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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앙종 수행본가
노산사와 영화선사
글 | 스텔라 박
중국 선가 중 가장 오래된 위앙종(潙仰宗)의 법맥을 잇는 마지막 조사, 선화상인(宣化上人). 그의 제자인 영화선사(永化禪師 Master YongHua, Thích Vĩnh Hóa)는 2018년 초, 한국을 방문해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행 집중 프로그램’을 개최했을 만큼 한국인들과 인연이 깊다.
LA 근교인 로즈미드(Rosemead) 시, 영화스님이 이끄는 노산사(Lu Mountain Temple 盧山寺)에는 샤나 한, 사라김 등 한국인 제자들도 여럿이다. 그들은 스님의 가르침을 한인 커뮤니티에 알리기 위해 ‘미국 생활의 가장 큰 자산’인 ‘시간 내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이들은 한인타운의 샤또 리크리에이션 센터, 달마사, 고려사, 그리고 오렌지카운티의 정혜사 등 여러 장소에서 영화스님으로부터 배운 챤(禪) 명상(Chan Meditation)을 지도하기도 했다.
주말의 소중한 시간을 온통 바치는 그들의 열정은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비롯되는 것인지가 궁금해 고려사와 샤또 리크리에이션에서 진행하는 명상 클래스에 직접 참가해보기도 했다. 왼발을 오른쪽 허벅지 위에 그리고 오른발을 그 위로 덮은 결가부좌로 앉는 것을 상당히 강조한다는 점, 단전에 집중한다는 점, 그리고 염불을 한다는 점이 그동안 내가 해왔던 명상수행과의 차이였다.
노산사
스님을 직접 만나 말씀을 나누기 위해 노산사로 향했다. 일요일 오후, 법당에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신도들이 앉아서 법문을 듣고 있었다. 그들은 스님의 질문에 대답을 하기도 했고, 궁금한 점에 대해서는 스님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법회는 영어와 베트남어의 이중언어로 진행되다보니 다소 산만하게 들리는 경향이 있었고 몰입을 이끌어내기에도 무리가 있어 보였다. 법회를 마치고 차를 미시면서 스님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영화선사는 베트남의 사이공에서 태어났다. 1973년, 미국 유학 길에 올라 미네소타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했고 시카고 대학에서는 MBA 과정을 마쳤다. 그리고 환경업체의 매니저로 10여 년을 일했었다. 다시 고국인 베트남으로 가서 회사를 창립하고자 하는 열정을 갖고 있던 터라 그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을 했다고 한다. 그렇던 어느날 업무에 대한 부담감과 스트레스로 더 이상 몸과 마음이 제대로 기능할 수 없는 상태를 맞게 됐다.
1991년 그는 이 극심한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길은 명상밖에 없다는 생각에 선화 상인(Great Master XuanHua, 宣化 Tuyên Hóa)를 찾아갔다. 선화상인은 위에 쓴 것처럼 중국 위앙종(潙仰宗)의 법맥을 잇는 큰 스님이다.
스트레스로 건강을 위협받던 그의 몸은 선화상인 밑에서 챤(禪)을 공부하기 시작한지 한 달 반만에 좋아도 너무 좋아졌다. 그렇게 몸이 좋아지고 나니 욕심이 생기더란다. 워낙 뭘 하나 시작했다 하면 끝장을 보는 성격이었던 그는 깨달음을 얻겠다는 야망에 출가를 결심한다. 그때가 1995년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가 완전한 출가에 결심을 했던 것은 아니었다. 처음 출가할 때만 하더라도 그는 10년 정도 열심히 수행해 명상과 깨달음의 모든 비밀을 다 깨닫고 나서는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단다. 무엇이든 하루 종일 매달려서 한다면 그 방면에서 일각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승인 선화상인은 그가 출가해 머리를 깎자마자 입적해버렸다. 그는 챤(禪)을 공부하기 위해 선화대사의 제자들을 찾아다니며 한수 가르쳐달라고 요청했지만 아무도 그에게 가르침을 주지 않았다. 스승이 옆에서 가르쳐도 될까 말까 한‘챤(禪)’ 공부를 도와주는 사람 하나 없이 하려니 죽을 맛이었다. 몇 번이나 ‘에라. 그만둘까보다’를 반복했었지만 한번 하면 해야 하는 성격인지라 제대로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 중간에 그만둔다는 건 스스로가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한다.
절의 다른 수행자들처럼 염불과 참선 등 수행의 모든 방편을 총동원하여 열심히 수행의 기반을 닦고 났더니 8년째 되던 해, “아하. 이것이구나. 스승이 내게 말하고 싶었던 것이 바로 이것이로구나.”하는 깨달음이 오더란다.
노산사에서의 법회
그가 스승과 직접 만나 가르침을 받았던 것은 다섯 차례. 매번 채 1분도 되지 않을 정도로 짧은 순간의 만남이었다. 하지만 스승은 가르쳐줘야 할 것을 모두 다 가르쳐줬던 것이다. 단지 그가 준비되지 않아서 그 가르침을 알아듣지 못했었던 것 뿐이었이다.
그 짧은 만남의 기간 동안 스승이 그를 위해 아무 것도 한것이 없는 것 같았지만 그것이 그를 위한 완벽한 교육이었음을 그는 깨달았다. 스승은 그가 뭘 해야 하는지를 하나도 빠짐없이 다 전수해주었던 것이다.
1999년, 그는 만각대사(Master Mãn Giác 滿覺)의 인가로 비구계를 받았다. 이후 그는 타이완으로 건너가 2년 동안 중국어와 위나야(Vinaya, 출가자의 계율)를 공부했다. 2001년 미국으로 돌아온 그는 4년간 홀로 틀여박혀 은둔수행을 했다.
2005년의 어느 날, 깊은 선정에 빠져 있던 그에게 스승이 나타났다. “이제 다른 사람들을 가르쳐라” 그래서 그는 스승의 말씀에 순종해 그날부터 챤(禪)의 가르침을 펴고 제자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2012년, 영화스님은 LA에서 자동차로 30여분 떨어진 로즈미드(Rosemead) 시에 비영리기관인 ‘보디 라이트 인터내셔널(Bodhi Light International, Inc 줄여서BLI)’을 창립했다. BLI는 대승불교의 가르침을 통해 살아 있는 모든 것에 이익을 주고자 하는 취지로 설립되었다. 이 조직을 통해 영화스님은 지난 10여 년 동안 무료 프로그램과 안거를 제공해왔다.
같은 해, 영화스님은 BLI 활동의 근거지로 로즈미드 시에 노산사(Lu Mountain Temple 盧山寺)를 설립했다. 노산사에서는 현재 매주 토요일, 챤(禪) 명상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매주 일요일마다 법회가 열리고 있다. 영화스님은 또한 매주말 대승 경전 강의를 하고 있다. 올해 스님은 총 10주이상의 명상 안거를 제공했고 여름과 겨울, 2주간의 불경 암송 안거도 개최한 바 있다.
현재 영화스님의 가르침 하에 수행 정진하고 있는 출가자 제자는 모두 9명이며 재가자 제자들의 수는 이보다 훨씬 많다.
제가자들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남녀노소 모든 세대를 아우른다. 스님의 제자들은 다른 이에 대한 봉사에 삶을 바침으로써 우리 인간이 가진 잠재력이 만개함을 알고 있다.
영화스님은 각 개인의 근기에 맞는 가르침의 방편을 제공한다. 스님은 법문을 할 때마다, 많은 시간을 질의 응답에 할애한다. 그럼으로써 각 제자들의 필요를 모두 채워주는 가르침을 펴는 것이다. 스님의 제자들 중 많은 이들은 명상 수행의 높은 단계를 성취했으며 삶 속에서 건강과 인간관계의 개선을 경험했다고 한다.
◆스님과의 일문일답
Q: 요즘 한국과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불교수행 무브먼트를 일으키고 있는 것은 남방불교입니다. 고엔카 법사, 틱냣한 스님, 아잔 브람 스님 등이 강조하고 있는 위빠사나 수행법과 “챤 메디테이션(Chan meditation)”의 수행법에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A: “챤 메디테이션”은 중국 정통 선가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위앙종 수행법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저의 스승인 선화상인은 위앙종의 마지막 조사였는데 위앙종 수행법을 미국으로 가져오신 분입니다. (참고: 위앙종은 선종의 5종 가풍 가운데 하나일뿐입니다. 선종의 주류는 임제종, 조동종이며 그외 다른 가풍으로는 법안종, 운문종이 있습니다. 그리고 위앙종의 가풍을 잇는 선사는 선화상인 외에도 중국과 대만에 여러 분이 있습니다. )
깨달음에 이르는 문(법문 法門)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위빠사나도 한 법문이고 한국 불교의 화두선도 한 법문입니다. 요즘 위빠사나, 위빠사나 하지만, 사실 위빠사나는 완전한 수행 방법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위빠사나는 사마타와 병행되어야 합니다. 먼저 그치고 난 후에 바라봐야(止觀) 하죠. 저희 챤 메디테이션의 수행 체계에서 보자면 위빠사나도 그저 하나의 법으로 들어가는 문일 뿐입니다. (참고: 일반적으로 소위 "위빠사나 수행"도 사마타와 위빠사나를 병행해서 수행하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즉 지관쌍운을 수행합니다)
한국 불교에서 화두참구 수행을 하니, 이에 대해서도 얘기해봅시다. 제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화두선 수행으로는, 완전한 깨달음을 100으로 봤을 때, 약 75퍼센트 정도 수준까지밖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위빠사나로 대표되는 소승불교의 수행, 티베트 불교의 수행 체계 모두 같은 레벨입니다. 소승불교에서는 깨달음에 이르는 법문(法門)이 대승불교보다 훨씬 제한돼 있습니다. (참고: 이것은 영화스님의 견해일 뿐입니다. 위빠사나 수행, 티베트 불교 수행, 화두선 수행의 우열을 일방적으로 논할 수 없습니다. 각자 근기에 따라, 인연에 따라 수행의 길을 찾아갈 따름입니다)
저희는 염불, 독송, 명상 등 훨씬 더 많고 다양한 법문(法門)을 사용합니다. 가장 진화된 수행체계라고 할까요. 그래서 다른 어떤 수행 체계보다 빠르고 강력하게 깨달음에 이를 수 있는 것이죠(참고: 한국불교에서도 참선, 염불, 명상, 독송, 만트라 염송 등을 두루 함께 수행하는 걸 권장합니다. 이를 통불교 전통이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그게 진화된 최상의 수행법이라 하지는 않습니다) 찬 메디테이션 방식으로 수행한 이들은 훨씬 짧은 기간에 훨씬 높은 사마디 레벨,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위빠사나 수행으로는 기껏 잘 해야 아라한 과를 취득할 수 있지만 저희 수행방식으로 수행하면 깨달은 자, 붓다가 되는 것입니다. 깨달음으로 가는 길은 그 표현이 난해하기 십상이지만 저희 수행 체계에서는 현대인들이 쉽게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도록 지도함으로써 빠른 기간 내에 성과를 볼 수 있습니다.
Q: 초기 붓다의 육성이 적혀 있는 니까야에 보면 염불 수행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스님은 어떤 근거로 그런 수행이 깨달음에 이른다고 말씀하시는지요?
A: 붓다의 초기 28년간의 가르침은 팔리어 경전에 적혀 있습니다만 이는 붓다의 전체 가르침의 일부분일 뿐입니다. 대승불교에서는 붓다가 가르침을 폈던 40년 넘는 세월의 말씀이 산스크리트어 경전에 전해졌다고 여깁니다. 팔리어 경전에는 깨달음으로 가는 첫번째 과정, 즉 자기를 비워 아라한 또는 보디사트바가 되는 방법만이 적혀 있을 뿐입니다. 아라한에서부터 깨달은 자, 붓다로 가기까지는 더 깊고 많은 과정이 있는데 이런 가르침의 내용은 팔리어 경전에는 없고 산스크리트어로 된 경전에만 있습니다. 위빠사나로는 아라한밖에 되지 못합니다만 대승불교에서는 그것을 넘어 더 깊은 세계로까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붓다의 이름을 반복하는 것은 무척 심플해보이지만 화두보다 훨씬 깊은 경지로 이끌어줍니다. 저희 수행처에서는 각기 다른 단계의 사람들에게 각기 다른 법문(法門)을 던져줍니다. 경전을 읽고 외우던, 만트라를 반복하던, 붓다의 이름이나 보디사트바의 이름을 반복해 부르던, 각자의 단계에서 유익한 법문(法門)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Q: 붓다는 챈팅을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이는 오히려 힌두교 전통에 근거한다고 보는 의견들이 많이 있죠. 챈팅으로 고도의 집중상태에까지는 이를 수 있을지 몰라도 현재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보는 정견(正見)을 갖게 하지는 않는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A: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소승불교 수행을 하는 이들에게서 그런 의견이 나온 것 같은데요. 그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붓다의 이름을 반복해 외움으로써 화두선보다 훨씬 높은 단계에 올라간 사람들을 저는 많이 알고 있습니다.
저와 제 제자들은 위빠사나를 수행하지 않습니다.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죠. 제 도반 가운데 스승으로부터 첫 7년간 사마타 수행만 지도받고 그 후 위빠사나 수행을 한 타일랜드 스님이 있어요. 그는 10년 만에 아라한 과를 얻었습니다.
챤 메디테이션 수행에서 위빠사나는 곧 ‘ 관 ( 觀, Contemplation)’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지혜가 생기는 것이죠. 하지만 이는 사마타와 함께 일어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대승에서는 굳이 사마타와 위빠사나를 구별하지 않아요. 이는 결국 같은 것으로 단지 단계만 다를 뿐입니다.
명상 수행할 때엔 먼저 생각이 멈추는 단계인 사마타, 즉 지(止)가 일어나야 해요. 위빠사나는 이처럼 생각이 멈춘 후에 붓다의 가르침, 즉 몸의 부정함, 마음의 무상함, 무아를 되새기는 것입니다. 아가마 시대의 가르침인 이 방편으로 수행하면 자연스럽게 자아가 죽고, 그 결과로 지혜가 열립니다. 실은 자아가 죽는 것이 바로 지혜입니다. 산스크리트어 경전들은 이를 말하고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성적 욕구가 무척 강하다면 몸의 부정함에 대해 관하는 수행을 해야 합니다. 이처럼 각자에게 맞는, 무아에 이르는 법문(法門)이 있어요. 그 법문(法門)에 대해 계속 관하다 보면 지혜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사성제를 기억하고 몸의 부정성에 대해 명상하는 방식으로 위빠사나를 닦다 보면 자연스레 생각이 일어납니다. 이럴 때 사마타로 생각을 정지시키고 다시 위빠사나를 수행합니다.
위빠사나, 사마타, 위빠사나 이렇게 가야 하는 것이죠. 순수한 위빠사타, 순수한 사마타란 없습니다. 지속적인 지관의 반복, 흐름인 것이죠. 붓다의 이름을 챈팅하는 것은 지(止)이고, 붓다의 가르침을 기억하고 묵상하는 것은 관(觀)입니다. 그러니 모든 수행에는 지관이 함께 있는 것이지요.
10년 넘게 수행해온 선사들도 더 이상 진전하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다고 고백해오는 경우를 봤어요. 소승의 수행과 대승의 수행이 처음은 비슷할지 몰라요. 아라한 과를 성취할 때까지는 거의 비슷할 수 있지만 그 후는 다릅니다. 소승은 아라한과를 성취하는 게 최종목적이지만 대승은 여기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계속 진전할 수 있게 합니다. 또 다른 세계가 더 있는 것이죠. 대승에서는 아라한과의 성취는 열반에 이르는, 깨달음에 이르는 한 단계일 뿐입니다. 저희 위앙종에는 정말 다양한 방편이 있어요. 그리고 스승들은 다양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장애가 있을 때 파헤쳐 나갈 수 있게 합니다.
Q: 견성 또는 깨달음(Enlightenment)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이해하기로 깨달음은 고통의 소멸, 즉 고통의 원인인 탐진치의 완전한 소멸이고, 탐진치가 소멸되어 다시 태어날 업의 원인이 사라진 것을 말하는 것, 아닌가요? 즉 아라한과를 취득한 것이 곧 깨달음을 성취한 것, 아닙니까?
A: 대승에서는 아라한과를 성취한 것은 깨달음에 이르는 작은 단계일 뿐입니다. 깨달음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말로 설명할 수 없어요. 불립문자인 것이죠. 깨달음에 이르는 데에는 84,000가지의 법문(法門)이 있습니다. 수많은 생애를 윤회하는 동안, 보통 한 생에 한 가지 법문(法門)을 수행하게 됩니다. 다음 생애에 또 새로운 법문(法門)을 수행하는 것이죠.
챤 메디테이션 방식으로 수행하면 빠른 속도로 깨달음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다른 종파에서 10년 걸려 성취할 것을 저희 도량에서 수행하면 3년, 2년, 더 빠르게 1년 안에도 이뤄낼 수 있어요. 다른 종파보다 훨씬 더 강력한 수행체계와 방법론이 있기 때문입니다. 수행하다가 슬럼프에 빠져 있을 때에도 그곳에서 빠져나와 앞으로 나가게 해줄 수 있는 해결법이 이곳에는 많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아라한은 너무 작은 목적이에요. 우리의 목적은 깨달음에 이르는 것입니다. 그게 불교의 궁극적 이유이자 챤 메디테이션 수행의 종착역입니다. 깨달음에 이르고 보면 아라한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비교할 수가 없어요. 산스크리트어 경전에 씌여진 붓다의 가르침은 바로 이것입니다. 팔리어 경전에서는 불행하게도 이런 가르침이 없습니다.
Q: 붓다의 초기 가르침은 팔리어로 기록됐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후에 산스크리트어와 중국어로 번역되면서 그 언어 체계가 가지고 있는 철학적 세계관이 경전의 에센스보다 더 많이 더해진 것 아닌가요? 산스크리트어의 경우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중국어로 번역되면서 중국인들의 과장성과 도에 대해 갖고 있는 애매모호성이 더해지지 않았습니까?
A: 그런데 만약 그들이 맞았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산스크리트어 경전과 중국어 경전이 맞는지 틀리는지, 어떻게 알죠? 뭔가를 믿을 때 왜 믿습니까? 단지 그 말을 하는 사람이 똑똑하고 불교 박사라고 믿나요? 챤 메디테이션에서는 레퍼런스 시스템을 이용합니다. 소승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시스템이죠. 미국에 살고 있는 만큼 저 역시 결과를 중요시합니다.
저는 깨달음을 성취한 스승을 만나서 무척 행운이었어요. 깨달음에도 여러 단계가 있는데 제 스승의 레벨은 아주 높았습니다. 제 스승의 제자들 역시 모두 깨달음을 성취한 사람들이었어요. 거의 불교학자 수준의 아라한들이었죠. 삼매의 경지가 곧 지혜의 단계입니다. 저는 그 권위를 믿습니다. 중국 불교에는 인가된 스승(Certified Teacher) 시스템이 있습니다. 깨달음에 이른 자를 스승이 챤 매스터로 인가해주고 나면, 비로소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Q: 당신의 한국인 제자들로 하여금 한국인 커뮤니티에 명상을 가르치도록 인가한 것은 그들이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했기 때문인가요?
A: 그건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그들의 뒤에 있으면서 트레이닝을 하고 있어요. 수행으로 건강과 인간관계 개선 등을 경험한 제 한국인 제자들은 더 많은 이들에게 명상을 가르치고 싶어했어요. 그의 사마디 레벨과 지혜는 상당한 수준에 올랐습니다. 그래서 충분히 가르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물론 아직 작은 실수를 저지를 때도 있지만 제가 뒤에서 지원하며 실수를 고쳐줌으로써 더 성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Q: 외람된 말씀인지 모르지만 스님의 제자들 가운데, 명상수행 시 자세가 바르지 않은 이들을 많이 봤습니다. 제 생각에는 결가부좌로 앉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척추를 곧추세우고 앉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국인들 가운데에는 결가부좌로 앉는 것을 무척 힘들어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미국인들이 운영하는 명상센터를 가거나, 명상 클래스에 가보면 그냥 의자에 앉아서 수행하게 하는 것을 볼수 있는데요. 이에 대한 스님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A: 명상 시에 가장 중요한 것은 결가부좌로 앉는 것입니다.
왼발을 오른쪽 허벅지 위에 그리고 오른발을 그 위로 덮게 앉아야 합니다. 왼쪽은 음을 상징하고 오른쪽은 양을 상징해요.
음이 양 위에 놓여야 자연스럽게 에너지가 돌아갑니다. 이 방식으로 좀더 수행을 하다 보면 왜 그게 좋은지 알게 됩니다.
이렇게 앉는 것은 건물을 지을 때 기초공사를 단단히 하는 것과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방식으로 아무렇게나 앉아서 하면 10년 수행 후, 뭐가 잘못됐는지를 알게 됩니다. 왼발을 오른쪽 허벅지 위에 그리고 오른발을 그 위로 덮은 결가부좌를 하고 앉아 수행하면 시간이 절약됩니다. 저의 도반 하나는 반가부좌로 수행해 10년 만에 아라한이 됐습니다. 만약 그가 결가부좌로 앉아 수행했더라면 훨씬 더 빨리 아라한과를 성취했을 것입니다. 명상 수행 시 이렇게 앉는 것은 근본을 더 확실하게 다지는 것이고 그게 우리 위앙종의 전통입니다.
서양인들처럼 의자에 앉아 수행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입니다. 다른 전통에서는 자기들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수행하죠. 요즘은 수행센터에서도 모두들 찾아오는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고 애쓰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희는 사람들에게 어려운 것을 하라고 하며, 도전정신을 심어줍니다. 고통을 겪은 사람은 훨씬 더 빨리 깨달음에 이르게 되기 때문이죠.(참고: 결가부좌로 정진해서 성취할 수 있는 경우는 그런 근기와 에너지 레벨을 갖춘 사람에게만 해당됩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편안한 자제로 앉는 것이 무방합니다. 결가부좌를 일방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비결파 내지 성명쌍수(도가 수행과 어우러진)에 가깝습니다)
위산사
Q: 스님의 제자들은 미국인, 중국인, 한국인, 베트남인 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이들로 구성돼 있네요. 앞으로 미국, 아니 전 세계를 대상으로 어떤 비전을 가지고 계신지요?
A: 저는 남녀노소 그 누구라도 열심히 수행하려고 한다면 제자로 받아들입니다. 제 스승은 제게 지혜라는 커다란 선물을 주셨고 그 지혜와 올바른 지식이 제 삶을 바꾸었습니다. 이 사실이 너무 고맙기에 다른 이들에게도 지혜라는 선물을, 삶을 바꾸는 선물을 주고 싶은 것이죠.
제 삶은 심플해요. 별다른 야망도 없습니다. 더 유명해지거나 돈을 더 많이 벌거나 더 큰 절을 짓거나 더 많은 제자를 갖는 것이 목적이 아니에요. 그런 데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이제까지 13년 동안 제자들을 길러내고 수행할 수 있었던 것에 만족합니다. 단 하나 목표라면 지혜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지혜를 가르쳐주고, 제 제자들이 깨달음에 이르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것입니다. 출가자가 돈에 대해 걱정하면 깨달음에 이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의 공동체가 커지면서 어쩔 수 없이 더 큰 법당의 건물을 구입해야 했어요. 2017년, 문 닫은 기독교 교회 빌딩을 구입해 위산사(潙山寺)를 설립했습니다. 위안사는 위앙종을 널리 전파하고 사람들을 트레이닝하기 위한 장소로 사용될 것입니다.
Q: 한국인 커뮤니티에서 여러 차례 명상 워크숍을 운영했고 한국에서 안거도 진행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인 커뮤니티에 대해 큰 애정을 갖고 계신 것 같은데요?
A: 한국인들은 도전정신이 있고 무엇이든 열심이라, 수행에 있어서도 가능성이 많습니다. 올해 초에 한국에 나갔었는데 너무 많은 이들이 진지하게 수행하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이제까지 제대로 된 가이드가 없어 앞으로 나가지 못하던 이들이 제 도움과 가르침을 받고 빨리 진전하는 것을 봤습니다. 한국의 수행자들은 스승 없이 하려고 하니 힘이 들었던 것이죠. 챤 메디테이션에서는 스승이 “수행자가 지금 현재 어느 단계에 있고 무엇이 부족한지를 알려주며 어떤 수행을 하라”고 세세히 가르쳐줍니다. 그런 후 수행이 어느 단계에 오르면 나가서 가르치라고 합니다.
한국은 정말 좋은 수행의 터가 닦여져 있는 축복된 나라입니다. 한국에는 성철스님과 청화스님이라는 두 분의 좋은 스승이 계셨습니다. 제가 그 분들을 개인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그 분들의 원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헤아려 알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제자들을 잘 가르치셔서 한국에는 진지한 수행자들이 많이 있는 것입니다. 기본이 잘 닦여져 있는 것이죠. 그렇게 수행의 기본 토양이 닦이는데만도 몇 세대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이처럼 기본이 갖춰지고 열심인 한국인 수행자들을 트레이닝시켜 깨달음의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고, 그분들이 또 다시 제자를 길러내 트레이닝하게 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제 꿈입니다. 물론 미국의 한국인 커뮤니티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Q: 그밖에 혹시 지도하고 싶은 커뮤니티가 있는지요?
A: 미국의 최고 수재들, 브레인들, IT 업계 사람들이 모여있는 실리콘 밸리에 가서 그곳 사람들을 가르치고 싶습니다.
똑똑한 사람은 명상을 하면 더 똑똑해집니다. 미국에서 무언가를 하려면 가장 먼저 실리콘 밸리를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스님의 제자가 될 수 있는 자격은 무엇입니까?
A: 우리의 수행 체계는 결코 쉽지 않지만 누구든지 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어떤 문화적 배경에서 왔다 할지라도 할 수 있습니다. 누구든 하려고만 한다면 깨달을 수 있습니다. 스승은 무엇이든 제자가 발전하게 하려고 합니다. 그러니 제자는 스승을 믿고 스승이 하라는 것을 계속 해내려는 열정을 내야죠. 그런데 그게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중간에 많이들 그만 두는 겁니다. 그만두지만 않는다면 계속 가르칠 수 있습니다.
Q: 오늘 법회에 참가해봤는데요. 이중언어로 진행이 되니까 법문에 몰입하기가 힘들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혹시 앞으로 영어 법회, 한국어 법회, 중국어 법회 이런 식으로 따로 하실 계획은 없는지요?
A: 물론 있습니다. 지금은 장소도 협소하고 인력도 부족해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장소가 해결되고 인력이 늘어나면 한국어 법회와 클래스, 영어 법회와 클래스를 따로 운영하려고 합니다. 지금은 열악하네요. 그래서 그 무엇보다 먼저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는 제자들을 트레이닝하고 있는 것입니다.
Q: 재가자들이 브라운색 가사를 입고 있는데 한국 사찰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입니다. 어떤 이유라도 있는지요? 또한 법회에 참가할 때엔 깔고 앉는 방석이 없는 대신 절 수행용 방석만 앞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바닥에서 한기가 올라오지 않을까, 걱정되더군요.
A: 재가자들이 브라운 색 가사를 입은 것은 중국 불교의 전통입니다.
수행처를 장엄하게 만들어주죠. 또한 법회에 임하는 자세도 달라지고 신앙심도 좋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방석이 한국과 다른 것은 위앙종의 전통입니다. 저희는 양말도 안 신어요. 그것도 도전이라면 도전이니 이겨내면 좋겠죠.
Q: 오랜 시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영화스님의 영문 저서
<Chan Handbook 챤 핸드북> 수행인을 위한 가이드 (한국어 번역 출판 추진 중)
<Pure Land Handbook: 정토 핸드북> 대승불교로 보는 죽음과 왕생
<Medicine Master Sutra with commentary 약사경 강설>
<42 Sections Sutra with commentary 42장경 강설>
<The Bequeathed Teaching Sutra with commentary 불유교경 강설>
<The Earth Store Sutra 지장경 강설>
<The Buddha Speaks of Amitabha Sutra 아미타경 강설>
*불경강설집(영문)과 영화선사의 법문 MP3 파일은 모두 무료로 사찰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노산사 (Lu Mountain Temple 盧山寺)
영화스님이 설립한 로즈미드 시의 사찰. 노산사에서는 매주 토요일에 선 명상 (참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매주 일요일에는 법회를 여는 것과 함께 대승불교에 관련된 여러 불경 강설 클래스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전통을 따라 매년 여름과 겨울에 포치(불칠, 佛七) 및 챤치(선칠, 禪七)를 진행한다. 포치는 새벽부터 밤까지하는 정토 집중 수행법으로 염불과 아미타경 등 독송 및 좌선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고, 챤치는 새벽 3부터 밤 12시까지 1시간 좌선, 20분 행선을 하루 14회씩 매일 반복하는 수행법이다. 이 기간동안 영화선사는 매일 저녁 한 시간 이상 법문을 한다. 여름철에는 1개월, 겨울철에는 2개월간 진행하며, 법문시간에 제자들과 모든 참가자들은 자유롭게 질문을 할 수 있다.
노산사는 지난 2016년, 천분의 석가모니 금불상을 모신 천불전(千佛殿)을 마련했다. 이 금불상은 한국의 차민준 장인을 초대하여 제작, 설치한 것이다. 차민준 장인은 노산사에 직접와서 일주일간 설치공사를 하고, 천개의 부처님을 손수 한 분씩 자리에 모신 것은 물론, 봉안식에도 참여했다.
노산사에서 보존하고 있는 부처님 사리들 현재 노산사에는 일만(1만) 사리가 모셔져 있다고 한다. 부처님의 일만사리의 대부분은 2013년초, BLI에 기증된 것들로 이는 미국 내에서 최대 규모이다. 일만사리 가운데 가장 희귀한 것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치아 사리이다. 부처님의 치아사리는 전 세계에서도 몇 과가 되지 않으며, 미국 내에서는 유일한 것이다. 노산사에는 또한 부처님의 모발 사리도 모셔져 있다고 한다. 그외에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까운 제자들의 사리에서 유래한 몇만개에 이르는 여러가지 색상의 크리스탈 사리가 있다.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는 부처님의 일만사리가 잘 보존될 수 있도록 BLI에서는 마하수투파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마하수투파는 캘리포니아의 대승불교 주요 기념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노산사에 모시고 있는 부처님 사리들은 매년 전시 기간에만 공개하고 있지만 마하수투파 프로젝트로, 위산사 내에 영구 전시 공간을 마련할 계획을 갖고 있다.
노산사 주소: 7509 Mooney Dr. Rosemead, CA 91770
전화: 323. 868. 7429
◆위산사(潙山寺 Wei Mountain Temple)
영화선사와 제자들이 위앙종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설립한 곳. 위앙종이 탄생한 위산의 이름을 붙였다. 1925년에 지어진 기독교 장로교회 건물을 2017년 초에 구입해 현재 많은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한창 보수공사를 하고 있다. 위산사는 앞으로 더 많은 수행자들을 위한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를 위한 무료 참선교실,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다양한 법회 등을 제공하여, 대중들에게 더 쉽게 대승불교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부처님 사리를 영구적으로 전시할 수 있는 영구 전시장도 설치될 예정이다. 위산사는 수행정진하는 참선도량으로, 미국 선불교를 상징하고, 세계로 대승을 전파하는 역할을 다 할 것이다. 위산사에는 여러 인종, 문화, 종교, 언어 배경을 가진 수행자들이 찾아와 함께 정진하고 있다.
주소 7732 Emerson Pl, Rosemead, CA 91770
◆◆영화선사 참선 워크샵 및 법회
영화선사는 현재 많은 출가자와 일반인 제자들의 수행을 지도하고 있다.
한국에서 설법중인 영화스님
◆무료 참선 워크숍
▲City of Pico Rivera
시간: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30분-7시 45분
장소: Pico Rivera Senior Center
강사: Venerable XianRen, 샤나 한 (영어, 한국어, 베트남어로 지도)
▲Koreatown:
시간: 매주 토요일 오후 2시-3시30분
장소: 샤토 레크리에이션 센터(Shatto Recreation
Center) 3191 W. 4th St. Los Angeles, CA 90020
강사: 현계스님, 현인스님, 샤나한 (영어, 한국어, 베트남어지도)
연락처: 샤나한 mailto:chanpureland@gmail.com 323. 868.7429
◆2019 영화선사 방한 불칠(佛七) 염불용맹정진 / 선칠(禪七) 좌선용맹정진
2018년 서울과 제주에서 여러 수행자들을 지도했던 영화선사가 2019년 3월 22일부터 4월 8일까지 제자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 서울 국제선센터와 전라남도 곡성 성륜사에서 출가자와 일반 대중과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중국 정통불교에서 비롯된 불칠법문(佛七法門)과 선칠법문(禪七法門)은 중국의 역대 조사(祖師)에 의해 만들어진 수행법이다. 수행자들로 하여금 효율적으로 선정에 들고, 빠르게 진전이 되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불칠은 새벽 4시, 능엄신주를 포함한 아침예불로 시작해, 아미타경, 아미타찬, 아미타불 염불(요염, 좌염, 묵염)을 반복적으로 수행하고, 선칠은 새벽 3시부터 밤 12시까지 1시간 앉기, 20분 포행을 반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영화선사는 대중들과 함께 수행하면서 매일 저녁 1시간 반 이상 법문을 하게 된다. 법문 시간에는 수행하는 동안 발생한 문제 또는 질문들을 자유롭게 물어볼 수 있어 수행자들에게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수행 프로그램은 숙련도에 상관 없이, 한번도 참선을 해보지 않은 사람부터 몇 십년해 온 수행자들, 출가한 스님들까지 모두에게 유익하고, 나이, 인종, 종교에 상관없이 모두 참가할 수 있다. 또한 각 개인의 시간과 사정에 맞게 하루 한 시간, 하루 전체, 몇 일간 또는 전체 기간에 참여할 수 있다. 좌선정진 프로그램인 선칠(禪七) 중 참선의 기본 원칙, 자세, 테크닉 등을 배울 수 있는 기초 참선반도 별도로 운영될 예정이다.
문의: mailto:chanpureland@gmail.com 323. 868. 7429
http://www.chanpureland.org/mastersunim
선화상인은 북가주 만불사를 건립한 선화선사이다. 1960년대 미국
에 온 스님은 성공적으로 미국에서 포교활동을 하였다. 이 스님의 능
엄경 책이 한국 불교계에 널리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