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임수정 주연 <사랑한다…>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 현빈, <만추>와 함께 2작품 초청 ‘겹경사’
- 임수정, 전도연에 이어 두 번째로 3대 영화제 경쟁 부문 2회 진출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현빈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오는 2월 10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되는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 공식 경쟁부문에 아시아 영화로는 유일하게 초청됐다고 제작사 영화사 봄이 18일 밝혔다.
칸, 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작품성 위주의 까다로운 셀렉션으로 안목 높은 세계의 관객들을 만족 시켜왔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전세계 영화들 중 단 20여 편만을 선정하는 공식 경쟁 부문에 아시아 영화로 유일하게 초청되어, 대상인 황금곰상을 놓고 전 세계를 대표하는 영화들과 각축하게 됐다.
이윤기 감독은 이로써 2004년 <여자, 정혜>, 2006년 <아주 특별한 손님>, 2008년 <멋진 하루>가 비경쟁인 포럼 부문에 상영된 것에 이어 4번째 만에 드디어 경쟁부문에 진출하게 됐다.
또한,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인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로 생애 첫 베를린의 레드 카펫을 밟게 되는 현빈은 앞서 탕웨이와 호흡을 맞춘 영화 <만추>가 포럼 부문에 진출해 있는 등 겹경사를 맞게 됐으며, 임수정도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에 이어 다시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 전도연에 이어 세계 3대 영화제에 2회 이상 경쟁 부문에 초청된 한국 여배우가 됐다.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으로 임수정, 현빈의 이별이야기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남자가 생겨 집을 나가겠다는 여자와 세심한 배려로 속 마음을 알 수 없는 남자, 결혼 5년 차 두 사람이 이별을 앞두고 벌이는 마음의 숨바꼭질을 그린 영화로 오는 2월 24일 개봉예정이다.
한편, 올해 베를린영화제 초청된 한국 영화로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를 비롯해 김태용 감독의 <만추>와 박경근 감독의 다큐멘터리 <청계천 메들리>, 김선 감독의 <자가당착: 시대정신과 현실참여>가 포럼 부문에,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와 김수현 감독의 <창피해>가 ‘파노라마’ 부문에, 박찬욱·박찬경 감독의 <파란만장>과 양효주 감독의 <부서진 밤>이 ‘단편경쟁’ 부문에 모두 9편이다.
★ 출처 - 코리아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