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8월3일 발생한 청도의 운문면 신원리에서 야영객7명 일가족이 사망한 사건을 포스팅 해볼려고 합니다.
뭐,,제가 재난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일반인인 주제에 이런 사고를 미주알고주알 포스팅하는게
오버일지도 모르지만..사실 누구나 다 겪을수 있는 일이기에 저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에
그냥 생각나는데로 글을 적어보는 겁니다..이글 보시는 분들은 오해 없으시길...
일단 아래 뉴스동영상을 보시죠..
지난8월3일. 청도 운문면에서는 지난밤11시경부터 호우경보가 내렸으며 총8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새벽2시 50분.
청도운문면 신원리 삼계계곡 송알이 오토캠핑장, 혹은 바로 인근에 야영하던 한모씨(여성.46세.김해
출신)및 동생 한모씨(38세 남성) 부부 및 아들2명과 지인2명은 시간당 20MM의 폭우가 내리자 계속안에 고립될것을 우려하여
서둘러 짐을 싸고 캠핑장을 빠져 나갈려고 합니다
이 캠핑장 입구는 삼계계곡에 위치하고 있으며 별도의 다리가 없이 잠수교형태의 보만 있어 비가 많이 오면 차량통행이 불가한
지역으로 고립될수밖어 없는 지형적인 위치를 갖구있습니다
구글어스로 맵을 확인한 결과입니다..몇년전 사진이라 야영장은 보이지 않는군요
야영장 입구 잠수교의 사진입니다. 사고현장을 그 다음날 다른 캠핑하시는 분이
찍으신 사진이라는 군요
위 사진에서 보듯..비가 조금만 내려도 보가 물에 잠기는 구조이군요..
당일 새벽2시50분 사망한 한모씨 가족이외에도 몇분이 더 대피를 할려구 했던 모양입니다.
첫번째 차주분이 차를 이용해 보를 지난간뒤 돌아왔기에 아직은 괜찮다는 식으로 잘못전달이 된모양입니다. 두번째 차량이 사고가
난 한모씨 가족이었는데..이 보를 2/3정도 지났을때 갑자기 물이 불어나 차가 떠내려갔고,,뒤따르던 세번째 차주분이 바로 119에
신고를 한거죠..
차는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의해 떠밀려 내려가면서 뒤집혔습니다
새벽3시50분경 출동한 119구조대는 수색을 계속했으며 결국 6시30분경 1.2km정도 하류에 위치한
자연속캠핑장이라는 곳의 입구에서 발견됩니다
이때는 이미 전원 사망한 뒤였죠
아래는 사고차량이 발견된 자연속캠핑장 입구 사진입니다
첫번째로 안전의식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습니다.
원래 이장소는 주민들과 펜션측에서 다리를 놓아 달라고 계속 민원을 제기한 지역아라더군요
그러나 예산과 기타 개인 영업행위에 대한 세금사용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아 지금껏 다리가 놓여지지 않았는데요..
사실 이장소 아주 악명높은 장소입니다
1998년 여름에도 계곡이 넘쳐 아영객100여명이 고립되어 119에 의해 구조되었고...
지난 2010년 여름에도 45명의 야영객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이때 역시 119가 출동하여 줄2개를
양쪽 계곡에 묶어 야영객을 구조하기도 했는데..도보로 건너던 일부 야영객은 물살에 휩쓸려가 운문댐
하류쪽에서 발견된 적도 있다고 하는군요
지난 2011년 여름에도 300여명의 야영객이 고립된적이 있었구요..이때역시 119가 출동하여 로프로
야영객을 구조했다고 하는군요..
즉 매년 여름 되풀이 되는 사고지점임에도 경상북도와 청도군에서는 별다른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매년 수천명의 야영객이 찾는 청도의 대표적인 장소임에도 개인사유재산에 대한 특혜의혹등등으로 다리건설
이 지연되어 매년 사고가 되풀이 되는게 아닐까 합니다.
두번째로..그날밤 호우경보가 내린 상태에서..공무원들은 아무도 저장소에 나와 통제라든가 안전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게
문제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매년 사고가 되풀이 되는 장소임에도..저 잠수교를 통제하거나 안전지도를 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건..
공무원들의 실수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단지 펜션이나 야영장 주인들에게 문자로 조심하라는 메세지만 왔다고 하는군요..
저 정도 장소라면 경찰이나 소방서, 해당 군청에서 직원이 야간에 나와서 교통을 통제하는게 맞다고 생각되는데..
아무런 조치가 이루어 지지 않았구요..
사실 공무원들이 밤늦게 라도 나가서 교통통제를 하는게 맞습니다. 실제로 다른지역에서는 그러고 있더군요..
물론 펜션.야영장 주인이 잠수교로 나가는 사람들을 만류했다고는 하지만..민간인인 이상 통제는 아니죠..그냥 권고일뿐..
나가겠다고 우기는 사람을 막을수는 없습니다.
세번째로 사망한 운전자의 안전의식도 문제가 있습니다
사실 사고가 난 송알이 오토캠핑장 홈페이지에 들어가 주변 사진을 보니 지대가 좀 높고 바닥에 전체적으로 파쇄석이 깔려있어..
비가 많이 온다고 오토캠핑장자체에 물이 넘어올 장소는 아니더군요
차라리 그런 밤늦은 시간에 잘 보이지도 않는 잠수교를 통과하지 말고 물이 빠지길 기다렸으면 어땠을 까요..8월3일 오후6시경부터
물이 빠져 차량통행이 가능했다고 하는데..굳이 새벽에..앞도 제대로 보이지않고 물살의 크기도 가늠이 안되는 그 시각에 움직인건
사망하신분의 안전불감증이라고 볼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캠핑장이 없었을때라면 이전같이 119가 출동해서 로프로 묶고 사람을 구출하고 하겠지만..
캠핑장이 생겼고..그안에 매점이라든가 여러 위생시설.숙박시설이 충분히 있는 상태인데..굳이 빠져 나올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당일은 일요일이었고..일요일 오후늦게라면 충분히 물이 빠질것이 예상되는 상황인데요..
보통 물살이 사람의 경우 무릎위로,,차량의 경우 바퀴가 2/3 이상 잠기면 위험하다고 알고있습니다.
당시에는 괜찮을지 몰라도 물은 순식간에 차오른다고 하더군요..
제가 보기엔 저 상황에서는 아무리 서바이벌전문가라도 살수 없었을듯 합니다
창문을 열고 구명조끼를 입고 운전을 하다가 차가 뒤집혔다고 해도..빠져나오긴 아주 어려웠을테고..본인이 빠져나온들..아무리
구명조끼를 입었다 해도 머리가 물에 잠기거나 주변에 지형지물에 머리를 부딫치면 방법이 없었겠지요..거기다 여성이랑
아이들도 있는 상황이니..
그럼 만일 제가 저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정답은 기다려야 한다..이겠지요..물이 빠질때까지..오토캠핑장이 산쪽으로 있으니 고립된다고 해도 하루 늦어도 이틀정도는
충분히 버틸수있고,..오토캠핑장 자체가 물에 잠길 지형은 아니었을테니까요
사실 3년전인가..상주의 공검지에 야영갔을때 비슷한 경험을 한적이 있습니다.
상주시 공검면 중소리의 이안천..부근 염소목이라는 장소입니다
도로쪽 강가에서도 캠핑장소가 있지만 잠수교(보)를 차량으로 지나 산길을 따라 비포장도로로 약 1~2km정도 들어가면
동네사람들만 아는 기가막힌 야영장소가 있다고 하더군요
처형들이랑 텐트치고 일박할 준비하고 들어갔는데..저희팀 말고도 몇분이 더 계셨더랬습니다
오후에 비가오기 시작하더군요..뉴스를 들어보니 밤에 상당히 많은 비가 예상되는 상황..
전 계곡물이 손쉽게 불어나는걸 알고있었기에..처형들을 설득해 그날 오후 바로 철수를 했습니다
위 지도에서 보듯 보(잠수교)가 유일한 통로이고 야영장 뒤쪽은 길이 없는 위치였거든요(제가 알기론)
나오는길에도 보니 보가 물에 잠겨있었지만..큰 물살은 다행이 없었기에 무사히 나올수있었습니다
몇달뒤 우연히 인터넷검색을 하다보니..그날인가 그다음날..물이 불어서 야영객 한분인가..물살에 휩쓸려서 돌아가셨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바로 제가 간 그 장소였죠..아마 저희팀이 철수한뒤 비가
계속왔고..물살이 넘치는 상황에서 고립되자 나오시려고 하시다가 돌아가신거 같더군요..
아마 그날 그대로 야영을 했다면..야영장 자체도 지대가 낮아 침수위험이 있었고..
지형상 고립되서 아마 119에 의해 구조될뻔 했을겁니다..
전쟁. 재난. 범죄, 아포칼립스까지..까페회원님들이 상상하시는 모든 재난도 무섭지만..
우리 일상속에서 이런 소소한 안전불감증과 안전의식 부족이 어쩌면 더 큰 위험을 불러올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럼 결론은...비올거 같으면 계곡에서는 야영하지 말자..강 함부로 건너지 말자..입니다..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을 비전문가 주제에 장황하게 주절거려서 죄송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어찌보면 저도 안전불감증일지도요 반성하겠습니다.
십여년전 영흥도 모처로 낚시갔다가 고립되었죠
양쪽이 물길이 막혀 여섯시간이상 기다려야 하는데
시간이 늦어 어쩔수 없이 뒷면 70여도 되는 절벽을 기어
올랐죠.. 한 80여 미터 되었을겁니다
중간에 힘이빠져 죽는줄.. 간신히 낚시대는 구했지만 편광 선글라스는 잊어버렸다능...
이건 안전불감증이 아니라..스턴트맨 수준입니다..한체력하셨군요..ㅋㅋㅋ
안전사고만 나면 공무원탓을 먼저 하는군요 물론 공무원들이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자기안전은 자기스스로 지키는게 제일먼저입니다 우리나라국민들 어쩜그리 똑똑한지 관리공무원이 안전관련해서 조금만 규제해도 그냥생까다가 막상일터지면 구조가늦네 어쩌네하면서 공무원만탓하죠
노노..저런 장소라면 무조건 공무원들이 나와서 교통통제를 해야 합니다. 제가 살고있는 대구지역만 하더라도 몇몇 잠수교가 있고 비가오면 물이 넘치는 곳이 있지요..
비가 좀 온다 싶으면 바로 경찰에서 나와서 교통을 통제하고 차단막을 설치하더군요..
여러군데 다 그렇던데요..그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제가 군수라면 그것부터 시킬거 같습니다만..
@뱃살난감(대구) 이건 공무원탓하는것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그들은 할일은 하지 않았고 매년 되풀이 되었습니다. 본문에도 기재했지요..일개 공무원의 탓이 아니라 그 공무원들을 콘트롤 하는 머리들의 안전 불감증을 지적하는 겁니다..
그걸 지적하는걸 공무원들만 탓한다고 하시면 상당히 곤란합니다. 그런 의도라면 세월호 참사도 공무원이나 정부는 전혀 잘못이 없다는것과 같은 논리가 될수도 있어 조심스럽습니다.
지역별로 공무원을 심어 놓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공무원은 영어로 하면 civil servent = "시민의 종" 입니다. 매년 유사한 사고가 터지는 곳이라면, 외지인 보다 현지인이 더 잘 알 것이고, 현지인 보다 해당 지역 책임을 떠안은 공무원들이 더 잘 파악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또 사고가 났다?
공무원들은 하는 일이 무엇인가요?
규제가 능사가 아닙니다.
머리는 폼으로 달아 놓은 게 아니죠.. 외국 사례를 수집해서 공부만 해도 단순규제로 시민들과의 충돌을 일으킬 필요조차 없죠..
이것이 전형적인 탁상행정입니다.
@뱃살난감(대구) 공무원도 교통을 통제할 권한은 없습니다.
권한이 있다고 해도 억지로 가겠다는 사람 강제로 막지 못합니다.
실제로 모 자치단체에서 물놀이를 막는 공무원에게
'내가 물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법률 조항을 들고와라'라며 잘난척 하다가
그길로 꼬로록 해서 죽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물론 유가족들은 공무원이 통제를 안해서 죽었다며 공무원 욕을 했지요.
@둥글납작(강원) 단편적인 방법만 해법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인명사고가 발생하는 거죠..
'내 선에서 할일은 다 했다' 이게 정말 무서운 겁니다..
@레프트사이드(서울) 레프트사이드님이 바라는 수준으로이 그렇게 유능하고 훌륭한 인품을 가진 사람이 뭐하러 말단공무원질이나 하고있겠습니까.
공무원도 그냥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슈퍼공무원을 바란다면 일단 그만한 대우가 있어야겠지요.
월급 백몇십만원주고 억대연봉자의 능력을 바라면 안되죠.
@둥글납작(강원) 각 개인 공무원의 자질을 언급하는건 관점이 전혀 다른 문제라고 생각됩니다.공무원개인을 욕할순 없지요..그분들도 어떻게 보면 빡시게 공부해서 들어간 분들이고..저보단 더 많이 배우신 분들이죠.
전 시스템을.,.그리고 공무원윗선의 상부조직의 의지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매년 같은 사망.사고가 되풀이 되는 장소에서..그건도 매년 수백명이 119에 의해 구조되는 장소를 뻔히
알면서도,,방치한건..비록 토요일밤.일요일 새벽이라지만..분명히 공무원의 자질을 떠나 시스템적인 문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일반공무원들은 교통을 통제못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경찰공무원들은 가능하지 않은가요??
@뱃살난감(대구) 제가 관련법규는 잘모르겠지만..대구에도 잠수교통제할땐 순찰차랑 경관한두명이 나와서 밤새도록 지키고 있던데요..제가 있는 직장 공단 뒤쪽에 잠수교가 있어 비가 많이오면 가끔 통제를 하던데..아예 차단막으로 길을 막고 순찰차가 아예 상주하면서 지키고 있더군요..물이 빠질때 까지 꼬박 하루이상을요..
전 그런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봅니다..경찰이 통제하는 장소를 누가 함부로 출입하겠습니까..
청도군청공무원이 안되면 청도군에 경찰이라도 나와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매년 수백명이 119에 의해 구조되는 장소인데요..삼년전에는 300여명이 119 로프에 의해 구조되었다는 장소입니다..
@뱃살난감(대구) 공무원 윗선으로 가면 그건 공무원의 문제가 아닌 사실 정치적인 문제가 됩니다.
지자체 공무원들도 5급 이상이면 사실 반은 정치인입니다.
그 윗선은 더하죠.
심지어 자치단체장은 선거로 뽑힌 정치인입니다.
온갖 이권과 이해관계와 줄데기로 돌아가는 사회가 고위공직사회.
그러면서 욕은 말단들이 다 먹 고있죠.
다리보수가 필요하다고 해도 거기에 예산을 배정할지 결정하는건 결국 정치입니다.
공무원이 게을러서 안하는게 아닙니다.
예산을 안주니 못하는거지.
@둥글납작(강원) 그렇죠..그걸 제가 지적하고 싶은겁니다.공무원님들 개인 자질문제가 아니라요..
언급하신대로..정치적인 문제..즉 시스템의 한계..
그걸 해결하는것역시 공무원님들의 영원한 숙제겠지요..하지만 아무도 나설입장이 아니니..
그냥 현명한 사람이 위에 오기만 기다려야 겠지요..
그래서 더 문제이거 같습니다. 차라리 공무원의 자질이 문제면..공무원을 재임용하거나 교체하면 되지만 이런 시스템의 문제는 일개 공무원의 범주를 벗어나니..그걸 지적하는게 옳습니다. 둥글납작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둥글납작(강원) 월급이 작다면 그만큼 자긍심이 필요한 직분인 것 같은데,
이도 저도 안 된다면, 한 바탕 파문을 일으키고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한 길이라 생각됩니다.
예산도 안 내려와, 월급도 적어, 사람들은 죽어나가.. <-- 일이 이지경인데도 그 [자리]에 앉아서 뽀루퉁한 표정만 하고 있다면, 양심불량이라고 봅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이 팔레스타인 사태를 보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면서도 세계대통령이랍시고 그 자리에 가만 앉아 있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봅니다. 양심이 있다면, 크게 한 번 내지르고 사퇴선언해야죠.
양심함량미달입니다.
@레프트사이드(서울) 남의 밥줄이라고 참 쉽게 말하시는군요.
그들도 다 처자식이 있고 먹고 살아야 하는데 뭘 한바탕하고 그만두라는건지 참...
누구나 자기의 삶이 있습니다.
그렇게 함부로 얘기하지 마세요.
그들도 사람이지 쓰고 버리는 연장이 아닙니다.
결론은 총체적인 안전불감증이네요. 공무원이 안내를 못하면 경고문이라도 크게 붙여 놓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네요.
청도군에서도 저 지역은 유명한 행락장소입니다. 청도군 직원이 몇명인진 모르지만..순찰과 통제를 못했다는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한두번이면 그럴수도 있지만..저장소는 상당히 자주 사고가 나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매년 반복된 사고라니 해당 공무원의 책임을 면하기 어렵네요. 물론 개인의 안전 의식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국가 안전망 시스템이 바로 작동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 같습니다. 세금을 내는 국가라는 조직이 그래서 존재하니까요. 정말 안타까운 사고 입니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뎃글 달겠습니다. 저는 영동에서 10톤이상의 바위가 계곡을 따라 굴러 가는것도 직접 목격하고 봐왔던 기역이 있습니다. 높은 산이 자리잡은 계곡지는 산위에서 비가 옵니다. 야영지 쪽은 그리 많은 비가 내리지 않치만 높은 곳는 비가아니라 구름 자체가 산의 높이 때문에 물에 젖은 행주를 짜듯 그냥 폭포물이 쏫아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 산 위에서 부터 바위가 함께 굴러서 내려오기도 합니다. 나이트 클럽에서 저음의 베이스 소리들보다 더 낮은 소리로 쿠구구궁거리며 몇십개의 큰 돌들이 같이 내려 오기도 합니다. 그럴 경우 무조건 계곡에서 높은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만약 계곡에서 탈출한다면 발견되실때
시체로 발견됩니다. 그냥 익사가 아닙니다. 사지가 찢어 지거나 골절된 상태입니다.... 떠내려 가면서 수많은 돌에 부딛치며 내려 갑니다... 정신줄을 잡을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요. 아무리 수영을 잘하는 사람도 급류에는 장사 없습니다. 바닦에 내동댕이 쳐지는 개구리처럼 바들거리다 익사 하는것입니다. 좀더 비참한것은.... 일주일뒤에 발견될수 있습니다. 계곡은 지형상 사람이 떠내려 가다 바위 밑에 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살이 위로도 흐르지만 고인돌처럼 바위와 바위사이로 들어가 끼어버리기도 합니다. 계곡은 물이 급격하게 불어나며 빠지는건 약간느리가 빠집니다. 계곡이 이어지는 산을 보면 산정상이나 중턱에 비구름이
@건강하자임사장(경기) 걸친게 보이기도 합니다. 구름이 아니라 비입니다. 너무 순식간에 쏟아 부어서 구름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럼 무조건 계곡에서 멀리 높은 지대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그리고 계곡을 건느려는 시도는 절때 하지 마세요. 무릅 위까지 물이 차올랐다면 순식간에 균형을 잃고 쓸려 갑니다. 지팡이나 작대리고 삼각대 형식으로 건널수도 있지만 건너가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그럼 그 시간에 물이 더 불어 쓸려갈 위험이 높아집니다.
@건강하자임사장(경기) 이 댓글은 위에서부터 쭉 정독하고 반드시 내용을 숙지하고 있어야 할듯 합니다.
@건강하자임사장(경기) 좋은 내용입니다. 임사장님 시간이 되시면 관련 포스팅한번 해주시면..굽신굽신...^^
@뱃살난감(대구) 그냥포스팅보다..... 더재미있게 하겠습니다. 시간이...^^;;;;
@건강하자임사장(경기)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이미 벌어진 일이니 돌아가신 분께 할말은 없지만 사건을 처음 본게 SLR에 어느분이 캠핑장인데 차가 물에 휩쓸렷 119에 신고했다는 글이었던것 같습니다.
사실 계곡에서 물이 불어나서 일어나는 사고는 예전 크게 이슈가 되었던 지리산 계곡의 사망사고로 각 지역의 주요 계곡에는 비상 방송 시스템과 사이렌이 설치되는 계기가 되었지만 이후로 곧 잊혀지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때의 교훈을 지속적으로 이어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최근 인기있는 캠핑문화와 더불어 상당수의 캠핑장이 미등록 불법 영업이고 경치만 볼 줄 알았지 안전은 생각할 깜냥이 되지 않는 분들이 경영하는 곳이라 항시 사고의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공무원 참 힘들 것 같네요.유명관광지에 매년 사고가 나는 지점이라면 관리를 할 필요는 있을 것 같은데, 경고 안내판 정도라도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의 안전의식이 그정도 안내판에 설득(?)당할지는 의문이지만요.
어쨋거나 사유지에 세금을 부어 다리를 놓는다는 것은 특혜시비가 일수밖에 없기때문에 철도건널목 차단기류의 통제정도는 고민해 볼 수 있었지않나 생각해봅니다. 공무원, 경찰도 한정되어 있고 관내 수많은 위험지역이 있을텐데 일일히 통제하는 건 무리라고 봅니다.
경고판이든 차단막이든 갑작스런 비에 대비해 가까운 업소에라도 나눠줘서 세우게 하는것도 좋을듯 하네요. 사고난 사람이 매년 그곳으로 가지는 않을테고 위험지수를 잘 아는 현지인에게 그 정도만 위임해도 사고는 훨씬 줄지 않을까 싶네요.
저 캠핑장이 불법인 지 합법인지를 알아봐야 겠네요. 제 생각에 불법이라면 당장 철거하고 업주를 처벌하고 합법이라면 그걸 허가해준 지자체에서 안전한 통행로를 만들어줘야 한다 생각됩니다. 특혜 이전에 자신들이 허가 해 준거니까요. 보는 통행로가 아닙니다...
저동네 유명하지요
계곡 냇가에 평상만들어 돈받고 대여해주는데요
갑작스런 소나기에도 쉽게 물이 불어나는곳입니다
3년전에 경험해봐서 무서움을 알지요
복지부동이죠. 그런데 그게 사실 공무원 탓많은 아니죠. 소신있게 일을 해도 나중에 트집을 잡히고 인사상 불이익을 당하기 때문에 몸을 사릴 수 밗에 없어요. 저기에 다리를 났더니 누군가 특해를 줬다고 민원을 제기하면 골치 아파지는거에요.
아뭏튼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다리가 개설되긴 할겁니다만 꼭 사고나서 대책을 세우기 보다 능동적으로 먼저 예방하는게
중요합니다.
특혜의혹 불거지면 골치아픕니다.
단체장이 투표로 뽑힌 사람이다 보니
자기직원 절대 보호해 주지 않습니다.
실제로 좋은일 한다고 해줬다가 피본 공무원들 굉장히 많습니다.
잘 되면 좋은일이지만 특혜시비가 붙거나.
업무처리에 조그만 하자라도 발견되면 완전 쳐죽일놈 됩니다.
단체장이 선거로 뽑히니 여론의 눈치를 보느라 조직에서도 절대 보호해주지 않습니다.
공공에 봉사하는 공무원이라고
매번 자기 모가지 걸고 일할 수는 없는일이니
당연히 소극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자료 찾기 힘드셨을텐데 좋은 분석 글입니다 차종이 코란도투리스모인가요 차에 사람도 많이 타서 무겁고 차도 대형 suv에 깊이가 만만해보이니 건너려고했나봅니다 이해는 가는데 운이 나빴던듯하네요
사유지라 다리를 놓는게 힘들고 또 여름캠핑철에 위험하다면 다리 좌우에 쇠파이프를 박는건 어떨까요 최소한 차가 떠내려가지는 않을듯한데
ㅎㅎ 차는 아반떼 였다더군요..거기 일곱명이탄거죠..그리고 부끄럽게시리 레벨업 해주시다니...ㅎㅎ 감사드립니다
특혜 시비가 있었다면 아마 앞으로도 다리가 생길 여지가 별로 없을 겁니다. 제 경험으로는 일 열심히 하는 사람이 손해 보는구조가 한국 공문원 사회입니다. 일을 열심히 하니까 많은 일을 처리하고 그런 경우 감사에 걸릴 일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많습니다. 정말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감사에 걸리고 다른 자리로 갈때까지 어떻게 해서든 일을 딜레이 시킨 사람은 별탈 없는 경우를 봤을때 정말 어처구니 없더군요. 그걸 내부자의 눈으로 보게되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아 실적이 보이는 일만하고 안그러면 어떻게 해서든 피하면 되는구나 하구요. 시스템을 바꾸기 전에는 해결 방법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