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면 나타나는 징조
나는 E.T,입니다. 영어 선생이라는 말이지요.
며칠에 한번 영어공부를 합니다.
그런데 영어공부도 수준을 높여서 하게 됩니다.
그만큼 영어공부에도 나이가 들어갑니다.
영어 마스터 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쉬에 나온 내용을
발췌하고 수정하고 편집해서 올려봅니다.
나이가 들면 나타나는 징조인데, 정말로 공감이 됩니다.
1. 의경·군인·교사·의사가 앳돼 보이기 시작하면 나이 들어간다는 숨길 수 없는 신호입니다. 동사무소에서 근무하는 동방불패(동사무소 방위는 불쌍해서 패지도 않는다.)들이나, 지나가는 의경들, 군인들, 심지어 학교의 선생님들을 보면 이상하게 나보다 젊어 보입니다. 벌써 자녀들이 군에 가 있거나, 제대하였다면 그런 사람들을 보면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입니다.
2. 이 무렵이면 날씬한 허리와 넓은 마음이 자리를 맞바꿉니다. 뱃살은 불어나고마음은 옹졸해진다 자꾸만 쌓여가는 뱃살을 봅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참치로 태어날 걸 그랬습니다. 거리를 지나면 뱃살이 많이 나온 사람을 보면서 자신도 집어 넣고 싶지만 그리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저 앉아서 먹고, 쉬고, 자다보면 어느새 불어나 있는 임산부 같은 배를 목격합니다.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 그러려니 합니다.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입니다.
3. 급속히 변해가는 자녀와 다시 친해져 보려 하지만 방문 닫고 들어가기 일쑤입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부쩍 대화가 줄어듭니다. 그래도 가끔씩 대화해 보려고 합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자꾸만 피합니다. 특히 아빠의 말은 설교요, 엄마의 말은 잔소리로 듣습니다. 이럴때 좋은 방법은 탈무드의 말대로 하는 것입니다. "안에서는 잔소리, 밖엑서는 대화'" 나가서 맛있는 것이나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자연스럽게 대화가 나옵니다. 그렇지만 이것도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입니다.
4. 하릴없이 들여다본 거울 속에선 우락부락 낯선 중년(middle-aged craggy stranger)이 되쏘아본다. 거울을 보면 아직도 젊은 것 같은데, 얼굴 인상이 세파에 찌들어 보일 때가 있습니다. 심지어 거울을 보는 것도 부담스러워 합니다. 거울을 보면서 스마일 연습을 합니다. 그래도 눈가에 주름을 보거나, 썩은 미소를 날리는 것 같은 자신의 모습이 한심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럴때는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깍고, 면도도 해봅니다. 그래도 여전히 우락부락해지는 자신의 얼굴을 감출 수 없습니다. 이것도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입니다.
5. 아이들 이름을 헷갈립니다.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 이름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세 번째 가서야 바로잡는다. 집에 있는 아이들이 이름이 갑자기 헷갈릴때가 있습니다. 이 정도면 중증입니다. 그렇지 않고 아이들의 이름을 강아지처럼 부르기도 합니다. 어떤 집은 딸이 5에 아들이 하나인데, 벌써 딸들의 이름과 순서도 헷갈린다고 합니다. 조카들이 이름도 헷갈리고, 나이도 헷갈리면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입니다.
6. TV 리모컨 작동하는 데 애처로울 정도의 무능함(pathetic inability)을 드러냅니다. 이상하게 리모컨 작동이 어려워집니다. 티브이는 켰는데, 의외로 복잡한 리모컨 방식에 살짝 미치려고 합니다. 어느 티브이는 컴과 연결되어 있어서 두개의 리모컨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서비스 직원이 와서 설명을 해주어도 잘 모릅니다. 메뉴얼을 주어도 잘 모릅니다. 티브이 조작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줄 미처 몰랐을 것입니다. 이것도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입니다.
7. 셀프주유소에선 마지막 한 방울까지 연료통에 털어 넣겠노라급유 노즐을 차에다 대고 두들겨 댑니다. 제가 그렇습니다. 기름값이 오르면서, 몇방울이라도 더 넣으려고 탁탁 두들깁니다. 그러면 정말 조금더 나옵니다. 이는 마치 우유 한팩을 멋고, 마지막 한방울까지 마시겠다는 의지입니다. 커피 한잔을 마시고 마지막 한방울까지 마시겠다는 각오입니다. 그런데 알고보면 이런 것이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입니다.
8. 더 나이든 증거는 이것입니다.아직 영하 날씨인데 입춘 됐다고 난방 장치 끄고 ,폭염이 계속되는데도 입추 지났다고 에어컨 꺼버립니다. 춥든 덥든 차 안의 냉난방 켜는 것도 한사코 마다합니다. 이는 전기료를 아끼고 싶은 것인데, 이렇게 되면 다른 가족들이 굉장히 힘들어합니다. 우리나라의 절기는 이제 별로 효력이 없습니다. 입추가 아니라 처서가 지나가도 여름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입춘이 되었어도 여전히 겨울이 남아 있습니다. 그저 더우면 시원하게 , 추우면 따뜻하게 사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이것이 안되면 정말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입니다.
9. 젊은이들 대화를 전혀 이해 못합니다. 최신 노래 톱 10 중 아는 노래가 하나도 없습니다. 개그 프로 보면서 아이들은 웃어대는데 어리둥절한 표정 지으,며 코미디는 옛날 것이 재미있었다고 투덜댑니다. TV 앞에서 자기도 모르게 잠드는 일이 잦아진다. 이해가 안되니까 자꾸만 오해만 합니다. 그리고 젊은 친구들에게 투정을 합니다.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입니다.
10. 머리카락은 빠지고(lose head hair), 코·귀·눈썹·얼굴 털은 길어집니다.
. 시끄러운 술집을 싫어하게 됩니다. 사회나 국가에 대한 잔소리와 불평불만이 늘어나고, "내가 젊었을 때는…"이라는 말을 되뇌게 됩니다.
나이가 들어가면 일단 신체의 기능일 떨어집니다.그러면서 시끄럽고 엑티브한 곳을 피하기 시작합니다. 젊은이들이 많은 곳을 피합니다. 그러면서 과거의 말을 합니다. 그러면 벌써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입니다.
11. 옷과 신발은 모양새보다 편안함으로(for comfort rather than style) 선택합니다. 갑자기 물으면 자기 나이도 5초는 지나야 생각해낸다. 앉으면서 한숨 소리 내고, 몸 숙일(bend down) 때면 신음 소리를 냅니다. 신발과 옷은 정말 편해집니다. 스타일과 패션은 그리 중요하지 않게 생각합니다. 반대의 사람도 물론 많기는 하지만... 또한 앉고 일어서면서 "내가너무 오래 살았다" 소리를 냅니다.일어나면 이상하게 현기증이 나고 어지럽습니다.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입니다.
12. 젊을 때는 그럴 일 없으리라는 듯 연세 든 분들 업신여기고 홀대합니다.
나이가 들어가는 사람들의 특징은 더 나이든 사람들을 보면 이상하게 홀대하거나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본인도 늙어가면서 아직은 젊은 티를 내려고 합니다. 동창회를 가도 자신은 동안이라며 착각을 하고 친구들의 얼굴을 보면 왜이리 늙어 버렸냐고 말합니다. 알고보면 더 늙어 보입니다. 노인들을 보면서 노인들을 업신여기거나 홀대하면 본인도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입니다. 같이 늙어가는 것이니 그리 과민반응을 보이면 안됩니다.
13. 처음엔 바지 지퍼 올리는 것을 잊어버리다가
나중엔 내리는 것조차 잊어버리는 날이 누구에게나 오는 건데….
가끔씩 소변을 보고서 지퍼를 올리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민망할 때가 있습니다. 저도 최근에 그런 것 같습니다. 바지의 지퍼를 올리지 않아 약간 망신을 먹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가끔씩 그러는 것은 봐주는데 이게 자주 일어나면 지퍼가 없는 바지를 입어야 합니다. 지퍼가 없는 바지는 사실상 없습니다. 지퍼를 내렸으면 바로 그 자리에서 올려야 하는데, 가끔씩 못 올리고 다니면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입니다.
나이가 들면 나타나는 징조입니다.
이를 극복하려면 독서를 많이 하십시오.
생각의 힘과 폭을 넓히십시오.
시(POEM)도 시도 때도 없이 외우십시오.
수학문제도 풀어 보십시오.
계산기도 두들겨보십시오.
꽃가꾸기도 해보십시오.
사진도 찍어 보십시오.
요리도 해보십시오.
컴퓨터 게임도 해보십시오.
저처럼 글도 써보십시오.
일단 책을 읽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일단 기억상실증이나 치매는 예방하고 살아야 합니다.
화이팅 화이팅 화이팅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