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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아부지 제사상에 올릴 제물을 장만한다꼬 하루종일 시장 바닥을 돌아댕기미 시다바리
노릇을 하고 집에 오이 오후 5시가 넘었다!~ 낼 모래 산에 가는데 시운전이라도 해야
되겠다 시퍼가 동네산으로 후다닥 올라가는데 어느나라 브랜드인지 모리지만 머리가
노란넘이 송아지만한 부루도꾸를 줄도 안메고 그냥 몰고 내리온다!~
하필이마 교행이 어려분 통나무 계단길이라 반바지에 노출된 다리를 물리마 조지지
시퍼가 풀숲에 다리를 집어넣고 돌아서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데 우째 똥꼬쪽이 이상해가
뒤를 돌아보니 이 쓰불넘이 바지 뒤에다가 오만상 춤을 무치노코 헥헥카미 내리가뿐다!~
AC바!~ 어제 갈아 입었는데~~
형봉 꼭대기에는 아지매 둘이 운동을 하고 있는데 한사람은 자전거 패달 같은거를 발꼬
히프를 시계븅알처럼 양쪽으로 빼딱빼딱 움직이는 운동을 하고있고 또 다른 사람은 제법
경사진 판때기에 일어났다 누벘다를 하는데 띵띵한 몸은 안 일나고 기합소리만 요란하다!~
제봉을 거쳐 동대사로 내려갔다가 다시 형봉으로 돌아올라꼬 띵띠 아지매 옆을 지나가다가
얼굴이 우예 생깄는공 시퍼가 무심코 눈을 돌맀는데 엄마야!~ 이기 뭐꼬?~
무신 나팔바지 같이 밑단이 넓은 바지가 경사진 면에 꺼꾸로 누버있시 말리 내리가가 노란
속꼬쟁이가 다보인다!~
부끄러버가 얼른 띠니리 가는데 그 띵띠 아지매는 그날 밤새도록 꿈속에서 내뒤를 따라왔다!~
예전에는 잘 안꾸던 꿈을 요즘은 자주 꾸게 되더니 그날도 옴니버스 형식으로 10여편 정도
꿈을 꾸는데 낮에 형제봉에서 본 노란 속꼬쟁이 뚱뽀 아지매가 7~8편에서 주인공으로 나온다!~
뫼들씨 같이 가~요옹!~ 카민서!~ 내가 몸이 허해졌나?~ 와 이리 악몽을 자주꾸노?~
마눌한테 보약이라도 좀 지돌라 카까?~
이번 일요일은 밀양 천지봉쪽으로 나홀로 산행을 할라 카다가 그쪽은 장맛비가 최대 50mm까지 온다케가
부랴부랴 토요일 늦게 신암산악회로 방향을 바꾼다!~충주쪽은 비도 안오고 가끔은 햇님도 방끗이라 케가
따라가는데 결과적으로 이것도 꽁까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꼬라지를 보니 올 여름도 기상대보고 거품을
물 날이 많지 시푸다!~
저녁에 대강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여는 산따묵기 팀들이 억사구로 좋아할 코스다!~ 3시간여의
짧은 산행시간에 산뽕우리는 5개!~ 전날 저녁 잠을 못자가 꾸벅꾸벅 자불다가 달구지가 시도뿌 하는
바람에 내리보니 창동마을 입구 개울위에 다리가 걸치있는기 보인다!~
다리위를 건너갈 것인가 조금 더 진행하다가 우측으로 꺾어 들어갈 것인가 의견이 분분하더니 다리를 건너
마을 안으로 들어가기로 합의소당을 본듯 우르르 다리를 건너간다!~ 갑자기 바뀐 산행지인데다 선답자의
산행기를 보니 대부분 매방채산 쪽에서 진행해서 솔고개로 내려온 부용지맥 코스!~후미를 천천히 따라간다!~
좌측으로 드문드문 농가주택이 보이는 갈림길을 지나 7분여만에 두갈레 소나무가 서있는 좌측으로 별장같은
예쁜 주택이 보이면~~
좌측 전원주택 마당을 가로질러 가게 된다!~ 오늘은 또랑조들도 열외없이 몽조리 보따리를 지고 나왔다!~
장총은 아랫도리를 쫄라멘걸 보니 에베레스트 트레킹이라도 할 폼이다!~매방채산까지 가능겨?~ 이히히!~
잠시후 이내 포장도로가 끝나고 잡풀더미 속으로 들어 가는데 차단기 입구에는 여는 개인 사유지니 들어오마
작살 내뿐다 카는 쪼매 눈에 거슬리는 경고문이 붙어있다!~ 그런데 이동네 경찰서장도 디기 한가한 모양이네
개인 농장 입구까지 지키고 있으니!~
올라서고 보니 밤밭이다!~ 밤밭을 가로질러 우측으로 빠져 나오니~
뺀질뺀질한 임도길이 나타난다!~아까 전원주택에서 조금더 진행하면 이쪽으로 올라오는 들머리가 있는 모양이다!~
30여m 진행하다가 우측 뚜렷한 등로로 들어선다!~
낙엽이 수북한 완만한 오름길을 쉬엄쉬엄 올라서면~~
선두조들이 웅성거리는걸 보니 쥐대가리라도 발견한 모양이다!~들머리에서 불과 15분 만에 산하나를 따묵는다!~
우리동네 산보다 더 낮은 짱배기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할라카이 와이래 쪽이 팔리노?~ 175m라 카는 비니루
정상표식 코팅지가 붙어있는 이름도 괴상한 쥐대가리봉에서 후렛쉬를 터트리며 한방!~국립지리정보원 지도에는
호적도 없는 산이다!~
몇발짝 움직이니 벼락을 맞았는지 거랑물이 말라서 목욕하는 선녀를 못찾은 화풀이로 부랑시러분 나무꾼이
씨방 씨방!~카미 도끼질을 마구 한건지 나무 한그루가 아작이 나있다!~~
부용지맥길 합류 능선까지 길이나 재대로 있겠나 카미 속으로 우려했던 부분은 초입을 지나자 금새 사라지고~
완전 신작로 같이 뺀질뺀질한 길을 눈누랄라!~ 좌우 갈림길을 지나 4분여를 이동하면!~
정상 표시 코팅지가 붙어있는 민등산!~쪼가리가 없으면 봉우리인지 조차도 감을 못잡고 삘삘 지나갈 판이다!~
쥐대가리봉을 떠난지 4분여 만에 또 다른산 민등산을 만나는데 산 짱배기가 요래 가까이 붙어 있는거는
아랫도리 털나고 처음이다!~ 낯간지러분 인증샷!~그높이가 그높이 같은데 212m라고!~
민등산을 떠난지 4분여만에 좌측으로 갈림길이 보이는 안부로 내려 섰다가~
전면으로 시야가 트이는 개활지로 올라서니~~
부지런한 후손들이 혹불 관리를 잘한 묘역을 만난다!~
이어지는 등로는 무덤 지역을 가로질러 카메라 후레쉬가 터지는 어두운 숲속으로 들어선다!~
제법 가파른 능선을 쉬엄쉬엄 올라서면 등로는 왼쪽으로 휘어지고 오른쪽으로는 오만상 바리깡으로 햇또를
민듯한 벌목지대가 나타난다!~ 임도까지 나있는걸 보니 무신 계획하에 벌목을 한것 같은데 전면에는 오늘의
최고봉인 자주봉산이 우뚝하다!~ 최고봉인데 몇m냐고?~ 글씨 438m라 카던강?~ㅋㅋ
일기예보에는 햇님도 더러 나타난다 카디마는 하늘은 잔뜩 찌푸리고 있어 금새 후두둑 비가 쏟아질껏 같은
느낌이~ 햇살이 쨍하는 날이면 이런 산뜨뱅이를 지나가다가는 짱배기 버꺼지기 딱 알맞겠다!~
13번 철탑을 지나 잠시 올라서면 좌우로 조망이 트이기 시작하고~
다시 버꺼진 짱배기 안부를 지나 오른쪽으로 하얀 비니루 끄내끼를 따라 가파르게 올라선다!~
비닐 끄내끼를 따라가다 보면 조금전 벌목 이유가 나타나는데 잣나문지 소나문지 모를 묘목이 군데군데
꼽히있는걸 보니 수종을 갱신할라 카는 모양인데 묘목 생존율은 30%도 채 되지 않을듯!~
잠시후 돌무더기가 여기저기 널려있는 짧은 너덜지대를 지나서~~
오늘 짧은 산행중 최고로 긴 경사면을 올라간다!~ 앞에가는 젊은 산꾼은 평소에는 잘가디 오늘은 컨디션이
안좋은강 자꾸 내보고 먼저 가라카미 양보한다!~ 형님 먼저 아우 먼저 카미 양보하다가 사진도 찍으민서
천천히 간다 카미 등을 밀어 앞으로 내보낸다!~
무덤 지역을 떠난지 20여분 만에 돌삐들이 듬성듬성 박히있는 435봉을 넘어서면~
등로의 경사가 잠시 뜸을 죽이며 왼쪽으로 휘어져 이어진다!~
잠시후 전면으로 선두조들이 어른어른 보이는걸 보니 오늘의 최고봉인 자주봉산인 모양이다!~
오래된 417번 삼각점이 앉아있고 수일전 술자리에서 청산 이성만대장이 일송산악회 윤태금고문과
답사했다 카미 혀꼬부라지던 노가리가 꽁까가 아니라는걸 증명이나 하듯 표지기를 달고갔다!~~
아이고 더버라!~ 날씨는 꾸리무리한데 와이리 땀이 마이나노?~ 허연산님 조언데로 오늘은 허리에 두르는
수건을 2개나 가와가 벌써 1개를 갈았는데 뒷부분이 먼저 젖기 시작한다!~얼른 한방박고!~
다시 산길을 이어가면 이내 오른쪽으로 휴양림 방향인듯한 갈림길이 보이고 전면으로 김선곤 선배님과
조사장님이 왔다리 갔다리 카민서 무신 작업을 하고있다!~
올라가 보니 정상적인 등로는 왼쪽으로 휘어져 내리가는데 먼저가던 송교수와 조사장님이 오른쪽으로 무심코
직진하는 알바를 하고 다시 빠꾸해 왔다고!~오른쪽은 막고 왼쪽으로는 바닥을 끌거놓는 이중 안전장치를 한뒤
왼쪽으로 휘어져 내리간다!~
제법 길게느껴지는 내림길을 한동안 이어가다 보면 좌우로 길이 뚜렷한 4거리 안부인 우리재로 내려서고~
다시 경사가 가파른 오름길을 쉬엄쉬엄 올라간다!~ 오늘은 산행시간이 짧다 카는걸 감안했는지 선두조의
달라빼기가 조금은 숙지는듯 해서 걷는데 여유가 생긴다!~
가파르게 올라서니 예상외로 봉우리는 민드리하다!~
잠시 내려섰다 다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미완성 돌탑이 서있고 오른쪽으로는 길이 뺀질뺀질한데 깊은산속 옹달샘이라카는 명상센터에서 개인사유지라꼬
내리오지마라 카미 경고문을 부치났다!~그리고 진행 방향으로는 입산금지 팻말이!~ 우리는 그라마 날라가까?~
잠시 숨을 고르고~
왼쪽으로 쪼매 조망이 트이는 곳을 내려다 보는데 당우리 쪽인지 신청리 쪽인지 정확한 방향은 알길이 없고~
돌탑봉 고도가 411m라 케가 남산 갈림봉이 410m라 카는 답사기가 언뜻 생각나길레 윤응응 선배보고 왼쪽으로
가야되는거 아잉교 물어보이 한봉우리 더가야 된다고~다시 통나무 계단을 밟고 갈림봉에 올라서니 윤선배는
후다닥 내리가뿐다!~ 내리가다가 아무래도 이상해가 시도뿌 해가 있는데 먼저가던 일당들이 헥헥거리미 다시
올라온다!~ 오늘은 뒤에서 유유자적 가다가 두번이나 디비나사이를 했다!~
남산 갈림봉 아래에다 개나리 봇짐을 나뚜고 왼쪽 남산을 찍고 오기로!~그런데 다 봇짐을 나뚜고 가는데 김선곤
선배님과 조사장님은 보따리를 그대로 질머지고 간다!~ 영감님이 힘도 조타!~ 철탑을 지나고~~
철탑 절개지에 흙이 흘러내리지 말라꼬 다 삭아빠진 그물망을 덮어났는데 밟으니 그대로 주르륵 터진다!~
예상외로 뚜렷한 등로를 경보하듯 속보로 걷는다!~
평탄부에서 경사면을 잠시 올라서서 왼쪽으로 다시 휘어져 진행하니 갈림봉에서 10여분 만에 비닐 코팅지가
보이는 남산에 도착한다!~
오랫만에 만난 김선곤선배님과 한컷하고!~선배님!~ 연세가 있으시니 무리하게 산행하지 마시고 늘 안산하시기를!~
80세를 넘긴 나이에 선두조 틈에 끼어 저토록 왕성하게 산행하시는 모습을 보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헛구호가 아닌듯하다!~
정상 인증샷을 하고 삼각점이 안보여 왼쪽으로 쪼매 더 진행하니 이런!~ 이정목과 삼각점이 앉아있는
이곳에다 정상 표식을 안하고 와 저다 표식지를 부치났노?~ 집터 흔적도 보인다!~
다시 갈림봉 방향으로 빽을 하는데 철탑으로 오르기 직전 뒤에서 김선곤선배님이 돌아보라 케가 한컷 찰칵!~
선배님 감쏴합미다!~
뒤돌아 오는길에 철탑에서 오른쪽으로 들머리 창동마을과 지나온 능선을 잠깐 돌아본다!~
남산에서 12분 만에 다시 갈림봉으로 빠꾸!~ 갈림봉 왼쪽 사면을 타고 매방채산 방향으로 가는데 여태껏
참고있던 하늘에서 빗방울을 떨어뜨리기 시작한다!~~
잠시후 367봉인가 하는 짱배기는 오른쪽 사면으로 우회해 돌아나가다가~
눈앞으로 시야가 트이면서 임도가 나타나고 저멀리 오늘 산행 종점인 매방채산이 우뚝 서있는기 보인다!~
임도로 내려서서 잠시 임도따라 진행하는데 무신 전망데크 같은기 보이고 산딸나무라는 안내판이 붙어있다!~
이런 전망데크는 임도따라 계속 나타나는데 인근 문성자연휴양림에서 꽃이나 나무를 인위적으로 심어 전망대를
만들어 놓은듯!~ 행락객들이 산딸나무를 보러 여까지 기경이나 오는지 모리겠다!~
잠시후 우측으로 나무계단이 보이길레 그리로 올라서는데 선두팀들이 빠꾸!~ 카미 되돌아 나온다!~
우루르 임도로 내려서는데 사실 능선으로 계속 진행해도 임도와 다시 만난다!~
비포장 임도를 따라 잠시 진행하다보면 넓은 공터가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아까 능선으로 진행하다 내려서는
등로가 얼핏 보인다!~
잠시후 비포장이 포장 임도로 바뀌면서 오른쪽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일당들은 매방채산
방향으로 직진한다!~ 빗방울은 점점 굵어지고~~배낭카바를 하까마까 카다가 좀더 진행해 보기로~
아래쪽으로 휴양림 건물이 내려다 보이는데 여기저기 시설물 공사가 진행중이라 아직도 뭔가 어수선한기
자리를 잡으려면 쪼매 시일이 걸릴듯!~
왼쪽으로 휘어져 돌아나가면 잠시후 왼쪽으로 살구나무 안내판이 보이는 전망대가 나타나는데 임도쪽은
오른쪽으로 휘어져 나가는듯 해서 왼쪽 능선으로 올라서기 위해 전망대 데크위로 진행!~
살구도 안열리가 있는 살구나무 전망대를 지나다가 오른쪽 아래를 내려다 보니 구름다리가 길게 뻗어있는기
보인다!~ 이때만 해도 저 다리를 지나간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잠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짱배기가 버꺼진 봉우리에 올라서고~~
방화선처럼 넓은 길을 미끌어지듯 내리갔다가!~
다시 완만하게 올라서면 무인산불감시탑이 서있는 오늘의 마지막산인 매방채산이다!~
이곳에도 선답한 윤태금 일송산악회 고문과 청산산악회 이성만대장이 흔적을 남기고 갔다!~ 한번 쪼개 보시요잉!~
남산 갈림봉에서 32분 정도 소요된 현재 시각은 11시 52분!~ 신암산악회 따라 산에가가 12시전에 마지막 산에 올라
가보기는 처음일듯!~지금 내리가마 오후 1시 전후가 되지 시푼데 밥을 무야되나 말아야 되나?~
밥묵는 문제로 갈등을 느끼고 있는데 일당들은 우르르 무인산불감시탑 우측으로 내리 가뿐다!~뫼들도 우물쭈물
내리갈라 카는데 김응응선배가 AC!~ 시간도 남는데 구름다리나 기경하고 가자!~ 카미 올라온다!~혼자 밥묵기도
그렇고 내리가마 뒤풀이 행사가 있으니 그때 봐가미 밥을 묵기로 하고 사탕 한알을 까가 얼른 입에 때리였는다!~
올라서던 방향 역으로 살구나무 전망대를 내려서서 임도 왼쪽으로 구름다리를 찾아간다!~ 그런데 빗방울이 점점
굵어지는것 같아 배낭카바를 하는데 저 영감탕구는 이것 쭘이야 카미 그냥 허브적허브적 가뿐다!~
여까정 누가 올라오겠노 케띠마는 묵다남은 음료수통을 내삐리고 간 사람이 있는걸 보니 날이 좋은날은 여까정
올라오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다!~
아까 매방채산 올라갈때는 바로 아래에 있을것 같던 구름다리는 15분이나 임도를 삥삥 돌아 내려와야 만날수 있다!~
제법 고도감을 느끼게 하는 구름다리!~그런데 아직 개통식을 안했는지 비니루 끈으로 막아 놓았다!~
예전에 태풍온다 카는데도 수리뫼산악회를 따라 갔다가 비를 맞아가 카메라를 퍼엉카미 태아묵은 경험이 있는지라
방수팩에 넣는다꼬 낑낑거리고 있는데 앞에가던 영감탱구가 찰칵!~그런데 따라온다 카던 아지매들은 어디 가뿐노?~
다시 함찍어보소 카미 방수팩에 들어있는 내 카메라까 찍어보디 에이!~ 이거는 안되겠다!~ 내가 찍어주께!~
에이 띠바 그단새 습기가 차뿐노?~
김선배 카메라로 다시 찍어보이 그래도 쪼매 났다!~ 방수팩에 너가 찍을라 카마 단디 준비를 해가와야 된다!~
구름다리가 출렁다리가 되어 아래위 좌우로 흔들리는데 뒤에서 자꾸 꿀렁거리끼네 오짐이 나올라카는걸 억지로 참고
후다닥 내리온다!~ 아직도 여기저기 시설공사가 바쁜 휴양림!~ 임도를 계속 진행 하다가는 하산지점인 문성리쪽을
한참 벗어날것 같고 내리가는 계단은 아직 안보이고~~
할수없이 우측 가파른 능선으로 하산학교 1기 선배가 내리가자 카는 내림길을 때로는 구불러가듯 때로는 꼬로박듯
7~8분 내려오니 우측으로 밭같은기 보인다!~
왼쪽으로 왕릉처럼 커다란 봉분이 보이는 남양 홍씨 무덤을 지나 임도처럼 넓은 묘터길을 빠져나오면~~
우측으로 참깨밭이 이어지고 전면으로 개쒜이들이 요란하게 환영 인사를 하는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마을을 통과해 포장도로로 들어서니 왼쪽에 이산이 남양 홍씨 문중산임을 알리는 커다란 돌삐가 서있다!~
잠시후 전원주택처럼 생긴 농가를 만나면 우측으로 진행하는데 휴양림에서 내리오는 왼쪽 큰도로 쪽을 힐끔보니
아까 뒤따라 온다카던 아지매들이 우리 꼬리를 놓쳤는지 휴양림 도로로 터벅터벅 내리오고 있다!~
하이!~ 그런데 표정들을 보니 "문디 머시마들이 지랄하고 자빠졌네"다!~
개울위에 걸치있는 다리를 건너서니 이내 전면 문성3리 마을회관 앞에 아침에 타고온 달구지가 보인다!~
현재시각 12시 35분!~남들이 안가는 구름다리쪽을 돌아나오며 시간 죽이기를 해도 산행시간은 3시간 정도!~
접근거리도 가까운데다 산행시간마져 짧으니 오늘은 5시 전후 대구에 도착하지 시푸다!~
마을회관 한켠에 있는 수도가에서 시원하게 목말을 하고 정자에 앉아 늦은 점심을 묵고 있노라니 뒤풀이
자리로 빨리 오라고!~ 배에 더 드갈꺼는 없고 목이말라 막걸리를 3잔을 연달아 들이키는데 계속 고기와
라면 사리가 들어온다!~저걸 우예 다묵노? 케띠마는 벌써 접시기 긁는 소리를 내는 사람도 있다!~
부른 배를 안고 밖으로 나오니 아까 밥에 언지가 무도 조코 삶아묵어도 좋다카미 무신콩을 팔던 이장인가 하는
아저씨가 풍물을 가나오는데 갑자기 마을회관 앞에 난장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한마디로 신나는 난장판이다!~
그런데 오늘은 윤머시기 영감쟁이도 신이났다!~ 얼쑤 좋고!~제법 장단이 맞는기 예전에 전부 한가락 했는갑다!~
자주색티를 입은 아지매는 팔을 좌우로 올리는데 춤가락이 어울린다!~ 장모는 여서 막춤을!~ㅋㅋ
몸치인 뫼들도 이 난장에 끌고 드가까 시퍼가 븅알에 요롱소리 나도록 토낀다!~남들이 장에 가는데 따라갔다가
뫼들도 콩 한자루를 8천원에 사왔다!~ 이 사진은 김선곤 선배님 작품속에 있는긴데 배끼왔다!~
콩자루를 들고 막걸리에 취해가 비실비실거리미 종종걸음으로 토끼는 넘이 뫼들이다!~
짧은 산행이긴 하나 하루 여정속에 즐거운 야외수업도 포함되서인지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가 후딱 지나가고
만촌동 이웃인 장모와 무거운 콩을 2자루나 들고온 충실한 돌쇠 선우씨와 집근처 돼지국밥집에서 또 고기를
안주삼아 소주 2병을 해치우고 집으로 돌아온다!~ 뒤풀이때 묵은 막걸리 2통에 소주까지 보탰는데도 정신은
말뚱말뚱!~ 콩 임마이기 마눌한테 가가 아군이 되가 뽈때기를 빨릴것인가 적군이 되가 볼기를 맞을 것인가
하고 가슴이 콩딱거리는 설레임 때문인가?~
첫댓글 산따묵기 하러 또 가셨네요... ㅎㅎ 뫼들님도 이제 3000산을 넘지 않으셨나요?
산행 후의 여흥이 아주 즐거워 보입니다. 하산주도 맛있어 보이구요...
원래는 이쪽 방향이 아니고 다른 산악회를 따라 구인사 뒤에 있는 소백산 언저리를 서울 나들이 거웠지요^&^
답사할 계획이었는데 비가 온다는 예보에 다수가 빵꾸를 내는 바람에 캔슬이 되가
꿩대신 닭격으로 택한 산행지입니다
그래도 막상 가보니 산행 시간은 짧아도 등로가 좋고 인근에 기경거리도 더러있고
무엇보다 회원들이 농산품을 상당량 구매해서 더위에 고생하는 농부들에게 고맙다는 답례를
받은것이 보람이었네요
저마다 끼를 발휘해서 한바탕 걸쭉하게 놀다왔습니다
가슴이 콩딱거리는 설레임을 여지것 갖고계신 뫼들님 우리나라 산의 수는 4440개 이고 해발1.000M급만176개에 달하고 500M 이상까지 합치면679개 랍니다 뫼들님은 숫자보단 건강을 찾아서 그곳으로 가시겠지요 酒量 또한 저는 못미치겠습니다 건강하시고 좋은날 반주바리만 합시다
소생은 산따묵기 체질이 아니라서 둇대기 시장 같은 명산만 아니고 한적하고 분위기
기는 산행을 할려고 합니다겁게 하루 보내고 못다한 반주바리 마져 합시다
좋은산이면 몇번이라도 갑니다
어제 "월간 山"紙를 보니 문정남님이 10,000산을 돌파했다고 기념식도 하는 기사가 났던데
그분들도 나름데로 의미를 찾으며 어렵고 힘든 산행을 하겠지만 소생은 이제
조용하고 분위기나는 산을 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