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10월 27일)
<시편 52편> “뽑히는 악인과 심기우는 의인”
“강포한 자여 네가 어찌하여 악한 계획을 스스로 자랑하는고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항상 있도다. 네 혀가 심한 악을 꾀하여 날카로운 삭도같이 간사를 행하는도다. 네가 선보다 악을 사랑하며 의를 말함보다 거짓을 사랑하는도다 (셀라). 간사한 혀여 네가 잡아먹는 모든 말을 좋아하는도다. 그런즉 하나님이 영영히 너를 멸하심이여 너를 취하여 네 장막에서 뽑아 내며 생존하는 땅에서 네 뿌리를 빼시리로다 (셀라).....의인이 보고 두려워하며 또 저를 비웃어 말하기를 이 사람은 하나님으로 자기 힘을 삼지 아니하고 오직 그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하며 제 악으로 스스로 든든케 하던 자라 하리로다.....오직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음이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영히 의지하리로다. 주께서 이를 행하셨으므로 내가 영영히 주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이 선함으로 주의 성도 앞에서 내가 주의 이름을 의지하리이다” (시52:1-9)
“그 날에 사울의 신하 한 사람이 여호와 앞에 머물러 있었는데 그는 도엑이라 이름하는 에돔 사람이요 사울의 목자장이었더라” (삼상21:7)
“때에 에돔 사람 도엑이 사울의 신하 중에 섰더니 대답하여 가로되 이새의 아들이 놉에 와서 아히둡의 아들 아히멜렉에게 이른 것을 내가 보았었는데 아히멜렉이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묻고 그에게 식물도 주고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도 주더이다.....왕이 가로되 아히멜렉아 네가 반드시 죽을 것이요 네 아비의 온 집도 그러하리라 하고.....왕이 도엑에게 이르되 너는 돌이켜 제사장들을 죽이라 하매 에돔 사람 도엑이 돌이켜 제사장들을 쳐서 그 날에 세마포 에봇 입은 자 팔십오 인을 죽였고 제사장들의 성읍 놉의 남녀와 아이들과 젖 먹는 자들과 소와 나귀와 양을 칼로 쳤더라” (삼상22:9-16)
“의인은 종려나무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같이 발육하리로다,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궁정에서 흥왕하리로다. 늙어도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여 여호와의 정직하심을 나타내리로다. 여호와는 나의 바위시라 그에게는 불의가 없도다” (시92:12-15)
『시편 52편은 다윗의 시로서, 악인들의 계교로 의인들이 고난을 당하는 현실에서 비록 지금은 악인들이 성공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결국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할 것이며, 반면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의인들은 영원한 하나님의 은총을 누리게 될 것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1절에서 시인은 ‘강포한 자여’라고 부름으로써 노래를 시작하는데, 여기서 언급한 강포한 자는 다윗이 사울 왕에게 쫓겨 다닐 때 그에게 음식(진설병)과 무기를 제공해 준 대제사장 아히멜렉을 사울에게 밀고하여 그와 그의 가족들과 하나님의 제사장 75명을 죽게 한 도엑을 가리킵니다(삼상21:7; 22장 참고). 도엑은 모압 출신의 이방인으로서 사울의 목자장이었는데, 그는 다윗이 사울에게 쫓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다윗에게 호의를 베푼 아히멜렉 제사장을 다윗의 역모에 동조한 것처럼 꾸며 사울에게 밀고하여 많은 제사장들이 죽음을 당하게 한 장본인이었습니다. 아마 도엑은 그 일로 사울의 더 큰 신임을 얻게 되었을 것입니다.
다윗은 그런 간교한 일을 행한 도엑에 대해서 그의 혀가 심한 악을 꾀하여 날카로운 삭도같이 간사를 행한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즉 악인들은 그 혀로 사람들을 죽이는 악행을 저지른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세상에서는 그처럼 간교하고 거짓된 말로 다른 사람을 음해하는 악인들이 형통한 것처럼 보일 때가 있지만, 시인은 그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의인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인자(헤세드)는 결코 끊어지지 않는다고 고백하며 하나님께 대한 신뢰를 나타냅니다.
이어서 시인은 그처럼 거짓된 혀를 가진 악인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그들을 장막에서 뽑아내시며 그 땅에서 뿌리를 빼시리라고 말하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악인을 심판하시되 영원한 심판을 내리실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악인들의 종말을 보면서 의인들은 악인들이 살아가면서 재물과 세상 지혜를 의지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악을 일삼았지만 결국 하나님께 징벌을 받아 소멸되고 말았음을 증거하게 될 것을 노래합니다.
그러나 그런 악인들과는 반대로 의인들은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와 같다고 시인은 비유합니다. 감람나무는 때로는 수령(樹齡)이 몇 백 년에 이를 정도로 오랜 세월 살면서 늙어도 열매를 맺음으로써(시92:13,14 참고) 강한 생명력과 번성을 상징하는 나무입니다. 그런데 의인들이 감람나무처럼 번성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인자하심, 즉 하나님과 언약 관계 안에 있는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영원하고도 변함없는 사랑을 의지하기 때문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인은 결론으로서 하나님께서 공의로 심판을 행하셔서 악인들을 멸하시고 의인들을 승리케 하셨으므로 주께 감사하고 더욱 그 이름을 의지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이처럼 아직 악인들이 횡행하며 의인들이 고난을 당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도 마치 하나님께서 이미 심판을 행하신 것처럼 말한 것은 장차 하나님께서 하실 일에 대한 강한 확신과 믿음을 나타내는 일종의 예언적 표현입니다. 오늘도 우리 성도들은 이런 예언적 시각을 가지고 현실을 대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의지하며 예언자적인 믿음으로 오늘의 현실을 살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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