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United States is the most powerful nation in the world and maybe the least favorite nation at the same time. It has been criticized for being responsible for the vices of the world, problems of certain societies and even personal tragedies. Its expansionist policies and pursuit of global hegemony are the biggest antagonistic factors. The ill feelings have been growing even more since the Iraq War. Anti-Americanism has become a global phenomenon. Some distinguish anti-American sentiments from anti-Americanism. An anti-American sentiment might be a temporary feeling, but anti-Americanism is a permanent ideology. Political scientist Kim Jin-ung wrote in his book "Anti-American" that anti-Americanism in Korea usually takes the form of anti-American sentiment. Most Koreans oppose certain U.S. policies or actions, instead the United States itself. As Western Europe fell into the sphere of U.S. influence after World War II, anti-American sentiment grew there. Third World countries in South America, the Middle East and Asia exhibit far more intense antagonism based on their historical experiences. Anti-Americanism sometimes turns into "scapegoat" politics. Some countries blame the United States for all of their problems. According to a theory, anti-Americanism is not opposition to the United States itself but a resistance to the United States as a dominant nation. The most notable mark of anti-Americanism is the double standard. People abhor the United States but enjoy American pop culture and admire the American lifestyle. You will find "Yankee Go Home!" slogans on the walls in every corner of South America, but they will half-jokingly add, "Take me to the United States with you." The movie "The Host" contains anti-American sentiment. Although not as obvious as the anti-Japanese code in the movie "The Korean Peninsula," the record-breaking hit conveys clear anti-American messages. However, the viewers have had an interesting response. While the anti-American code has made the movie entertaining and popular, most viewers insist "The Host" is not an anti-American movie. They argue that a cultural anti-American sentiment is different from political anti-Americanism. "The Korean Peninsula," struggled at the box office, and moviegoers seemed to have enjoyed the "implicit anti-American sentiment" but find "blunt anti-Japanese code" uncomfortable. Anti-American sentiment is a complicated emotion, paradoxical and self-contradictory. What is important is that extremisms share many things in common, whether anti-American or pro-American. The writer is a culture and sports desk writer for the JoongAng Ilbo. |
반미 미국은 전세계 최강국인 동시에 많은 반감을 사는 나라이기도 하다. 미국은 전 세계의 악과 특정 사회의 문제점, 심지어 개인적 불행에도 책임이 있다고 비난받아 왔다. 세계 패권국가를 지향한 팽창주의 정책이 가장 큰 요인이다. 이라크 전쟁후 반감은 더욱 극대화됐다. 반미가 더 강하고 넓게 퍼지고 있는 것이다. 반미감정과 반미주의를 구분하기도 한다. 반미감정은 미국의 특정 국면을 반대하는 것이고, 반미주의는 미국을 총체적으로 거부하는 것이다. 반미감정이 일시적 정서 상태라면 반미주의는 항구적 이데올로기다. 정치학자 김진웅은 "한국의 반미주의는 대부분 반미감정의 형태를 띄고 있다. 다수의 한국인들은 미국 자체를 부정하기보다 특정 정책(시장 개방 압력), 특정 행동(주한미군 범죄)에 반대 의사와 분노를 나타낸다"고 말한다.(『반미』,살림) 서유럽은 2차대전후 미국 영향권 안에 들어가면서 좌절감이 커지고 반미감정이 싹텄다. 남미나 중동ㆍ아시아 등 3세계는 자신들의 역사적 경험에 기초해 훨씬 격렬한 감정의 골을 보인다. 독재정권을 미국이 지원했다든지 미국식 자본주의가 민족주의나 이슬람 근본주의와 충돌하는 식이다. 반미는 때로 ‘희생양 정치'의 도구가 되기도 한다. 사회 내부의 모든 문제를 미국에 돌리는 것이다. 반미란 미국 자체에 대한 반대라기보다 미국이 ‘지배적 국가'라는 데서 유래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미의 큰 특징은 이중성이다. 미국은 싫어하지만 미국 대중문화는 즐기고 미국식 생활방식을 동경한다. 남미 거리에는 ‘양키 고 홈' 구호가 벽마다 붙어있지만 이에 "나도 함께 데려가라"고 ‘뼈'를 붙여 말하는 게 유행이다. 영화 ‘괴물'도 반미 코드다. 반일 코드의 ‘한반도'보다는 덜 하지만 반미 메시지가 선명하다. 흥미로운 것은 관객의 태도다. 반미 코드가 재미와 흥행의 요소가 되고 있음에도 관객은 "반미영화가 아니다"고 입을 모은다. 문화적 반미와 정치적 반미는 다르다는 것이다. 흥행에서 고전한 ‘한반도'와 비교하자면 ‘은근한 반미'는 좋지만 ‘노골적 반일'은 불편하다는 얘기도 된다. 반미 메시지에 공감하는 한편 이 영화가 이룩한 할리우드적 기술 성취에는 뿌듯해 한다. 한마디로 반미는 복합적 감정이다. 역설적이고 자기모순적이다. 중요한 것은 반미든 친미든 극단주의는 서로 통한다는 점이다. 또 단순한 ‘패션(fashion)'이나 알맹이 없는 트렌드로 소비되는 반미는 공허하다는 것이다. 양성희 문화스포츠부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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