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생땜에 시청에 갔다가 간김에 근처 호암갤러리에 갔었더랬어여.
낸골딩등 제가 개인적으로 너무나 조아하는 작가들의 사진도 있고해서엽.
파리에서나 런던에서하고의 전시하고는 당연히 좀 다르더군여, 한 작가의 사진전이 아니니만큼 이것저것 조금씩 옴니버스 식으로여.
눈에 띄는 사진은 역시 컬러사진을 좋아하는지라 신디 셔먼과 낸골딩(그러나 이미 모든 그녀의 사진을 알고 있는지라..그래도 그녀가 남친에게 얻어맞고 찍은 자화상을 실제로 본것은 첨이라..흐뭇했읍니다), 글구 Emmet Gowin의 사진중에 nancy&dwayne은 나중에 호암갤러리같은 집에 살게되면 거실에 꼭 걸어놓고 싶더군여..^^
로리 시몬스와 데이빗 레빈틀의 사진들은 남친의 작업과 아주 흡사해서 놀랐구엽 글구 walking purse역시 남친의 작업중 하나인 꼴라쥬와 너무 닮았더군여.
그외에 잘몰랐던 중국작가의 세가지 시리즈 중에 라이팅 필드란 작품이 참 잼잇었어엽.
그리고 맘에 들었던것은 티나 바니의 졸업이란 사진이랑 아나 멘디에타의 실루엣 작업이 맘에 들었답니다.
싫엇던 것은 사진과 문장을 접목한것..웬지 현학적이고 인위적인 느낌 거기에 디자인적인 끊고 자르기등이 거북해서 전 개인적으로 맘에 안들었습니다. 역시 이미지는 이미지자체로 많은 것을 이미 보여줄수 있다고 생각하는쪽이라...
휘리릭 둘러보는데 한 30분도 안걸렸나바여, 그거보고 마음의 양식을..나오다가 40년된 냄비우동집에서 뜨끈한 냄비우동도 먹고...
님들도 함 가 보시길 바래여, 작지만 그래도 볼만한 사진이 있더라구엽.
그래도 호암갤러리는 좀 멀고 오늘 날씨 넘 추워서 지금 감기기운까지..다들 감기 조심하세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