점수 분포를 봐도 290점대... 280점대까지 보인다..
연고대나 서강대는 260~270점대까지도 분포가 돼 있다..
암기만 하고 교과서만 잘 보면 왠간하게 맞을수 있었다면서???
근데도 왜들 점수들이 그모냥이지?
그당시는 우리때와는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로 공부를 많이 했다는건 삼척동자도 다 안다.....
그때는 야간자율학습이 교육부권장사항이었을 정도로 시켰다..
지금 강남8학군은 8학군도 아니다.. 과학고,외고는 특목고도 아니다..
그당시에 8학군에서는 서울대에 수십명씩 보냈다..
과고,외고도 몇백명씩 서울대 보냈다는건 뭐 말할것도 없다..
물론 그 이면에는 외고나 과고출신은 서울대에 갈때 비교내신을 받기때문에 특목고에 입학하고 나서부터는 내신은 손놓고 3년내내 학력고사만 파면 되니깐 그랬겠지..
하지만 그런 특목고 수재들이 그렇게 3년내내 내신걱정없이 학력고사만 죽도록 팠는데도 그들조차 왜 300점 넘기가 쉽지 못했지??
연고대 가는 학생들중 상당수가 수학같은 경우 반타작 겨우 하고 간다..
1990년인가 세계 국제 수학올림피아드에서 금상을 수상한 제주도 출신 고봉균은 그렇게 서울대 수학과를 가고싶었는데 학력고사점수가 낮아서 포항공대로 선회했다.
그당시 고봉균은 수학에서 몇문제 틀린걸로 안다.. 세계올림피아드에서는 금상인데...
그후 고봉균은 수능을 치르고 다시 서울대 수학과에 입학했다.. 물론 수능수학은 가볍게 만점을 받고~
근데 정말 어디서 '학력고사'가 단순한 암기만 묻는 시험이었다고 주서들은 걸까?
그건 스타강사 손주은의 영향이 크다.
손주은이 왜곡한게 바로 '학력고사=암기'란 거다..
강의 내내 그런 헛소리를 했다...
웃긴건 손주은이 그 사실을 스스로 부정하는 모순도 저질렀다.
자신이 학원강사가 된 계기가 됐던 과외학생 얘기를 곧잘 꺼내지..
이화여대에 갔고 행정고시 차석까지 했다던 그 여자...
손주은 수업을 들었던 학생이라면 다들 알거다..
손주은이 자서전에도 쓴 그 학생..
그 학생은 정말 손주은이 생전에 가장 열심히 노력한 학생이었다고 평한다..
근데도 '유전자'가 안좋아서 사고력이 좋지못해 이화여대밖에 못갔다고 말했지..
손주은이 '유전자'운운한게 그때부터지..
학력고사시절에는 왜 재수생,삼수생이 적었는지 아나??
지금은 서울대 떨어지면 연고대라도 갈 수 있지.. 그당시는 기껏 해봐야 후기로 성대나 한대 정도 간다..
당연히 그당시에 오히려 재수나 반수,삼수에 대한 유혹이 컸지..
그리고 그당시는 한날 한시에 한학교 한학과만 지원할수 있으니 떨어지면 곧장 재수다..
근데도 재수,삼수생들 수가 적은 이유는.. 지금 수능과 달리 1년 재수한다고 성적이 바로 오르지 못해서지.. 왜냐면 어려우니깐..... 당시에는 공부가 어려우니깐 그런거지..
지금은 딱 8개월 조련하고 '시험형 인간'으로 만들면 수능은 고득점이 충분히 가능하다..
(이건 실제 전문가들도 말하는거고.. 그들은 오히려 4~5개월이면 충분하다라고들 한다)
그러니 요즘 재수,반수,삼수,장수생들이 넘치지............ 시험이 만만들 하니깐~
그래서 서울대 교수들이 '단군이래 가장 최저학력'이라고들 말하는거지...
그렇게 말하는데는 다들 이유가 있으니.. 수능의 취지는 좋으나 실패한 시험인건 분명하다..
토익이 실패했듯이 수능도 실패했다..
아래는 91년도 학력고사 문제를 분석한 신문기사를 퍼왔다..
그 당시 시험유형을 잘 읽어보길..
첫댓글 89년도 수학문제. 시험 마친 날 저녁 텔레비젼에서 초특급학원 강사가 문제를 풀어주었는데 그 강사조차도 틀렸다고 함. 조낸 어려운 문제였다고. 내 아는 형 모의고사 설대 농대 갈 점수>=연고대 상위학과 점수였는데 수학에서 망쳐서 재수도 못하고 후기대.
그리고 반수했는데 90,91년 수학 문제 지독히 어려워서 실패. 그형 항상 그 이야기 하면서 씨팔씨팔함. 그 형 군대제대하고 2년 공부하고 고시합격.ㄷㄷㄷ. 공부할때 내가 당시 수학문제 풀어보고 기절했음. 도저히 이해가 안 가서 학원 선생한테 물어보니 학원선생도 포기할 정도였음.
그리고 또 다른 아는 아줌마. 90학번인가??? 하여간에 설대가려다 수학에서 관광당하고 다시 재수 역시 관광, 결국 후기대 진학. 졸업할 때 역시 고시합격. 또 다른 친척 형 92 학번인데 역시 수학에서 망치고 후기 진학. 3년 만에 고시 합격.
위의 3명 모두 점수가 전부 300을 못 넘었다고 하는 걸로 봐서 290점대인 것 같음. 웃기는 건 출제위원장이 '정상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이면 모두 만점을 받을 수 있게 출제했음'이라고 발표. 씨말 당시 신문보면 평균이 200점도 안 되고 300점 넘은 사람도 별로 없는데 그럼 모두 비정상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인가?
그건 모든 대학시험마다 했던 이야기 아닌가?수능 어려워서 300점대 중반이 전국수석할때도 정상적인 교과과정을 이수한 사람이면 모두 다 풀수 있는 문제...운운했잖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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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말이 안되지.. 왜냐면 그렇게 따지면 왜 학력고사시절에는 만점이 단 한번도 못나오지? 수학같은 경우 어려우면 손도 못댈정도로 어려워서 최상위권 학생들조차 쌀벌하게 느낄정도인데.. 국제 올림피아드 금상 받을 정도인 학생이면 그만한 정보 없었겠어? 학력고사에는 낭패를 보잖아..
당시 특목고나 강남8학군에서는 일본 동경대입시나 본고사문제들을 수입해서 풀면서 입시준비해도 학력고사보면 수학에서 반타작 하고 빌빌댔잖아.. 오히려 시골에서 조용히 교과서만 본 학생은 그 천재적인 머리로 만점받고... 지금처럼 시험이 유형캐취형으로 바뀌면 시험형인간으로 조련된 애들이 유리하지..
그건 돈으로 조련되는거거든... 입시학원에서... 입시학원에서 가르치는건 말은 번지르르하게 '원리'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요령'을 가르치는거거든... 돈으로 요령을 터득한 부잣집애들은 머리가 좋고 나쁘고에 관계없이 좋은대학을 갈수가 있는거지...
평균 200점은 커녕 170점정도였던걸로 안다 -_-
확실히 그시절에는 340만점에 300 이상이면 시험 난이도에 따라 매해 커트가 다르긴 했지만 설법 들어갈만한 점수였던 걸로 안다. 그리고 그 시절에는 1문제당 점수가 1점, 2점이었다..... 원희룡이 82년도에 332점 먹고 전국수석했을 때 총 8문제를 틀렸었지;;; 근데 요새 수능에서 8개 틀리면 어케 되지?
하여간 학력고사가 꼭 암기만으로 다 해결되는 시험은 아니었다는 데 동감하고 ㅇㅇ 암기고 사고력이고 뭐고를 떠나서 요새의 쉬운 수능은 사교육을 통해 요령을 익히면 고득점이 나올뿐더러, 무엇보다 시험장에서 '누가 실수를 적게 하는가' 가 대입당락을 좌우하는 좋지 않은 시험이라고 생각 ;;
그러게말이야 실수안하고 하고 차이로 결정되는게 참 슬픈일같다 -_- 문제들이 순발력테스트라고 해야하나. 특히 외국어듣기. 네이티브랑 대화할때 Pardon? 하면 다시말해주잖아........
10줄요약해라 씨발색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