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참여 포기로 주춤했던 춘천 약사 3구역 재개발 사업이 새로운 시공사를 구해 다시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6일 춘천시에 따르면 약사3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달초 롯데캐슬을 브랜드로 하는 롯데건설로부터 사업 참여를 위한 제안서를 받았다. 약사 3구역 재개발이 정상화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다.
앞서 지난 2013년 조합과 공사 가계약을 맺은 A사는 경영상의 이유로 지난해 5월 사업 참여를 포기,다음달로 예정됐던 일반분양도 무산됐다.
조합은 내달 초 총회를 열어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할지 결정한다.약사 3구역 재개발 사업은 이미 지난해 3월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놓은 상태여서 롯데건설로 시공사가 정해지면 수개월 내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조합은 재개발에 반대하는 주민 70여명에게 현금청산,재개발 둘러싼 찬반 갈등도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약사 3구역 재개발 사업을 롯데건설이 맡게되면 롯데캐슬이 사농동,온의동에 이어 세번째로 춘천에 지어진다.약사 3구역 재개발 사업은 약사동 문화연립 일대 주택을 철거하고 7개동 873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짓는게 주요 내용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현금청산이 잘 이뤄지면 재개발에 대한 강력한 반대가 없어질 것”이라며 “굵직한 행정 절차가 이미 이뤄진 상태여서 시공사가 결정되면 철거,이주에 이어 바로 공사가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http://www.kado.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