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시작 천권 읽기 964권)조지 길더 구글의 종말 조지 길더 저 *인상적인 구절: 공짜, 공짜, 공짜다. 휴양지를 소개하는 슬라이드쇼가 공짜고, 벌거벗은 여자들 사진이 공짜고, 도덕성 드높이기(*참고로 구글의 사훈은 ‘나쁜 짓을 하지 말자 Do no evil이다)가 공짜고, 세계 고전문학이 공짜고, 생각날 때마다 아무것이나 물어도 그때마다 구글 마인드Google Mind가 제공하는 대답이 공짜다. 그런데 공짜가 뭐가 잘못된 걸까? 사실 공짜라는 말은 언제나 거짓말이다. 왜냐하면 끝까지 따지고 보면 이 세상에 공짜는 없기 때문이다. 사용자는 공짜를 누리는 대가로, 그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것들을 구글에 제공한다. 짧은 동영상 한 편을 잠깐 봤다고 치자. 끝까지 다 볼 수도 있고, 조금만 보고 말 수도 있다. 하지만 이때도 사용자는 그 동영상에 붙어 잇는 광고를 보겠다는 데 동의한다. 사용자는 실질적으로 돈을 지불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리고 또 지불 신호를 따로 보내지 않는다 하더라도,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집중력을 방해받는 방식의 약빠른 돈으로 지불하는 셈이다. 구글이 채택한 모든 기본 원칙 가운데 공짜 정책은 어느 모로 보더라도 가장 상냥하고 부드럽다. 그러나 결국에는 이것이 가장 치명적적이어서, 구글이라는 기업을 궁극적으로 무너뜨릴 수 있는 흠결임이 입증될 것이다. 지금부터 10년 뒤에도 구글은 여전히 중요한 기업으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 검색은 소중한 서비스고, 구글은 계속 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구글은 이 검색 서비스에 기대서 번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서서히 효과를 발휘하는 구글의 이 은밀한 세상 체계는 결국 사라져버리고 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