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대 있어 사는 것을 / 김설하
그대와 나 닿아 흘렀던 시간
추억이라 하기엔 너무 많은 사랑
이렇게 떠나자 쉽게 결정하지 말고
기다림 없는 고통 갖지 말고
차갑게 누운 달빛과 가시처럼 박힌 별빛
눈부시게 빛나는 날 기어이 돌아와
아픈 가슴 질러 두었던 빗장 거둘 때
그리움 없는 사랑이 있을까만
눈물로 이룬 강 하나의 이름으로 흘러
죽자하여 죽어지는 게 아닌 것처럼
잊자하여 지워지는 게 아닌 다음에야
매번 가두기에 급급했던 벼랑 끝
아스라이 무너지며 흐느끼던 바람
사랑하기 때문에 엇갈릴 수 없노라고
첫댓글 늘 찾아주신
회원님들께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라옵니다
ㅎㅎ
이 작품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