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고창힐링타운 방문을 계획하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하고 4월29일부터 5월1일까지 이박삼일 간 방문기를 늦게나마 올려 봅니다.
퇴직이 얼마 남지 않아서 그동안 혹사로 인하여 여기저기 시원찮은 곳을 사전점검하여 심각한 병을 예방코자 진작부터 생각하다가 이제야 짬을 내어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여름을 재촉하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간단히 세면도구와 옷가지 몇 가지만 준비하고 센트럴시티 터미널로 향했다. 터미널에 도착하니 09:45분 고창행 고속버스 표를 사니 09:50분발이다. 고창행이 출발하는 10번홈에 도착하니 09:50분 정각 출발하려는 버스에 아슬아슬하게 몸을 실었다. 수요일이라서인지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버스는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내달린다. 차창 밖으로는 가는 봄을 아쉬워하는지 철쭉을 비롯한 각종 꽃들이 눈을 즐겁게 하고, 벌판에는 모심기를 대비한 논과 밭에는 보리가 파랗게 수놓아져 시원하게 해준다. 버스는 중간에 있는 정안휴게소에서 15분 쉬고는 계속 달려서 고창공용버스터미널에 약3시간만인 13시 정각에 내려준다. 내려서 심플님이 올려 준대로 농어촌버스 출발 홈에 가서보니 월성행(월성,아산,구시포행) 버스가 13:50분에 있단다. (심플님 안내에는 신사거리로 되어 있으나 고창공용터미널에 농어촌버스출발홈이 있음) 기다리는 동안 터미널 주변에서 황태해장국으로 점심을 먹고, 13:45분에 출발준비를 하고 있는 버스에 올랐다. 한낮이어선지 버스에는 시골분들로 보이는 몇 명밖에 없다. 약 15분쯤 가다보니 회장님의 전화가 왔다. 혹시 도착하였으면 마중 나오겠다고 하시는 걸 알아서 찾아간다고 사양하였다. 약 20분쯤 되니까 월성마을에 도착하였다. 내려서 마을길로 들어서 보니 앞쪽으로 병풍바위가 보여서 마을길을 돌아서 가니 앞쪽에 특이한 원형 모양의 황토집이 눈에 들어왔다. 사진을 여러번 본지라 바로 알 수 있었다. 근처에 가니 회장님께서 환한 미소를 손을 들고 휘저으시면서 환영인사를 하신다. 나도 손을 마주 들고 답례를 하였다. 힐링센타에 도착하니 두시가 다되어간다. 사모님께서 타주신 커피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었다. 힐링타운에는 아침까지 호우가 내리다가 그쳤다고 하신다.
담소 후에 힐링타운과 주변을 둘러보니 병풍바위를 비롯하여 아담한 산들이 주위를 완전히 둘러싸 편안한 분지를 만들어 주고 있어, 의료계의 혁명을 일으킬 민의회의 총 본부로서 손색이 없어 보인다.
그동안 수고하신 결과들이 한눈에 보인다. 먼저 노란 유채꽃이 만개하여 눈길을 끌어 반갑게 가보니 유채가 아닌 쑥갓이며 그것도 인공재배가 아닌 자연적으로 난 것이라 하신다. 그만큼 토질이 좋고 물과 기후가 좋다는 반증이다. 황토집 주변과 넓은 공터에는 아직도 공사중인 흔적들이 여기저기 남아 손길을 필요로 하고 있고, 일부는 밭으로 개간하여 밭에는 어느새 고추를 비롯하여 참외, 수박, 담배, 오이 등을 심어 놓으셨다. 또 다른 가족으로 포맷노리를 비롯하여 서울이와 염소사에 있는 염소 한쌍과 닭, 오리, 칠면조 등 많은 식구들이 저마다 자유롭게 생을 즐기고 있다.
비온 뒤라서인지 주변 논둑을 비롯하여 야산에 고사리가 많이 있어서 회장님과 사모님, 나, 포맷노리까지 합세하여 여기저기에서 고사릴를 꺽는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어둑어둑해질 때 센타로 돌아와 사모님께서 차려주신 밥상에 둘러앉아서 갓 꺽은 고사리 국을 비롯하여 돼지고기 볶음과 붉나무 된장무침, 취나물 무침 등을 비롯하여 자연산 갖은 쌈채소로 맛있게 먹었다. 식사에 반주를 곁들이면서 회장님의 도도하게 흘러나오는 의료혁명의 필요성과 포맷노리 전파의 사명을 새기다 보니 어느새 열한시가 다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주변이 환해서 보니 일곱시인데 회장님은 벌써 보이지 않는다. 반주가 늦게까지 이어져 피곤할 법한데, 역시 황톳집의 위력인가 몸이 가뿐하다. 밖을 나가보니 청량한 공기와 시원한 바람에 심호흡을 하니 전신이 가볍다. 이왕 내친걸음에 기공체조까지 한바탕하고 나니 몸이 날아갈 듯 가볍게 느껴진다. 회장님은 염소사육장 청소와 먹이를 주고, 토끼와 닭을 살펴보고 나오신다. 사모님께서 차려주신 신선한 쑥즙과 간단한 아침을 먹고, 오늘은 가까운 무장오일장에 갔다. 단호박, 마디호박, 수세미 등 각종 모종을 사서 센타 여기저기 주변을 돌아가면서 심고, 밭에는 치커리, 옥수수, 도라지 등등 많은 씨앗을 뿌렸다. 앞으로 힐링센타를 방문하는 회원님들께 하나라도더 주시고자하는 회장님과 사모님의 배려다. 날씨는 맑고 바람은 살랑살랑 부는데 모종심고 씨 뿌리며 고추 등에 지지대를 세워주는 동안 이마에는 어느 듯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맑고 청량한 공기와 목마르면 시원한 지장수 한사발을 드리키면서 파릇파릇 돋아나는 먼저뿌린 상추의 새싹을 보면서 자연과 교감을 하니 세상의 근심걱정이 없어진다. 또한 각종 채소를 심으면서도 앞으로 방문하실 회원님들을 위하여 심는 마음에서 건강의 진수가 느껴진다. 내몸의 건강과 내가 먹을 것만 위하는 것보다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건강이 저절로 온다는 회장님의 말씀! 일하다 힘들면 새참을 먹고, 졸리면 오수를 즐기고 몸이 요구하는 대로 살아가는 생활 이것이 진정한 힐링이 아니고 무언가. 포맷노리도 물론 중요하지만 병이 오기 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 남을 위한 배려심, 좋은 공기, 물, 땅, 햇볕 속에서 욕심부리지 않고 느릿느릿 게으름을 피우면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단다. 많은 회원들이 고창을 방문하여 삶의 정수를 깨닫고 힐링하는 생활을 습득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녁에는 포맷노리로 온몸을 교정하였다. 퇴직을 앞두고 있어서 여기저기에서 나타나는 통증들을 잡고 앞을 대비하기 위한 종합검진 차원에서 방문하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전신의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아서 노리도중 통증도 상당하였지만 갑자기 발생될지 모를 중풍 등을 예방하기 위하여 전신의 골격을 바로잡았다. 그동안 항상 묵직하게 느껴지던 목과 조금만 오래 않아 있어도 아프던 엉치와 허리를 교정하니, 집중 치료받은 목과 어깨, 허리에서 시원한 통증이 약간 남아 있지만 전신을 움직이는데 결림이 없어진다.
삼일차에 서울집에 일이 생겨 저녁에 출발하려던 것을 11시경에 출발키로 하였다. 막상 출발하려니까 모든 것이 새롭고 아쉽게 느껴진다. 사정이 허락되면 하루빨리 내려와서 정착하고 싶어진다. 서울로 출발하려니까 사모님께서 삼채와 고사리 말린 것을 정성껏 싸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왔다. 지장수도 담아 가라고 하시는 것을 조그만 병에 마실 량만 담아왔다. 회장님께서 고창시내까지 일부러 태워주셔서 터미널에 도착하니 11:35분이다. 시간표를 보니 11:50분 차가 있어 타고 서울에 오니 15:00정각에 센트럴시티터미널에 내려준다. 갑자기 턱턱 막히는 숨과 오고가는 많은 인파에 꿈속에서 현실세계로 돌아온 것 같다. 되돌아서 다시 꿈속인 고창황토힐링타운으로 돌아가고 싶다
행복하세요!
@남산바람 고맙습니다.
잘 감상합니다.
감사합니다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건강하세요!
우와~~
여행작가로 새출발 하셔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글솜씨입니다~~^~^
과찬의 말씀입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휠링하고 몸치료받은 느낌입니다^^
우리카페 회원님등 수만명이 병원안가고 약을 끊었습니다.이일을 전국에 전인류에 알리는 소명을 우리가 해내야 할것입니다.
포멧노리의 목적은 모두를 명의로 만드는 것이라지요
포멧노리20회면 누구나 명의됩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