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孔子)](http://t1.daumcdn.net/thumb/R659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encyclop%2Fm47%2FXlnGpHmw1WC9jC19TFrg1WT4w7ntY59HxlIa7MOs%3Ft%3D1466056535000)
공자의 진실. 千年古樹莫存身,
殺人不明勿動手.
공자(孔子)와 안회(顔回)의
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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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회(顔回)는 배움을 좋아하고
성품도 좋아
공자(孔子)의
마음에 든 제자중의 하나였다
![공림(공자 묘)-1](https://search2.kakaocdn.net/argon/0x200_85_hr/JB82w7CaHE7)
하루는 공자의 심부름으로
시장에 들렀는데
한 포목점 앞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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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럽기에
무슨 일인가 해서 다가가
알아보니 가게주인과
손님이
시비가 붙은 것이다
포목을 사러온
손님이
"큰 소리로 3 x 8은
분명히 23인데
당신이 왜 나한테
24전(錢)을 요구하느냐 말이야"
안회는 이 말을 듣자마자 그
사람에게 먼저
정중히
인사를 한 후
![남경의 공자묘 - 부자묘"의 밤 전경](https://search1.kakaocdn.net/argon/0x200_85_hr/Ka4D2NIgbU8)
"3 x 8은 분명히 24인데
어째서 23 입니까?
당신이 잘못 계산을 한 것입니다."
하고 말을 했다
포목을 사러온 사람은 안회의
코를 가리키면서
"누가 너더러 나와서 따지라고
했냐?
![[북큐슈/후쿠오카/나가사키]일본여행1일차 150812 / 나가사키차이나타운(신치중화거리),오란다자카(더치슬로프,네덜란드언덕),공자묘](https://search1.kakaocdn.net/argon/0x200_85_hr/JP5CEhxhksm)
도리를 평가 하려거든 공자님을 찾아야지
옮고 틀림이 그 양반만이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가
있다!"
"좋습니다
그럼 만약 공자께서 당신이 졌다고 하시면
어떻게
할 건 가요?"
"그러면
내 목을 내 놓을 것이다
그런데
너는?"
"제가
틀리면 관(冠)을 내 놓겠습니다"
![[공자의 부활] 리더십 위기의 시대, 공자에게 길을 묻다](https://search4.kakaocdn.net/argon/0x200_85_hr/ICJHvmvSbwD)
두 사람이 내기를 걸고는 공자를
찾아갔다
공자는 사유 전말을 다 듣고
나서 안회에게 웃으면서 왈
"네가 졌으니 이
사람에게 관을 벗어 내
주거라"
안회는 순순히 관을 벗어 포목 사러온 사람에게 주었다
그 사람은 의기 양양히 관을 받고 돌아갔다
안회는 공자의 판정에 대해 겉으로는 내색을 할 수 없었지만
속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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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기 스승이 이제 너무 늙었고
우매하니
더
이상 배울게 없다고 생각했다
다음 날, 안회는 집안일을
핑계로 공자에게
고향에
잠시 다녀 올 것을 요청하였다
![](http://t1.daumcdn.net/thumb/R659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encyclop%2Fm133%2FZJAoVuOhtIIwTB2Rxh5dqxbTiXaAQIek4jQyCsQb%3Ft%3D1456895549000)
공자는
아무 얘기도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허락하였다
떠나기
직전에 공자에게 작별인사를 하러 갔었는데
공자가
일을 처리하고는 즉시 바로 돌아 올 것을 당부하면서
안회에게
"두 마디" 충고를 해주었다
'천년고수막존신
(千年古樹莫存身)
살인부명물동수
(殺人不明勿動手)
안회는 작별인사를 한 후
집으로 향해 달려가다가
길에서 갑자기 천둥 소리와
번개를 동반한 큰
소나기를
만나 잠시 비를 피하려고 급한 김에
길옆에
오래된 고목나무 밑으로 뛰어 들어
가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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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스승의 첫
마디인
'천년고수막존신
(千年古樹莫存身) 천년
묵은
나무에 몸을 숨기지
말라'는 말이
떠올랐다
그래도 그 동안 사제(師弟)의 정을
생각해서
그가
해준 충고 한번쯤은 들어줘야지 하며
그곳을
다시 뛰쳐 나왔는데
![공자의 진실](https://search3.kakaocdn.net/argon/0x200_85_hr/8Vq5uHgo4kA)
바로
그
순간에 번쩍하면서 그 고목이 번개에 맞아
산산
조각이 되버렸던 것이다
안회가
놀라움에 금치 못하고
스승님의 첫마디가 적중이
되었고
그러면 두 번째의 충고에 의하면 과연 내가 살인을 할
것인가?
한참 달리다 집에 도착하니
이미 늦은 심야였다
그는 집안으로 들어가 조용히 보검으로
아내가
자고 있는 내실의 문고리를 풀었다
컴컴한
침실 안에서 손으로 천천히 더듬어 만져보니
아니
침대 위에 두 사람이 자고 있는 것이 아닌가?
순간
화가 치밀어 올라와 검을 뽑아 내리 치려는
순간 공자가 충고한 두
번째가 생각이 난 것이다
'살인부명물동수 (殺人不明勿動手)
명확치
않고서는
함부로 살인 하지 말라'
얼른 촛불을 켜보니 침대위에 한쪽은
아내이고
또
한쪽은 자신의 누이동생이 자고 있었다
![중국 남경여행 :) 공자 사당 부자묘(夫子庙)](https://search2.kakaocdn.net/argon/0x200_85_hr/GSKljllGGh5)
안회는 다음 날, 날이 밝기
무섭게 공자에게 되돌아가
스승을 만나자마자 무릎 꿇고
하는 말이..
![공자의 묘- 공림](https://search4.kakaocdn.net/argon/0x200_85_hr/LcK1ZTPQziL)
"스승님이
충고한 두 마디 말씀
덕분에
저와
제 아내와 누이동생을 살렸습니다
어떻게
사전에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까?"
![[상하이가이드][중국상하이가이드][상하이가이드]공자의 위패를 모신 사당중의 하나, 남경부자묘(夫子廟, 푸즈미야오)](https://search4.kakaocdn.net/argon/0x200_85_hr/F2E4WeF1yeb)
공자는 안회를 일으키면서 왈..
"어제 날씨가
건조하고 무더워서 다분히
천둥
번개가 내릴 수가 있을 것이고
![](http://t1.daumcdn.net/thumb/R659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encyclop%2Fm133%2FrAHqHsbzsbvzJY0lozrCcwQGF4UG5vLDLPdo3IJF%3Ft%3D1456895549000)
너는
분개한 마음에 또한 보검을 차고 떠나기에
그런
상황을 미리 예측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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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이어서
말하길..
"사실 나는 이미 다 알고
있었지
네가 집에 돌아 간 것은 그저
핑계였고
![타이중 공자묘](https://search3.kakaocdn.net/argon/0x200_85_hr/287J523Fwxi)
내가 그런 판정을 내린 것에 대해 내가 너무 늙어서
사리 판단이 분명치 못해 더 이상 배우고
싶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D+6] 중국 다퉁 자유여행 공자묘와 구룡벽 관람](https://search4.kakaocdn.net/argon/0x200_85_hr/8IqqgqbXWCd)
한번
잘 생각해보아라
내가
3 x 8 = 23 이 맞다고 하면 너는 지게 되어
그저
관하나 내준 것뿐이지만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file/blog/223FAE4A539A9FF313)
만약에
내가 3 x 8 = 24가 맞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목숨 하나를 내 놓아야 하지 않겠는가?
안회야
말해보거라
관이
더 중요 하더냐?
사람
목숨이 더 중요하더냐?"
안회가 비로소 이치를 깨닫게
되어
"쿵"하고 공자 앞에 다시
무릎을 꿇고
큰
절을 올리면서 말을 했다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스승님의
대의(義)를 중요시하고 보잘 것
없는 작은 시비(非)를 무시
하는
그 도량과 지혜에 탄복할
따름입니다"
![공자명언 이야기~](https://search4.kakaocdn.net/argon/0x200_85_hr/2nlD06kGrcV)
그 이후부터 공자가 가는 곳에서
안회가
그의 스승 곁을 떠난
적이 없었다
첫댓글 감사드립니다.
주말밤 잘 보내십시요
좋은 자료 모셔갑니다.
허허, 그렇습니다. 작은 것을 양보하지 못하는 마음에서 미움이 생깁니다.
우리는 나중에 후회할 수 있는 성급한 결정으로 가까운 사람들 마음에 상처줄 때가 있습니다. 그로인한 뜻하지 않은 결과는 무척 당황스럽습니다.
안타깝지만 돌이킬 수 없다면 시간의 흐름 속에서 마음을 굳게 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공자님이 성인으로 추앙 받고 있는 것이지요.
누구의 말을 듣고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아아 감동입니다
역시 공자님이십니다
은영두 그 시대에 살았더라면 공자님 곁을 떠날리가 없었겠습니다 ㅎㅎ
근데 읽다가 이 그림에 빵 터졌네요
웃음과 교훈주신 보리밭길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