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의 천국 산귀래 별서를 찾았습니다
소쇄원 같은데를 별서라 하더군요
양수리 기차역 밑으로 한참을 올라갑니다
한음 이덕형의 묘가있다는 표지판도 나오네요
양쪽에 푸른산을 끼고 밭과 논들을 지나 들꽃을 보러가려니 가슴이 설레입니다 우리나라의 산에 들에 철따라 피고지는 산야초들은 언제 보아도 정겹고 반갑습니다
총면적 2만4천여평에 자생식물 개체수가 500 여종. 1994년에 조성됐고 1996년에 개원하여 한차례 들꽃축제도 가졌답니다
매표소입구에있는 큰꽃으아리는 이제 지는중이구요 모란은 죄다 져 버렸네요
씨를뿌려 군락을 이루게 한것도 있고 독특한 화분에 야생활 올려놓은것들이 많아 볼거리가 풍성 합니다
시기적으로 매발톱꽃이 한창입니다 흰색 자갈색 보라색 가지색등 여기저기 많으네요
애기똥풀꽃도 어찌나 많턴지 한줄기 꺾어보니 노란액체가 보입니다
금낭화. 공조팝. 병꽃. 둥굴레가 만발했고 우리집에 있는것중 오늘에야 이름을 안것도있습니다ㅡ끈끈이 대나물ㅡ
꽃쥐손이. 쥐오줌풀. 참조팝. 누운주름나물. 꿩의비름. 꿩의다리. 기린초. 가실쑥부쟁이. 앵초. 술팽이. 톱풀. 자란. 무릇.......
줄사철은 마삭줄같았는데 신기했고 할미꽃은 이미 다 지고 백두옹 이름답게 하얀 머리털만 바람에 날리고있었습니다
입장권 살때 받은 교환권으로는 범부채씨를 받았는데 참 반가운것이 우리엄마가 키우던 고향집 뒤란의 꽃이었기 때문입니다 좀 늦은감은 있지만 집에 오자마자 화분에 씨를심었지요
수련지 작은 연못엔 수련이 마악자라는 중이었구요 숲에선 뻐꾸기 소리가 뻐꾸욱 뻐꾸욱 들려옵니다
나는 더 보고픈데 건성 건성보고 차에서 기다리고있는 두 남자땜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주차장에서 차에 오르려다보니 참꽃마리풀들이 많이도 피어있어서 하나 꺾었습니다 새끼손톱만한 꽃잎이 무지 이뻐 수첩에 끼워두었습니다
남편과 종훈인 나많큼 좋아하진 않합니다
나혼자만 너무 좋아라하니 멋적어집니다
돌아오는길.찔레꽃 아카시아꽃 향기가 바람결에 풍기어나고 어머나 저것좀봐요 보랏빛 오동나무꽃이 뱅그르르 돌면서 떨어지네요
미사리 카페촌을 지날때는 아카시아꽃이 어찌나많이 흩뿌려지는지 꼭 눈이 오는거 같았어요
우리의 들꽃을 사랑하시는분들은 한번 가볼 만 합니다
산귀래별서가있는곳;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
부대시설;갤러리. 도자공방. 사슴장. 카페(피자와 볶은밥)
전화번호;031ㅡ773ㅡ8638
가는길;양수대교건너 양수리 기차역밑으로 갑니다 스위스모텔옆으로 해서올라가는데 양수리수양관 표지판을따라 가세요.
카페 게시글
모놀가족 이야기
들꽃의 천국 ㅡ 산귀래 별서ㅡ
주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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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5.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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