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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경남보건 19년도 초수 합격자입니다.
18년도 시험은 쳐봤지만 공부를 했던 건 아니라서.. 그냥 초수라고 하겠습니다 ㅠ.^
1,2차 점수가 좋은 편이 아니라 제 방식대로 공부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지금 준비하시는 선생님들께서도 김기영 교수님을 믿고 따라가시면 충분히 해내실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1년 전 저도 다양한 합격수기들을 보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저도 준비하시는 선생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합격수기를 적어봅니다.
<1차 준비>
1년계획
저는 인강생으로, 1년 올인하여 주말알바와 평일공부를 병행하도록 계획을 짰습니다.
공부만 올인하기에는 너무 답답하고 멘탈이 흔들릴 것 같았고, 알바는 경제적으로 필요했을 뿐아니라, 공부에서 벗어나 아무생각 하지 않아도 되는 비상구라 생각했습니다.
2월 : 교수님선정
>> 전공- 김기영 교수님 [1-6월 이론&문풀 + 1-2월 기출풀이반 + 9-10월 모의고사반]
>> 굑학- 전태련 교수님 [1-2월 이론 + 3-4월 문풀? + 7-8월 모의고사 + 9-10 실전모의고사]
*선정 기준 : ‘이론공부+마인드컨트롤’ 함께 관리해주시는 교수님.
인강생은 수험기간이 혼자하는 고독한 싸움인데, 교수님께서 강의 중간중간 해주시는 격려들이 마인드컨트롤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공 : 한마음, 기영쌤카페 등에서 합격수기를 읽어보고, 주변에도 물어보고, 샘플 강의도 들어본 결과,
김기영 교수님의 꼼꼼하고 자세한 교재 (기전, 간호 등이 체계적으로 정리), 이를 토대로 기본기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론 강의가 1-6월인데, 저는 강의를 3월부터 듣게 되어 2달치가 밀려버리는 상황이라 고민했습니다만, 6월을 넘겨 듣더라도 조급해말고 최대한 따라가자고 생각했습니다. 초반에 조금 느리더라도 이해를 하고 넘어가야 나중에 암기할 때도 수월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연인지 몰라도 주변에 합격하신 분들은 모두 기영쌤 수강생들이었기에 좀 더 신뢰를 가지고 따라간 것 같습니다.
3월 : 이론인강 시작 + 알바(주2회)
>> 전공 전화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하루 순공부시간은 많아봐야 4~5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책상에 앉아 공상을 많이 하는 편이라.. 책상에 앉아는 있는데 흰건 종이고 검은건 글자였습니다. 책상에 오래앉아있는 연습을 하는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알바를 하는 날에는 쉬었습니다. 알바 끝나고 친구도 만나고 혼자 영화도 보러가며 리프레시를 했습니다.
*제가 생각한 스터디의 장점 :
① 이론서 공부 중 모르는 것 질문&답 가능 → 무심코 넘긴 부분도 질문을 받으면 한 번 더 보게 됨
② 인강생이므로 외로움. 함께 공부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만으로 큰 힘이 됨.
③ 공부하기 싫은 날 분명히 있음. 그럴 때 너무 많이 엇나가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 스터디를 하려면 그만큼의 공부량이 필요하므로 어떻게든지 스터디 진도만은 하게 됨.
*스터디 방법 : 한마음에 글을 올렸고, 3월부터 공부 시작하는 진도가 같은 선생님을 찾았습니다.
- 주 5일 전화스터디 : 30페이지씩 인출 (책을 최대한 안 보고 인출하려는 계획이었으나, 실제로 해보니 거의 가능하지 않아서.. 그냥 책을 보고 읽었습니다.^^ 그래도 소리내어 읽어보는 것이 저는 좋았습니다.) (공부가 너무하기 싫은 날에는 스터디를 하면서 책이라도 읽어봤습니다.)
*진도 : 이론강의+문풀+기출풀이를 모두 수강신청했으나, 저는 이론강의만 겨우 따라갔습니다. 문풀은 어려웠던 강의 파트만 조금씩 풀어보았습니다. 인강 듣고 복습으로 다시 읽어보고 문제를 풀려고 하면 90%는 떠오르지 않아 괴롭고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들도 만약 그러시다면,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엄청난 똑똑이가 아닌 이상(ㅜㅜ) 당연하다 생각하며 진도따라 계속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기출은 분석하지 못했는데, 이것이 11월까지 마음의 짐이 되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기출풀이를 혼자라도 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월~6월 : 이론인강 + 알바
>> 전공 전화스터디는 계속 하면서, 5~6월에는 캠스터디를 하였습니다.
- 캠을 켜놓고 서로 공부하는 모습을 공유하는 스터디였는데, 역시 한마음에서 구했습니다. 3월은 처음 시작하는 시기라 긴장했었는데, 점차 그 긴장이 풀어지면서 4월에는 더욱 공부시간이 적어졌습니다. 그래서 다시 저를 잡아줄 무언가가 필요했고, 캠스터디를 하면서 하루 채워야 하는 공부시간을 5시간으로 잡았습니다. 그래도 5시간을 못채우는 날도 많았습니다. 매일 자신의 공부시간을 반강제로 체크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리게 되니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자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른 분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극도 되었습니다.
*진도 : 이론강의+문풀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함께 스터디하시는 선생님과 진도계획을 세워보니 이론강의가 8월 말에야 끝날 것 같았습니다. 마음이 많이 급하고 불안했지만.. 현 상황에서 최선의 진도였기에 그냥 받아들였습니다.
7월~8월 : 이론인강
>> 여름이 되자 공부장소로 집이 너무 더워 독서실로 옮겼습니다. 그러면서 캠스터디는 그만두었고, 전공 전화스터디만 이어갔습니다. 알바는 그만두었습니다.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공부시간을 확보해야겠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슬럼프 : 이 때 슬럼프가 왔습니다.
- 날씨는 너무 덥고, 진도는 나가는데 아직 문제를 풀어도 풀리는 문제가 없고, 저의 진도는 이론강의인데, 직강 진도는 7-8월 문제풀이반이 진행되고 있으니.. 마음은 급한데 머리에 쏙쏙 들어와 남아있지 않음에 너무나 속상하고, 하루계획을 세워도 다 지키지 못하는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졌습니다.
- 그 때 그래도 저에게 큰 힘이 되었던 건, 김기영 교수님께서 강의 중간 중간에 수강생들의 지친 마음을 진심으로 헤아려주시며.. 용기를 북돋아주는 말씀들이었습니다. 인강수강생에게는 정말 많은 시간 함께하며 믿고 의지하는 사람이 전공 교수님이 되는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전태련교수님의 칭찬일기를 적었던 것도 힘이 되었습니다. 자존감이 점차 낮아지며 매일이 우울했지만, 정말 사소한 것이라도 세 가지를 스스로에게 칭찬하고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계절과 체력과 식사
저는 여름 더위에 지치면서 입맛도 떨어지고 체력이 더욱 떨어졌습니다. 영양제라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종합비타민, 홍삼엑기스, 유산균을 챙겨먹었습니다. 밥맛이 없거나 챙겨먹기 힘들 때는 통곡물 시리얼, 견과류라도 먹었습니다. 정말 큰 효과를 보았다라고 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버틸 수 있었던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9월-10월 : 실전모의고사 인강 + 암기카드
>> 드디어 전공 이론 수강을 마무리짓고, 김기영 교수님의 9-10월 모의고사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암기카드를 풀었습니다.
- 사실 기영쌤의 실전 모의고사랑 암기카드가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서 3월 처음 공부시작할 때부터 나중에 모의고사는 꼭 듣고, 암기카드를 풀어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전공 전화스터디는 방법을 바꾸어, 범위를 정하진 않고 자신이 그날 공부한 내용을 브리핑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암기카드를 함께 공부하는 전화스터디를 새롭게 하나 더 구했습니다. 함께 암기카드 진도계획을 세우고, 지역-정신-성인-아동 순서대로 한 주에 한 과목씩 끝냈습니다. 몰랐던 내용은 이론서를 찾아보고 한 번더 체크하였습니다.
이 시기는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기영쌤 모고에 나오는 내용은 달달 외워야겠다고 생각하고 여러번 봤고, 지금 보는 것이 시험에 나온다고 그냥 믿고 따라갔습니다. 순공부시간은 8시간~10시간정도였습니다.
- 저는 암기카드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냥 전체 범위를 공부하려면 너무 막막한데, 암기카드를 활용해서 범위를 나누고 그에 해당하는 이론서도 함께 보는 방법으로 진행해서 좋았습니다.
11월 : 전체 복습
>> 11월이 되자 전체 내용을 다시 한 번 봐야했습니다. 시험날까지 남은 날 수가 20일이라면 12일/8일정도로 나누어 처음 12일 동안에 전범위를 한 번 보고, 뒤에 8일 동안에 이틀(지역,아동) 이틀(성인, 학교보건) 이틀(모성, 정신) 이런 식으로 한 번 더 봤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날에는 제가 지역사회가 약했기 때문에 지역사회를 중점적으로 한 번 더 봤습니다.
- 시험 전날에는 정말 그냥 책장을 넘기는 식으로 볼 수 있는 과목들을 빠르게 훑어 보고, 그 날 못 본 과목은 시험날 아침에 일어나서 이동하면서 보았습니다.
- 모의고사를 4페이지가 한 면에 나오도록 작게 뽑아서 과목별로 문제를 골라서 다시 풀어보았습니다. 암기카드에 나온 문제는 이론서에 다시 체크하면서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 파악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 건강관리가 아주 중요한 시기이므로, 잠은 꼭 6~7시간 자는 것을 지켰고, 항상 마스크를 끼고 다녔습니다. 화장을 안해서이기도 하지만 마스크는 호흡기 감염예방에 정말 중요하다 느꼈기 때문입니다.
- 모의고사 풀면서 교수님이 항상 말씀하시는 것은 모의고사 점수에 너무 신경쓰지 말고, 실전에서 점수 잘 받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씀을 그냥 믿었습니다.. 저는 모의고사는 풀 수 있는 문제가 적어서 아예 매기지도 않았습니다. ㅜ.ㅜ 고민하면서 풀고, 풀이하고, 깨닫고, 암기하고 이런 방법의 반복이었습니다.
<2차 준비>
12월 : 오프라인 스터디
- 1차가 끝나고 저는 점수에 대해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체감상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차시험 역시 아예 매기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재수한다면 그 때도 2차를 쳐야하므로, 지금 2차 공부를 해놓자 라는 심정으로 2차 스터디를 구했습니다.
*스터디 : 시험 끝난 주말 바로 구해서, 그 다음 주부터 주3회, 5인 비교과 스터디를 했습니다. 한 번 파토나고 다시 구해서 이어갔습니다. 파토나는 일이 빈번하다고 들었지만 조금 당황스럽긴 했습니다.
교재는 수상한 면접책으로 하고, 개인 당 페이지수를 정해서 답안을 구상해와 공유했습니다. 스터디에서는 면접시뮬레이션 1세트를 돌렸습니다. 12월은 즉답없이 구상4문제로 연습하였습니다.
*동영상 : EBS 학교란무엇인가, sbs 바람의 학교, ebs 다큐프라임 4차산업혁명 어쩌구..를 보았습니다. 이런 영상들은 2차 준비하면서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책 : 교실 속 갈등상황 100문101답을 보았습니다. 다양한 갈등상황들과 그에 대한 현직교사들의 방안이 제시되어 있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1월 : 오프라인 스터디, 김기영 교수님 면접 시뮬레이션 참가
*김기영 교수님 면접 시뮬레이션 : 1차 결과가 나면 김기영 교수님께서 면접시뮬레이션을 개설하십니다. 면접을 봐주시고 피드백 주시는 건 교육학 교수님입니다.(성함은 잘 모르겠습니다.). 공지는 김기영교수님 다음카페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여기 참여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 면접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같은 강의실에서 면접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다른 수강생분들의 면접을 보면서 그 분들의 좋은 점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여러 수강생분들이 있는 곳에서 면접을 본다는 것이 매우 떨렸지만, 실제 면접장에서도 여러 면접관들이 계시므로.. 그 경험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스터디 : 1차 결과 나오고나서는 주5회 스터디를 했습니다. 교재는 윤승현 면접책을 보았습니다. (수상한 면접책은 최신 트렌드나 새로운 주제들을 많이 반영한 느낌이었고, 윤승현 면접책은 정말 기본 면접질문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평가원지역이기도 했고 트렌드 위주보다는 기본이 나오지 않을까 하여 1월은 윤승현 면접책을 보았습니다.) 구상3+즉답1 2세트를 만들어서 시뮬레이션을 돌렸고, 폰으로 영상을 찍었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야 어떤 점을 고쳐야할지 금방 눈에 들어오고 계속 신경을 쓰게 되기 때문입니다.
*시뮬레이션 : 시험이 가까워왔을 때는, 아는 분이 현직 교사셔서 학교를 빌려 이틀 간 연습했습니다. 실제 면접실과 구상실처럼 셋팅을 해놓고 현직 교사분을 모시고 연습했습니다. 학교에서 연습해보는 것이 저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스터디룸에서 하는 것과는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글을 마치며>
- 1년간 준비하면서 정말 힘들 때도 있었고, 자책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하자고..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조금씩 버텼던 것 같습니다.
- 김기영교수님 강의를 들으며 공부했던 것에 후회가 없으며, 교수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스터디선생님들을 만나 함께 울고 웃으며 공부할 수 있었고, 함께 합격하여 정말 다행이었고 감사했습니다.
- 준비하시는 모든 선생님들, 충분히 해내실 수 있을 거에요!! 스스로를 너무 몰아세우지 마시고 다독여주면서.. 1년 무사히 잘 준비하시어 합격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첫댓글 수기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주말 알바하시는 분들에게 희망이 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