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춘덕, 가족 24-14, 형수님 별세 소식
동트기도 전, 백지숙 씨의 연락을 받았다.
‘선생님, 주무실 텐데 이른 시간에 연락드려 죄송합니다. 어젯밤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우리는 지금 거창으로 출발합니다.’
문자 확인 후 바로 통화했다.
백춘덕 아저씨에게 먼저 소식 전한 것과 내일 발인을 알려주었다.
오랜 병환으로 고생하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아프고, 딸인데 어머니를 돌보지 못하고 올케한테 짐을 지운 것 같아 미안하다고 했다.
지숙 씨와 짧게 통화하고 아저씨에게 전화했다.
“아저씨, 소식 들으셨어요?”
“새벽에 지숙이한테 전화왔대요. 고제 형수님이 어제 돌아가셨대요.”
“부산에 있는 자제분들은 지금 거창으로 오고 있답니다. 아저씨도 가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형수님께서 살아생전에 아저씨를 많이 챙겨주셨잖아요.”
“그랬지요. 어디라캐요?”
“서경병원 장례식장이랍니다. 아저씨 댁에서 멀지 않아요.”
“들다봐야지요. 내 마음이 그래요.”
오후에 장례식장 방문을 돕기로 아저씨와 의논하고 백지숙 씨에게 다시 소식했다.
‘오늘은 제가 당직 후 휴무, 개인 일정으로 아저씨 동행이 어려워 다른 동료에게 부탁했습니다. 백춘덕 아저씨는 오후에 장례식장 가실 수 있게 돕겠습니다. 모쪼록 큰일 잘 치르시고 어머니 가시는 길 편안하게 보내드리세요. 너무 슬퍼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네, 그렇게요. 선생님, 고맙습니다.’
임우석 선생님에게 동행을 부탁했다.
아저씨는 장례식장 가는 길에 임우석 선생님의 도움으로 조의금 20만 원을 준비했다.
친지분들이 아저씨를 반갑게 맞았고 돌아가신 형수님께 예를 갖추도록 도왔으며, 아저씨 입에 맞는 음식이 있는지 살펴 자꾸 챙겨주셨다고 전해 들었다.
일요일 아침, 교회 지원으로 아저씨를 뵈었다.
“아저씨, 형수님은 잘 보내드리셨어요?”
“사람들이 많대요. 살아있으만 계속 아플낀데, 돌아갔으니 이제는 안 아프겠지.”
“친척분들 많이 만나셨다고요? 다들 아저씨 얼굴 뵙고 좋아하시지요?”
“반갑다 카더라꼬요. 지숙이가 백중 때 또 보자카대요.”
병환으로 고통받다 돌아가신 형수님 생각 때문인지 아저씨는 한동안 말씀이 없다.
2024년 7월 5일 금요일, 김향
“새벽에 지숙이한테 전화왔대요. 고제 형수님이 어제 돌아가셨대요.” 아저씨를 가족으로 생각하기에 연락하셨겠죠. 고맙습니다. 임우석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신아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저씨께서 월평에 입주하시고 지금까지, 누님 돌아가시고는 더욱 의지하며 찾아뵙고 인사드렸지요. 아저씨 마음 헛헛하시겠어요. 슬프고, 위로를 전합니다. 조문하게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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