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가 옷깃만 스쳐도 소중한 인연이라는 부처님 말씀이 있습니다.
사람사이의 관계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소중히 여겨야 하고
선연 공덕을 쌓아야 된다는 가르침이라고 생각합니다.
천년에 한 번씩 천상의 선녀가 내려와 바위 위를 걷다가 나풀거리는 옷자락이
바위를 스쳐 그 바위가 닳아 없어지는 그 기나긴 세월을 1 겁이라 하는데
길을 가다가 옷깃을 서로 스치면 그 분들 사이에는 지나간 생애에서
끈끈한 1 겁의 인연이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불교의 영향이 많아서
순수한 마음으로 서로 상부상조하는 지역 공동체의 두레조직이나 ,
서로의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향우회 , 동창회 등의 모임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날 우리 사회는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미풍양속이
나날이 사라져 가고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 또한
상품화되고 이해타산 속에서 관계가 이루어지다 보니 인정이 더욱 매 말라져
지금은 비록 돈독한 관계일지라도 이득이 없다고 판단되면 그 관계도
어느 날 갑자기 차갑게 돌변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진실과 거짓 , 의와 불의를 살피기 보다는 자신에게 미치는
이해득실을 먼저 생각하는 세태가 되다보니 가장 기본적인 사회공동체인
가족 관계 까지 신뢰가 무너져 가고 있지 않나 염려가 될 정도로
반인륜적인 사건들이 점 점 늘어가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절에 가고 교회가고 성당에 다니는 신앙생활도 상품화되어
이해득실을 따져가며 ,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더욱 씁쓸해 집니다.
이와 같이 가장 순수하고 진실해야 할 신앙생활도
유유상종하는 사교모임으로 변질되어 자신들만의 울타리를 치고,
의와 불의에 대한 가치기준도 없이
오직 그 들만의 권익을 챙기고 진리조차 왜곡시키는 슬픈 현실입니다.
단 지 불 회 창립 이후 지나온 두 해를 살펴보면
다시 한 번 우리 도반님들과의 인연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이 땅의 수많은 스님들 중에서도 유독 우리 명진 스님을 만나 같은 길을 가는
도반으로 만나서 울고 웃고 때로는 갈등하면서도 대화하며 끝장토론까지 하면서
종내는 역지사지 하고 서로 격려하고 화합하면서 한 공간에 모여 우리 스님의
수승한 법문을 듣고 함께 수행하는 그 특별한 인연은 수백겁의 인연들이 모이고
모인 결과인 것을 생각한다면 어떠한 고난에도 좌절하지 않고
우리 모두 손에 손잡고 가야하는 너무나 소중한 인연임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다음 달 4 월 21 일은 우리 단 지 불 회 창립 2 주년 기념법회를 하는 날입니다.
새 봄을 맞아 땅속에서 처음으로 올라오는 새싹처럼 , 창공을 처음으로
날아오르는 새내기 새처럼 , 단 지 불 회 창립 당시의 그 날의 감격과 환희와 ,
희망을 다시 상기하면서 우리 회원님들 모두가 처음의 그 순수한 열정으로
창립 2 주년 기념법회에 동참해 주시기를 두 손 모아 간곡히 청원 올립니다.
감사 합니다 ,,,보 명 삼가 두손 모읍니다.
나는 여러분들이 낯 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전생에 수없이 만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 달라이 라마 -
삼천년의 생을 지나 당신과 내가 만났습니다.
참으로 신기한 일입니다. - 성 전 스님 -
4월 10일 600∼700명 모여 한국불교 희망의 씨앗 뿌려
불기 2557년 단지불회 4월 법회 안내 드립니다.
이번 4월 법회 역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위치한 성동청소년 수련관에서 열립니다.
이번 법회는
단 지 불 회 창립 2 주년 기념 법회이기도 합니다.
두달만에 열리는 단지불회 정기법회에 많은 분들의 동참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4월 법회 안내>
o 일시 : 불기 2557(2013)년 4월 21일(일), 오전 10시
o 법사 : 명진스님
o 장소 : 성동청소년 수련관, 1층 무지개 극장
o 오시는길 : 국철, 지하철 2호선, 5호선 왕십리역 3번 출구
(성동종합행정마을 내에 있습니다. 지하철 역사 안과 밖에서 단지불회 봉사자분들이 안내해주실 예정입니다.)
단지불회 서울 선원주소 : 서울 송파구 송파동 47-9번지(새주소:백제고분로 411) 대우빌딩(1층 CU편의점) 402호입니다. 지하철 8호선 석촌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6분 거리입니다.
(전화 ) 070-7780- 5410~1
※주차장이 협소함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그림은 4 월 법회 장소 약도 입니다....
첫댓글
평신도님!!^^ 선연...그리고, 공덕 많이 맺고 쌓도록 福
많이 짓도록 노력하겠습니다..늘 감사 드립니다.._()()()_
감사 합니다 , 평신도 보명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