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카페에 가입한게 2001년이었네요.
아이버슨의 플레이오프 투훈에 반해 있다가,
세크라멘토의 농구에도 반하고,
빈스카터의 덩크, 그리고 아이버슨과 50점 쇼다운에...열광하고,
엘에이 펜분들에겐 조금 죄송하지만,
부디 어떤 팀이라도 그 팀을 이겨 주길 바랬습니다.
그리고 비스게를 만납니다. 사실 대학생이 되고 이런저런 책을 읽고, 정치에도 관심을 가지다 보니
노무현이라는 존재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그에 대한 책을 한두권 읽어보길 시작했고,
그의 글 인터뷰들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고향이 부산입니다.
'공터에 홀로 서있는 사나이' 라는 동영상이 그 당시에 있었습니다.
부산 지역에 국회의원으로 출마한 그가 초반의 지지율을 뒤로한채, 정말 부끄러운 지역감정을 들먹인 나라 망하게 만드는 한나라당 후배에 의해서...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공터에서 연설을 하기로 한 그는 나왔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의 앞에 가지 않습니다.
그는 혼자입니다.
'여러분, 여기서 저 혼자 이야기를 하려니 조금 부끄럽습니다...'
라며 그가 연설을 시작합니다.
어린 나이에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웬지 모를 분노가 느껴졌습니다.
2002년이 되었습니다.
'너 전라도에서 왔냐, 전라도가 고향이냐' 라는 정말 부끄러운 유치찬란한 비난을 받을 때 마다
'제 고향은 대한민국입니다.'
라고 말하며 죽어라고 그를 응원 했습니다. 당시 50여명은 설득한거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 친구들은 모두 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괜찮냐고...
물론, 전 전혀 괜찮지 않습니다. 소주를 또 혼자마시고 있습니다.
내일 출근은 모르겠습니다. 그냥 혼자 먹고 이글을 쓰고 있습니다.
사실 이 카페에 하루에 3번 이상은 들어오지만, 글을 많이 남기진 않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꼭 남겨야 겠습니다.
미니홈피에 근조를 달고 혼자 울면서 제 배경음악 중 가장 슬픈 음악을 찾았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죽도록 사랑한 사람을 보내고, 처음으로 도토리로 산 음악입니다.
솔직히 지금이 그때보다 10배는 더 힘들고,
눈물이 나옵니다.
노래는 GOD 의 헤어짐 보다 아픈 그리움 입니다.
모든 게 보여 이제야 느껴 얼마나 날 사랑했는지 너무 가까이 있어서 내 눈이 몰랐어 얼마나 특별한지
어떡해 너무 늦었어 넌 이미 없어 이제 깨달아서 와 보니 넌 벌써 떠났어 다신 올 수 없는 곳으로
미치겠어 정말 너무 보고 싶어서 이렇게 하고 떠나 버리면 어떡해
바보야 왜 니 맘대로 결정해 이게 날 사랑해서야 날 위한 거야 난 너랑 있어야 산단 말야
i said i ha~ 헤어짐보다 더 아픈 그리움
i said i ha~ 이제야 느껴지는 널 잃은 이 슬픔
돌아봤어 널 찾아 헤맸어 니가 있을만한 곳은 모두 꼭 만나야 했어 할말이 있었어 니가 떠나고서 깨달은 거
정말 특별했던 거야 너무나 귀했던 사랑이야 이제 돌아보니 다시는 못 만날 그런거야
너무나 힘들어서 끝까지 가지 못할것 같다고 버려선 안됐어 우리가 너무 몰라도 너무 몰랐어
헤어지지 말았어야 했어 절대 이말 하려 했던건데 드디어 널 겨우 찾았는데 넌 이제 없어 어떡해
1분이라도 더 우리 함께 있어야 했어 정말 1분이라도 더 우리 함께 있어야했어
i said i ha~ 헤어짐보다 더 아픈 그리움 i said i ha~ 이제야 느껴지는 널 잃은
i said i ha~ 헤어짐보다 더 아픈 그리움 i said i ha~ 이제야 느껴지는 널 잃은 이 슬픔
사랑은 진짜 사랑은 인생에 한 번이야 그 사랑은 다른 사랑으로 채울 수가 없는 거야
그러니 니가 날 위해서 했다는 일이 얼마나 말이 안되는 일이니 다른 사람이
너의 자릴 너 대신 매꿔 날 행복하게 할 거라고
나를 꼭 너보다 훨씬 좋은 사람 만나게 한다고 누가 너보구 생각해 달래
내가 대체 원하는 게 뭔데 날 행복하게 하는 게 뭔데 그걸 왜 뺐어 그게 바로 넌데
i said i ha~ 헤어짐보다 더 아픈 그리움 i said i ha~ 이제야 느껴지는 널 잃은
i said i ha~ 헤어짐보다 더 아픈 그리움 i said i ha~ 이제야 느껴지는 널 잃은
i said i ha~ 헤어짐보다 더 아픈 그리움 i said i ha~ 이제야 느껴지는 널 잃은 이 슬픔
첫댓글 잊지 말아요 우리 모두.
절대 잊지 말아요...우리 모두
당연합니다..어찌 잊을 수 있습니까??
님같은 분들이 희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