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블로그에 올린 것 게시판하고 팸에 올립니다.
요즙 너무 상태 안좋은 팀에 대한 푸념이네요 ㅜㅜ.
평어체는 양해 부탁드립니다.
82경기 중 53경기 약 전체 시즌의 65%가량을 소화한 현재 로켓단은 32승 21패로 6할을 살짝 넘는 성적으로 서부 5위. 지옥의 남서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얼핏 보면 성적상으로는 큰 문제는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건 그들의 게임을 보지 않고 기록만으로 보았을 때 나타나는 명백한 오류다.
시즌 시작 전 아테스트의 가세로 전력이 더욱더 좋아질 것이라는 많은 이의 장밋빛 예상에도 불구하고 로켓단은 시즌이 지날수록 고질적인 부상에 따른 경기력 저하가 극심해지고 있다.
로켓단은 상당히 극심한 롤러코스터형의 기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들은 보스턴이나 덴버 등의 강팀에는 승리를 거두다가도 멤피스, 필라델피아, 인디애나 등 소위 5할 승률이하의 약팀에게는 덜미를 잡히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는 안정되지 않은 경기력이 원인인데 이에 대한 궁극적인 원인은 물론 선수들의 잦은 부상이고 감독의 게임플랜에도 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몇몇 약팀과의 경기에서 다 이기다가 4쿼터 막판에 뒤집히는 경우를 보였는데 그 때의 경기를 보면 경기 막판이 될수록 선수들이 자신감이 결여된 모습으로 제대로 공격을 풀어나가지 못했고 경기를 막판에 책임지어질 에이스의 부재로 상당히 답답한 모습을 보였었다. 이럴 때 필요한 슈퍼에이스는 보유하고는 있지만 그 녀석은 매일 부상에 골골거리고 있으며 경기에 나와도 힘없는 모습에 지난주에는 원맨 노마크 덩크도 놓칠 정도로 심각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 출전 시에도 4쿼터에는 그냥 벤치에만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아델만이 부임으로써 나아질 것이라 예상한 공격은 모션오펜스는 커녕 여전히 빡빡하기만 하고 벤건디의 유일한 유산인 수비는 점점 평범해지고 있다. 점점 방향을 잃어가고 있는 로켓단 과연 어찌될 것인가?
점점 이 팀은 변화를 줘야할 시기가 온 듯하다. 이대로는 어정쩡하니 이도 저도 밥도 아니다. 과연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는 알 수 없다. 개인적으로 지금의 팀에 많은 애증을 가지고 있어서 지금 멤버로 우승했으면 하는데 이건 꿈인 듯..
어제는 부저와의 트레이드설도 나오던데 이거 되면 뭐 거의 시즌 끝이다. 현재 부상 중이고 시즌 끝나면 옵트 아웃 할 선수를 데리고 오기위해 아테스트와 스콜라를 넘기는 건 완전 스콜라를 그냥 버리는 거다. 아테스트야 그냥 만기계약이니까 보낸다 쳐도..
그러면 선수에 대한 개별적인 평가를 간단히 해보면..
Yao Ming - 20-10에 약간 못 미치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야오는 몇 안되는 밥값을 하고 있는 선수다. 한 5경기 정도에서 제대로 말아드셨는데 그래도 나름 양호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가끔 체력 문제로 골골할 때 상당히 안쓰럽지만 그래도 이 거인 친구의 체격을 생각한다면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Ron Artest - 시즌 전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하면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사실 활약은 그닥 좋지 못하다. 공격에서는 3점을 제외한 야투가 너무 안 좋고 그의 강점인 수비에서도 예전 같은 모습을 보기 힘들다. 거기다 로켓단 선수답게 부상에서 허덕였는데 그래도 나름 고군분투하고 있다.
T-Mac - 솔직히 심한 말로 올 시즌 로켓단 경기력을 말아먹은 주범이다. 2천만불을 잡아먹는 슈퍼에이스의 성적이 정말 암담하다. 공격, 수비 모든 면에서 구멍이다. 무엇보다도 부상으로 인한 운동 부족으로 몸 상태가 너무 최악인데 그래도 경기는 35경기나 출전했다. 결국 그에게 제대로 된 몸 상태를 기대하는 건 무리인가! 결국 티맥과 야오 조합은 실패로 끝을 달리고 있는 것 같다. 정말 기대에 비해 보여준 건 아무것도 없는 그런 조합인 듯.. 지난 시즌의 22연승만이 기억에 남는구나!! 그리고 부상으로 출전과 결장을 반복하고 있는데 이것은 팀이나 본인자신에게도 아무 이득이 없는 행동이었던 것 같다. 얼마 전에는 시즌아웃얘기도 나오는데 차라리 확실히 수술해서 운동 열심히 해서 다음시즌에 건강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한다. 사실 티맥이 작년 정도의 경기력만 보여주었으면 로켓단은 아마도 레이커스와 함께 선두경쟁을 벌일 수 있는 전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의 결론은 티맥이 로켓단을 막장으로 만든 주범이라고 생각한다.
Luis Scola - 4번 포지션에서 랜드리와 함께 로켓단에서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스콜라다. 역시나 기대에 걸맞게 좋은 허슬을 매 경기마다 보여주고 있고 그의 열정과 다양한 공격능력, 오펜스파울유도능력 등은 팀이 기대했던 바로 그것이다.
Rafer Alston - 역시나 지난 시즌 활약이 뽀록이었음을 모든 이에게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보는 사람을 열불나게 하는 그의 기복은 여전하다. 무엇보다 그 되지도 않는 알로터는 왜 이리 던져되는지 볼 때마다 욕만 나올 뿐이다. 그러다가 가끔 좋은 활약을 하기는 하지만 그걸 그대하는 건 정말 희망고문이다. 슬슬 이제 브룩스한테 주전자리가 넘어갔으면 하는데 벤치 득점력 때문에 브룩스가 아직 벤치에서 나오는듯하고 사실 브룩스도 아직은 주전감이 아니다.
Aaron Brooks - 시즌 초반 좋았다. 4할을 넘는 3점슛과 9할대의 자유투. 간간히 생각하지도 않은 슛을 성공시키며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로켓단의 고질병인 저질 야투율이 그에게도 번지며 그냥 보통의 활약을 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아직 어리기에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듯하다.
Von Wafer - 이번 시즌 최고의 복덩이. 티맥과 아테스트의 거듭된 부상으로 자리를 차지하면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로켓단에게는 없는 다이내믹함을 유일하게 보여주고 있는 그는 출전시간만 보장해주면 그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비록 티맥과 아테스트의 복귀로 다시 출전시간이 줄었지만 내가 보기엔 웨이퍼가 현재 능력으로 보면 더 낳다.
Carl Landry - 지난 시즌의 모습이 뽀록이 아니었다. 여전히 오펜스리바운드 잘 잡고 잘 달리고 잘 덩크하고 있다. 보는 사람의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플레이는 여전하고 거기에 이번시즌은 미들레인지 게임도 점점 습득하고 있다. 자유투나 점프슛에서 상당한 발전이 있었는데 대학 때의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Shane Battier - 부상으로 31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수비의 중심이 될어 줄 이 선수의 부상공백으로 상당한 전력약화가 있었다. 그러나 복귀 후 사실 공격, 수비에서 모두 그리 좋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데 워낙 성실한 선수라 곧 좋아질 거라고 본다.
Luther Head - 별로 애기하고 싶지 않다. 얘는..
Brent Barry - 이 선수도 부상으로 35경기 출전했다. 나이가 있어서 예전 같은 모습은 아니고 기본적인 리딩이나 필살의 3점슛은 아직도 보유하고 있다.
Dikembe Mutombo - 시즌 중반 합류하셔서 3경기 출전하셨다. 뭐 아직 수비에서만은 수준급 능력을 보여 주시고 있다. 개인적으로 앞으로 야오의 쉬는 시간에 톰보옹의 출전시간을 좀 더 늘렸으면 한다. 너무 사용을 안하더라구. 아델만은. 작년처럼 야오 쓰러진 다음에 과하게 돌리지 말고 말이지.
Chuck Hayes- 우리의 척장군. 볼 때마다 안타깝다. 그놈의 키와 전무한 공격능력. 상당히 열심히 하는데 결국은 그에게는 수비만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출전시간은 점점 줄기만하고.. 이번시즌 평균 12분정도 뛰고 있다. 그러나 수비는 여전하다.
Joey Dorsey - NBDL
첫댓글 방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5위나 찍은게 대단하네요 ^^
티맥 올시즌 너무 빨리 복귀 한 것 같습니다. 차라리 2월까지 몸만들고 3월에 복귀 했다면 이것 보단 낫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암담합니다...티맥만 보면...
잘 봤습니다.. 그저 아쉬울 따름입니다.
올시즌 성적은정말 놀라울따름입니다.. 물론 아쉽기도하구요. 스콜라 랜드리 브룩스 헤이즈 웨이퍼 이 5선수에게 그저 고마울뿐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