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론 긴꼬리와 일반벵에돔과의 차이점는 우선 긴꼬리가 꼬리가 길며 꼬리끝이 일반벵에돔은 일자이나 긴꼬리는 화살촉 모양이다. 긴꼬리는 아가미에 검은테두리가 있고 100미터이상의 해구가 지나가는 곳에 많이 서식한다. 일반벵에돔은 잇빨이 육모같으나 긴꼬리는 톱니같이 날카롭다. 긴꼬리는 꼬리가 긴많큼 힘과 순발력이 있어 일반벵에돔을 훨신 능가한다. 긴꼬리 벵에돔이 물렸다는 생각이 들때는 다른지방의 랜딩방법처럼 고기를 놀리면서 힘을 빼는 방법은 금물이며 그냥 무식하게 끌어 당기는데 전력을 다 하여야 한다. 조금의 여유를 주어서도 않된다. 낚시대가 부러질것같은 느낌이 들어도 계속 맞받아쳐야만 내것을 만들 수 있다.
★ 제로조법이란? 벵에돔 낚시에서 제로조법을 많이 쓰는데 일반인들이 알기에는 제로찌를 쓰면 그게 아닌가 생각하지만 제로찌는 미끼를 조류에 순응시켜 미끼와 밑밥을 동조화 시키는 수단에 불과하며 이에 최적인게 제로찌 이기 때문에 쓰는것이지 제로찌가 고기를 잡아주는 것은 아니다. 찌, 줄의정렬, 밑밥품질의 정확성등 여러 가지가 종합적으로 어울려 제로조법이 완성 되는것이다. 시각이 아닌 감각에 의한 낚시 방법이므로 익히기가 힘들며 감각을 익히기 위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 제로조법이다.
1. 찌 제로찌는 98%이상이 물속에 잠겨있다. 사람의 시력이 아무리 좋아도 10미터 이상 흘러가면 찌를 확인하기가 힘들어 진다. 제로조법 입문과정에서 배우기가 어려워 찌를 바꾸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시각에 의존하는 낚시를 해 왔기 때문이다. 제로찌를 쓰는이유는 고기가 미끼를 흡입했을 때 이물감을 느끼지 않고 흡입하게 함이다. 실제로 제로찌에 고기가 물렸을 때 찌는 스물스물 들어가지만 고부력찌에 물렸을때는 찌가 갑자기 사라진다. 아마 고부력 찌는 압봉이나 이물감을 느껴서 도망하는 것으로 추정 한다. 또 다른 이유는 조류의 흐름에 순응하며 흘러가는 성질 때문이다. 아무 낚시나 마찬가지지만 미끼와 밑밥의 동조화가 아주 중요하다. 그런면에서 제로찌는 조류에 따라 아주 자연스럽게 미끼와 밑밥이 동조화 되도록 이끌어 준다. 조류대 에선 물속환경에 따라 찌를 빨아 들이는데가 곳곳에 있다. 일반찌(고부력)는 부력이 커서 조류에 순응하지 않고 그냥 물위를 떠가며 이때 밑밥과의 동조화에서 이탈하게 된다. 미끼와 밑밥을 계속 동조시키기는 힘들지만 어느정도 거리까지는 함께 가도록 해야 한다. 제주 긴꼬리의 최적의 포인트는 역시 가파,마라도 지역이다. 이지역은 바람이 세므로 중짜이상의 제로찌를 선택해야 바람속에도 캐스팅 하기가 쉽다. 제로찌에 대한 맹신은 금물이다. 상황에 따라선 과감히 다른채비로 바꿀수 있는 유용성이 필요하다. 제로조법을 모르고 제로찌를 쓰면 벵에돔을 잘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이다. 반대로 제로조법을 터득하면 꼭 제로찌가 아니라도 제로찌를 사용하는 사람보다 조과가 훨신 나을 수 가 있다. 제로찌도 부력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0. 00. 000. G2 등 여러가진데 조류나 바람등 기타 상황에 따라 부력을 결정하여 쓴다.
2. 수온 수온은 채비를 결정하는데 아주 중요하다. 벵에돔낚시에서 제로낚시의 위력은 절대적이지만 저 수온에서는 적당한 낚시방법이 아니다. 수온이 떨어지면 밑밥을 아무리 주어도 떠오르지 않고 바닥에 또는 은신처에서 노는 경우가 많다. 수온울 체크해서 14도 이하일 경우에는 제로낚시를 고집하지말고 과감히 바닥을 공략하는 감성돔 채비로 바꾸어 주는게 현명하다. 고기 상황에 따라 낚시를 해야지 채비에 고기를 맞추려 하면 안된다. 어떤조법이든 단점이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채비를 바꾸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낚시의 힘든면중의 하나가 같은 수온이지만 고기가 뜰때도 있고 안 뜰때가 있다. 전일이나 앞물때에선 13도 였지만 물이 바뀌면서 14도 이상으로 바뀔때가 종종 있다는데 이때는 활성도가 높아져서 떠서 입질할 확률이 높다. 이런점을 극복하기 위해선 선입감을 갖지 말고 수온을 자주 체크하여 부지런히 채비를 바꿔줘야 즐거운 낚시가 될 것이다.
3. 밑밥,조류 제로낚시에 있어서 밑밥품질은 조과의 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제로 낚시는 바닥에 있는 고기를 밑밥으로 유인 강제 부상 시켜서 잡는 공격적 낚시 방법이다. 제로 낚시 고수들을 보면 스스로 어도를 만든다. 천천히 밑밥을 주면서 고기들이 밑밥따라 모여들게 일종의 띠를 형성시켜 주는 것이다. 밑밥을 줬다 안줬다 하게 되면 띠가 즉 통신이 끊어지는것과 마찬가지 것이다. 인내심을 가지고 조류를 잘 살피면서 주기적으로 규칙적으로 품질하여 고기가 모이도록 해야 한다. 성급하게 찌에다 밑밥을 투척하면 벵에돔 잡기는 힘들다. 특히 수온이 오를땐 잡고기가 많이 모여드는데 잡고기를 분리시키지 못하면 조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앞에 잡고기를 모아두고 조류대에 찌를 던져야 하며 요령은 앞쪽에 5,6번 찌에는 반숫갈정도의 밑밥을 투적 해야 한다. 잡고기도 모아야지 밑밥띠도 보존해야지 가끔 찌에도 반숫갈 투척해야지 복잡하겠지만 인내를 갖고 숙달 시켜야 한다. 특히 제로낚시에선 밑밥의 올바른 품질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다. 바른 밑밥 투척을 위해서 정확한 조류파악이 필수이다. 포인트에 도착하면 밑밥을 투척하여 조류를 확인하여야 하는데 밑밥이 흘러 가는 방향을 유심히 살피고 또 찌를 띠워서 흘러가는 방향을 확인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겉조류와 속조류가 다를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조류 파악에 자신이 없으면 발 밑이나 2∼3미터 앞에 투척하면 70%는 맞췄다고 볼 수 있다. 조류는 앞에 붙어서 갈때도 있고 갯바위 앞쪽에서 흐를때가 있다. 이때 발밑에 밑밥을 주면 집어 효과가 좀 떨어진다.
4.봉돌 벵에돔 낚시는 고기를 부상시켜서 잡는 조법을 주로 쓰기 때문에 2∼3발 사이의 수심에서 잘 잡힌다. 제로 낚시에서 목줄을 될 수 있는 한 낚시대 길이만큼 길게 쓰는게 유리하다. 목줄에는 될 수 있으면 봉돌을 안 쓰는게 유리하나 바람이 셀때, 조류가 빠를 때, 파도가 높을 때는 줄이 정렬이 잘 안되 겉돌 때가 있다. 이때는 가능한 한 극소형 봉돌을 쓰는게 좋으며 해질 무렵 대어들은 약간 아랫쪽 에서 입질하는 경향이 있다. 이때도 극소형 봉돌을 물려서 미끼를 좀 밑으로 내려 보내는게 좋다. 봉돌은 상황에 따라서 적절히 사용한다. 벵에돔낚시에서 제로조법이 잘 먹히는 이유는 다른 조법과는 달리 줄을 각도를 주면서 서서히 내리기 때문에 벵에돔의 먹이 취득 습성에 맞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만큼 각을 만들어 주는게 중요한데 봉돌을 물리면 제대로 된 각이 나오기 힘들어 줄이 왜곡되어진 상태에서 내려가면 고기가 경계를 한다고 한다. 시즌때는 보통 6호 목줄을 쓰며 대물은 10호 이상을 쓴다. 목줄이 두꺼우면 벵어돔이 눈에 잘보여 입질을 안할것 같지만 제대로 된 각을 연출시켜 눈과 미끼가 바로 만나게 만들면 목줄의 두꺼움을 극복할 수 있다. 즉 고기의 부상각과 미끼의 하강각을 일치 시켜주는 것이다.
5.낚시대 허리힘이 강한 전용대를 쓰면 좋지만 없으면 경질의 2호대 이상을 써야 한다. 연질대는 발밑까지 고기가 왔을 때 긴꼬리는 특성상 밑으로 파고드는데 이를 제압할 수 없다. 벵에돔은 발 밑에서 터지거나 박는 경우가 많다.
6.릴 릴은 본줄 5호 이상을 취소 150미터 이상 감아야 하고 긴꼬리의 힘을 맞받아 칠 수 있는 강력한 파워가 필요하기 때문에 5000번 이상을 써야 안심이 된다. 어지간한 릴은 한번 차고 나갈 때 기어가 부러지게된다. 과장된거 같지만 경험 안해 보면 믿기 힘들 것이다. 아주 여러번 목격했으며 심지어 낚시대에 릴을 고정 시키는 플립까지 떨어지는 것도 목격했었다. 벵에돔 낚시에서도 스풀을 약간 열어 두는게 좋으며 대물을 걸었을때는 릴이 부서지는 일이 있더라도 스풀을 꽉 잠궈서 정면 승부를 하여야 한다.
7.목줄 시즌때는 보통 6호를 쓰는데 대물 타임에는 10호 이상을 쓴다. 일본 벵에돔 명인이 낚시하는걸 본적 있는데 그 사람은 14호 목줄을 쓴걸로 기억한다. 그것도 안심이 안되서 쨈질을 3번이상 하는데 이는 바늘을 입 주위에 걸치게 함과 빨리 부상시키기 위함이 아닌가 추측한다. 긴꼬리의 이빨은 면도날 같이 날카로와서 안창 걸이를 하면 어떤 줄도 안심이 안된다. 제 경험엔 6호 목줄이 0.5초도 못 버티고 터진적이 있다. 그것도 수풀을 많이 풀어논 상태에서... 보통 돌돔이 이빨도 세고 힘도 좋다고 알지만 긴꼬리 한테는 두수 접어야 할 것이다. 돌돔은 경험상 4호 정도면 큰 무리 없이 낚시를 할 수 있다. 경험중 또 한가지를 소개하면 마라도를 2년 동안 다녔었는데 제대로 된걸 못잡아 봐서 우리 회원들이 궁리 끝에 목줄을 케브라(돌돔용)를 썼었다. 이 역시 한방에 터지고 하다하다 안되니까 기타줄을 목줄로 썼었다. 이번엔 줄은 안터지는데 낚시대가 견디지 못해 부러졌었다. 5,6년 전일인데 그 당시만 해도 1호대 이상을 낚시대로 생각을 안하던 때여서 주로 1호대로 낚시를 했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3호대 이상 목줄로 10호 이상 썼으면 무수한 기록이 나왔을 텐데...
8.바늘 일반 벵에돔은 될 수 있는 한 작고 굵은 바늘을 쓰는게 유리하나 긴꼬리는 이빨이 날카로움 때문에 크고 굵은 바늘을 쓰는게 좋다. 바늘이 작으면 안창걸이 확률이 높으며 이때 목줄이 이빨에 쓸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큰바늘(5호이상)을 쓰는게 좋다. 아쉽지만 국산 바늘은 강도가 약해 펴지기 쉬우므로 바늘은 일산 바늘을 써야 안심이 된다. 줄과 바늘은 아직 일산을 따라 잡기엔...
9.줄의정렬 제로낚시의 정수는 손끝으로 고기의 입질을 감지하는 것이다. 어느정도 경지에 이르면 잡고기 입질,벵에돔 입질을 구별 할 수 있다. 제 생각으론 유선 전화의 원리가 아닌가 싶다. 줄을 잡고 낚시하는 조사님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줄의 정렬이 안된, 즉 줄이 늘어진 상태에선 느낌을 전달받을 수가 없다. 정렬에 자신 없으면 아예 찌를 열심히 들여다 보는게 나을 것이다. 줄의 정렬 방법은 낚시의 기본이지만 찌가 약간 당겨 올때까지 릴링을 해서 미끼,찌,본줄이 일자가 되도록 해야 한다. 제로 낚시에선 특히 미끼의 선행이 중요하다. 그리고 나서 조류의 흐름에 맞추어 줄을 조금씩 주어야 하는데 여기에 제로낚시의 어려움이 있다. 줄을 너무 잡으면 손끝의 느낌은 좋겠지만 밑밥과의 동조화도 이뤄지지 않고 너무 떠 버린다. 반대로 줄을 너무 주면 고기의 입질을 느낄 수가 없다. 요령을 터득하는데는 역시 시간을 많이 투자 할 수 밖에... 본인도 감각을 익히는데 4년이란 시간을 투자하였으며 제 경험에 의하면 보다 빨리 감각을 익히는 방법은 밑밥과의 동조는 덜 되지만 줄을 좀 잡고 하는 방법이 느낌을 익히는데 좀 빠를 것 같습니다. 일단 고기 입질하는 느낌을 빨리 감시해야 재미도 붙고 묘미도 느끼는거 같습니다.(본인 생각엔 줄을 너무 안 줘서 미끼가 너무 떠 가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줄을 좀 잡고하는게 제 경험상 제로낚시를 보다 빨리 익힐 수 있는 지름길이 아닌가 합니다.) 조류 방향에 따라서 줄을 주되 어느 정도 거리부터는 줄을 불규칙적으로 흘려야 합니다. 이유는 미끼가 최대한 생동감 있어 보여야 고기가 더 잘 걸려들기 때문이다. 같은 제로 조법을 쓰더라도 조과 차이가 나는데 이는 미끼를 누가 잘 운용하느냐에 따라 조과 차이가 나며 이게 제조조법 특유 의 능력 이라할 수 있을 것이다. 물 흐름이 정지된 상태에서도 뒷줄은 조작하여 미끼를 놀려 주는게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