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SK와 LG의 경기를 끝으로 4라운드 일정이 다 끝나는데 제가 본 필리핀 선수들을 간단하게 평가해볼까합니다.
수비는 다 약하다고 봐서 공격쪽으로만 적었고 일데폰소와 에피스톨라는 제가 경기를 본 게 거의 없고 표본이 적어서 제외했어요.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울산 현대모비스)
33경기 28분 43초 출전
12.6점 4.8어시스트(리그 4위) 1.6스틸(리그 3위)
야투율 38% 3점슛 32% 자유투 79%
잘하는 점: 클러치능력이 있다, 번뜩이는 패스를 보여줄때가 있다
아쉬운 점: 슛이 안들어갈때 난사기질이 있다, 다른팀에 파악이 되어서인지 번뜩이는 패스가 많이 사라졌다
이선 알바노
35경기 29분 27초 출전
13.6점 5.2어시스트(리그 2위) 1.4스틸(리그 4위)
야투율 42% 3점슛 31% 자유투 85%
잘하는 점: 육각형 능력을 가지고 있다. 올시즌 필리핀 선수들 중 경기리딩이 가장 뛰어나다. 안정적이고 패스할 때와 슛할 때를 안다. 골밑과 미드레인지, 외곽 어디서든지 득점이 가능하다
아쉬운 점: 저는 아쉬운 점을 찾지 못했는데 디비경기 많이 보신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굳이 찾자면 동료 가드들중에 알바노의 부담을 덜어줄만한 선수가 없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렌즈 아반도
23경기 18분 36초
9.2점 1.1어시스트 블록 1.1개(리그 1위)
야투 48% 3점슛 40% 자유투 67%
잘하는 점: 어마어마한 탄력으로 센터도 두려워 할만한 블록슛 능력과 덩크슛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다. 외곽슛도 준수하고 경기에 오래 뛰면 그에 걸맞는 득점을 해준다(30분 이상 뛴 5경기 중 4경기가 20점 이상, 나머지 한 경기도 15점)
아쉬운 점: 탄력으로 인해서인가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부상이 잦아서 경기에 자주 결장하는 편이다
샘조세프 벨란겔
34경기 18분 56초 출전
7.8점 1.8어시스트
야투율 46퍼 3점슛 30% 자유투 78%
잘하는 점: 골밑피니쉬 능력이 있다. 특히 레이업슛 정확도가 높다. 김선형이 스피드라면 벨란겔은 반박자 빠른 템포로 슛을 올려놔서 상대의 리듬을 뺏는다. 외곽슛의 궤적이 높아서 키가 작음에도 키가 큰 수비수가 앞에 막아서도 3점슛을 넣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쉬운 점: 필리핀 선수들 중 키가 제일 작아서(177cm) 수비가 많이 약하기 때문에 상대팀 가드들의 공략대상이 되어서 실점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유도훈 감독의 선택을 못받다가 최근에야 오래 뛰는게 아쉽다.
패스셀렉션이 아쉬울때가 있다.
저스틴 구탕
26경기 15분 47초
5점 3.2어시스트
야투율 52% 3점슛 14% 자유투 87%
잘하는 점: 포워드인데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패스센스가 있다. 김준일과 찰떡호흡. 아반도에 비해서는 부족하지만 탄력이 좋다.
아쉬운 점: 골밑에서 멀어질수록 슛 성공률이 아주 안좋다.
여러분들의 1픽은 누구인가요?
저는 이선 알바노가 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프로경력이 있어서인지 여유가 느껴져요. 다른 선수들도 발전가능성이 많기때문에 지금보다 더 잘할 가능성은 충분해보여요.
잘못된 점 있으면 알려주세요!
첫댓글 알바노의 안정감은 정말 큽니다. 디비가 박찬희 제외하고 프레스에 엄청 약한데 그런 점을 잘 메꿔주고 리딩도 두경민보다 낫습니다. 올시즌처럼만 해준다면 재계약때 연봉이 가늠이 안되네요.
두경민이 있으면 수비가 분산되어서 좀 편하기라도 할텐데 집중견제 속에서도 이만큼 한다는게 진짜 대단해요. 피플님이 보시기에 트집이라도 잡는다면 알바노의 단점이 있나요?
저도 요즘 디비공기보면 두갱없는데도 이정도하는건 알바노덕이라고 봅니다.
흔들리지 않는 느낌이 있어요
개인적으로 이선 알바노는 kcc 있었으면 kcc우승할 것 같아요.
그정도 선수란 느낌
KCC가 주전 1번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주전들이 모두 건강하다는 전제하에 알바노까지 있었으면 지금 순위는 아마 1~2위에 있지않을까 저도 생각이 들어요. 이왕 돈쓰는거 아시안쿼터 영입에도 빨리 움직였으면 좋았는데 아쉬워요
@카이리무빙 결국 허웅의 과도 롤에 의한 부진도, 정창영이 퍼져가는 것도... 더 나이가서는 안정감을 위해 이승현을 무자비하게 굴린 것도 1번 부재에서 비롯되었다고 보기 때문에, 알바노 수준의 1번이라면 시너지가 엄청 날것 같아요.
이승현 백업은 빨리 어떻게 해야겠지만요.
김상규 강제 레벨업 중인데... 가능하려나요?
@짐더간2 오늘 이종현이 KCC로 트레이드 됐던데 아마 김상규랑 시간을 나눠서 뛸 것 같아요. 그래도 이승현 한 명 뛰는것보다는 위력이 세보이지않아요
알바노는 굳이 따지자면 스피드가 그렇게 빠르지는 않다랑 외곽슛의 정확도가 약간 아쉽다 정도겠지만
이번시즌 top3 포가급이라고 볼수도 있을듯
디비는 일단 풀멤버로 시즌 치른게 1라운드가 다인거나 마찬가지라;;;
탑3 포가라는거 저도 인정합니다. 디비가 우승후보라는걸 시즌 전에 들은적이 있는데 감독 바뀌고 지금에서야 본 실력이 나오나봐요
올시즌 최고는 알바노 같아요 ^^
결국엔 우승을 하는팀이 최종승자겠지만 개인기량은 알바노가 최고라는건 인정하는 바입니다!
알바노 굳이 따지자면 체력입니다
디비에서 알바노 받쳐줄 가드만 있다면 굳이 꼽은 체력에서의 단점도 상쇄가 되겠어요
알바노 본 적은 없는데 지미 알라팍 정도 되는 선수인가요?
얕은 제 지식으로는 알바노가 ncaa2부대학 출신에다 독일리그 경험이 있는데 국가대표에는 별다른 활약이 없는걸로 알고있어요. 지미 알라팍은 필리핀 역대 가드 계보에 드는 선수인데 알바노는 아직 멀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알바노가 우리가 대체로 알고 있는 필리핀 가드의 화려한 이미지와 다르게 안정감이 있어서 KBL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있는것 같아요
@카이리무빙 감사드립니다!
알바노는 국내선수였으면 무조건 국대수준! 동부에 알바노 없었으면 암울 그 자체일듯.
10점 이상 본인 득점해주면서 게임 조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알바노가 필쿼터의 왕이 될 듯.
팀이랑 궁합 안 맞아도 딴 팀에 어울려보이는 선수도 있는데 필쿼터는 팀 이동이 어떨지 모르겠네요. 구탕 탐이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