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브랜드의 가치
그 가치는 일정한 제품 또는 사물에만 국한하여 명품이라고 이름하여 부러워하며 또한 아니라고 외면해야 하는가.
사람에게도
한 사람으로서 모두가 소중한 ‘브랜드’다
명품으로 브랜드화하여 자신에게 주어진 일상의 가치를 빛나게 영위하는 사람을 우리는 볼 수 있다.
어떤 이에게서는 들숨 날숨에도 고품격의 아우리를 느낌에도 아무런 감흥 없이 지나치고 있지 않은가..
잘생긴 체형, 잘난 얼굴, 많은 재력의 소유와 일정한 사회적 지위, 유창한 화법을 구사하는 이딴거는 명품의 구성요건은 될지언정 영원요건은 아니다.
그렇다면‘ 나의 브랜드’란 무엇인가.
인성의 내면을 언제나 밖으로 내보일 수밖에 없는 삶에,
나를 떠나 가출하는 내면의 품격에 사회 구성원이 내리는 그 어떤 평가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아닌지 고심해 본다.
“나를 떠나 가출하는 내면의 품격” 소양을 가꾸고 다듬는 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다.
그러기에 나의 브랜드 가치는 내가 결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며,
다만, 스스로의 자존감으로 만족해야 한다.
나를 직, 간접으로 스쳐간 수많은 인연에의 결과물에 의해 그 가치가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브랜드에 대한 가치를 외면하고,
아무런 생각 없이 너무 많은 세월을 뛰어오며 무분별하게 살아왔으니,
이미 낙제점 이하로 고착화된 브랜드의 이미지를 나는 모르고 있음에 잘난 척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착각‘을 깨달은 이 순간은 수정이 불가능 하고, 때는 이미 늦었는가.
자의 및 타의로 가치의 평가가 절하 되었다면,
이제라도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에 소흘하지 않아야 그 가치가 상승할 것이며,
쉽지는 않겠지만 어렵지도 않을 것이다.
지난 세월 대비.. 살아갈 날들, 단 하루라고 해도
순백의 속성 모든 것 꺼내 보고,
긍정의 평가로 받은 행복으로 가치를 올리고, 또한 그 작은 행복을 희생하여
나의 품격을 상승시키는 복합의 작용을 이어가자고 창문을 열어본다.
흐림의 서늘한 겨울 냄새 기온이 비에 젖어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와-락 품안으로 숨어든다.
효용가치가 적은 차가움이 나의 브랜드에 대한 가치를 좀이라도 상승시켜 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싸늘한 들녘에서 갈 곳 없어 찾아 온 차디찬 기온을 포근히 품는다.
넓은 세상에 존재하는 극히 작은 것에 감사하며 이제는 소박해진 알 수 없는 꿈 하나에 노을빛을 담아,
연초록 잎새가 변해버린 낙엽을 밟아서 업보를 받으려는 나약함의 의지를 앞세우고,
보이는 아름다움 보다는,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찾아서 오늘을 즐길 수 있음에 감사한다.
다시
일년을 기다려야 할 십일월이 끝나는 아침에.. _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