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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에 다시 걷는 추억의 능선
용문사-x655.2-x947.8-용문산 정상(1157.0)-문례재-x963.5-폭산(1.002.5)-△735.3-x703.5-x707.0-x816.5-x768.3-x785.0-중원산(△800.4)왕복-안부-지계곡-용조골-신점리 주차장
도상거리 : 15km
소재지 :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옥천면 단월면
도엽명 : 용두
한강기맥상의 용문산 일대에서 분기한 능선들과 한강기맥을 잇는 수도권에서 잘 알려지고 등산로가 여기저기 좋은 능선들이다
서울과 경기북동부에서 전철로 접근이 용이하니 교통도 아주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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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2018년 7월 29일 (일) 맑고 폭염
홀로산행
당초 여러 일행들과 백두대간 둥글봉 아래 제추골-성황골로 여럿이 어울려 가려던 계획이었으나 그 쪽 새벽에 비도 내리고 낮 시간도 비 올 확률이 있어 계획을 수정해서 맑은 날씨에 풍속 5m를 알려주는 지난주에 이어 양평군 용문면 쪽으로 선회하면서 실로 18년 만에 한강기맥의 능선을 걷기로 한다
항상 언급하지만 마루금타기 산행에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면 사람 많이 끓는 산행지는 피하는 편이지만 대간 정맥 기맥 162지맥을 완주한 이제는 상황에 따라 등산로 좋은 이런 곳도 다시 찾고자 하는 것이다
역시 경의중앙선 첫 전철로 용문역 도착해서 터미널에서 07시15분 용문사행 첫 버스로 07시32분 용문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미 이글거리는 뙤약볕에 북서쪽 저 위로 용문산 정상부가 보인다
용문산이 언제부터 용문산이라고 불렸는지는 정확하지 않으며 용문산의 옛 이름은 미지산(彌智山)이다
「대동여지도」나「동국여지도」에는 용문산으로 나오지만 그보다 앞선 신경준의「산경표」에는 일명 미지’라고 부른다 하였고「동국여지승람」에서는 용문사는 미지산에 있는데 그 산 이름은 용문이라는 절 이름으로 부른다”라고 밝혔다
「용문사 중수기」나 이색이 지은「대장전기」 또는 「정지국사비문」이나 「원증국사비문」에도 미지산 용문사 미지산 사나사로 표기되어 있다
그 미지산을 승려들은 용문산의 고승대덕들의 덕풍지광(德風智光)이 충만해 있었다 라는 말로 풀이한다
그러나 우리말 어원으로 풀어보면 미지란 바로 미르 곧 용이다
「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양평군은 용문에 의지하고 있는 곳이며 용문이란 곧 용문산을 의미한다
양평의 진산인 용문산을 두고 조선시대의 시인 이적은 왼쪽으로는 용문산에 의지하고 오른쪽으로는 호수를 베개 베었다 라는 시를 남겼다
▽ 용문산 정상을 향한 오름은 곳곳이 바위지대 다
▽ 신점리 주차장에서 바라본 용문산 정상부
용문산을 신점리 용문사를 경유해서 올라본 것은 아주 오래 전 기억이고 그 때야 정상을 오를 수 없었다
2000년 한강기맥을 종주하면서 문례재 쪽에서 부대 북쪽 철조망을 끼고 진행했던 것과 2009년 두리봉-백운봉-장군봉을 경유해서 군부대 앞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서 숫고개로 향했던 기억도 있지만 정상을 개방한 이후는 처음 올라보는 것이다
예전도 그랬지만 주차장 일대 많은 음식점들과 전에 보지 못했던 농업박물관 새롭게 단장된 시설들을 보며 용문사로 향한다
일주문을 지나고 걸려있는 연등들을 따라 계곡을 끼고 걷는 울창한 수림 아래로 걷노라니 일기예보대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곳곳에 발을 담근 피서객들이다
18분후 사천왕문을 마주하며 용문사 경내를 둘러보느라 10분 지체 후
08시 용문산 정상3.4km 마당바위1.8km를 보며 다리를 건너며 본격 산행시작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본사인 봉선사(奉先寺)에 속해 있는 용문사는 신라 진덕여왕 3년(649)에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진성여왕 6년(892)에 도선국사가 중창했다고 하나 신라 선덕왕 2년(913)에 대경화상이 창건하였다는 설도 있다
1395년(태조4) 조안화상이 중창하였으며 1447년(세종29) 수양대군이 어머니인 소헌왕후 沈氏의 원찰로 삼으면서 보전을 다시 지었다
1457년(세조3) 왕명으로 중수하는 등 중 ·개수를 거듭하였다
「양평군지」에 따르면 창건 당시 당우(堂宇 규모가 큰 집과 작은 집을 통틀어 일컫는 말)가 304칸에 300여 명의 승려들이 머물렀다고 하지만 절의 앉은 모양새나 그 터의 형세로 보아서 300여 칸의 당우는 너무 부풀려진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 용문사 일주문을 지나서 계곡을 끼고 시원하게 간다
▽ 용문사를 돌아보고
▽ 용문사를 뒤로하고 계곡을 끼고 본격 산행이다
계곡을 끼고 오르다가 5분후 진행방향 마당바위 쪽을 버리고 좌측 상원사1780m쪽으로 틀어 아예 능선으로 붙어 오르기로 한다
좌측으로 틀어 오르는 지계곡 길은 초반 뚜렷한 것 같더니 약간은 흐릿해지면서 계속 계곡을 따라 오르는 것 같지만 어느 순간 계곡을 우측으로 두고 좌측의 지능선으로 붙어 오르는데 이곳도 족적이 뚜렷하다
아무튼 갈림길에서 용문산 정상에서 남쪽 새봉재로 흐르는 주능선으로 올라 서려면 표고차 230m를 줄여야하니 제법 된비알이다
서쪽으로 이어지다보니 초속5m의 바람도 실종되니 땀을 엄청 쏟으며 24분 정도 소요하며 올라선 주능선에는 바람이 시원하고 아침식사도 않았으니 막걸리 한잔에 준비해간 빵으로 아침식사를 대신하며 18분간 소요하고 08시47분 우측(북)으로 틀어 오름 시작인데 이곳 해발490m이니 표고차 667m를 줄이며 올라야 하겠다
4월 162지맥 완주가 끝나고 도상거리 20km미만 거의 15km 정도의 산행만 하다 보니 그동안 몸이 거기에 익숙해져서 폭염에 무거운 몸으로 느릿한 걸음이다
출발 10분후 밧줄도 걸리며 올라선 우측 능선 분기점은 해발640m 정도이고 용문사1.34km 상원사1.6km↔용문산 정상1.7km를 알려주며 좌측으로 살짝 오르면 평상이 설치되어 있고 벼랑을 이루며 바위들이고 우측 마당바위 골자기 너머로 용문봉(963)이 가깝게 보인다
평상에서 3분도 되지 않아 뿌리가 드러난 나무의 도상 x655.5m에서 잠시 서쪽으로 틀어졌던 능선은 북쪽으로 틀어 오름이다
▽ 진행방향 버리고 좌측 상원사 방향으로 오르며 주능선으로 향한다
▽ 주능선으로 올라서 휴식 후 오름이다
▽ 우측 능선 분기점에 올라서니 평상이 있다
▽ 뿌리가 드러난 나무의 x655.5m
오름의 능선 날 등은 주로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x655.5m에서 11분후 그렇게 바위지대를 올라서니 해발 약725m의 역시 우측 마당바위 골자기 쪽의 능선분기점에서 다시 주저앉아 7분여 숨을 고른 후 09시20분 출발이다
휴식지 바로 인근에는 정상1.4km의 화살표를 보면서 거대 바위지대의 오름이 이어지고 용문산 정상도 모습을 드러낸다
곳곳 계단과 안전시설들을 따라 오르는데 숨이 팍팍 막힌다
출발 20분후 몇 차례 바위지대 안전시설 계단들을 지나며 올라선 안전시설의 밧줄들이 매어진 바위반석의 약840m에서 또 주저앉으니 불과 몇 개월 사이에 내 산행이 완전 엉터리로 변했다
오르면서 가끔 돌아보면 남서쪽으로 흐르는 백운봉 능선 우측으로 멀리 비죽 솟은 봉우리는 주읍지맥의 이름을 낳게한 주(추)읍산(582.6)이다
10분간 휴식 후 출발하는데 휴식지 인근은 바로 우측 마당바위600m 용문사2.1km 이정목의 마당바위 갈림길이고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이곳으로 다니는 모양이다
용문산 정상 0.9km의 갈림길에서 거대한 바위지대의 밧줄 계단들을 따라 이리저리 휘돌아 오르노라니 좌측 감미봉(555.9)으로 흐르는 능선 뒤로 백운봉(941.2)이 바위들의 정수리를 드러내며 시야를 즐겁게 하고 마당바위 갈림길에서 느릿하게 18분을 올라서니 돌출된 바위지대 전망대의 x947.8m에서 다시 조망을 즐기며 오르노라니 용문사2.9km도 알려주고 x947.8m에서 8분후 해발 약970m 지점에서 바람이 불어오니 다시 주저앉아 휴식을 하는데 뒤에서 오던 등산객들이 지나쳐가니 내 마음이 짠하다
「에구! 나도 이젠 추월당하는 신세가 되었구나」
예전 남의 엉덩이를 보고 가는 것이 용납이 되지 않았던 그 시절이 언제였더라!!!
▽ 계속되는 바위지대를 오르니 약725m의 우측 마당바위 골자기 쪽 분기점 또 주저앉고
▽ 용문산 정상이 모습을 드러내고 좌측의 연수리 방향 분기능선도 본다
▽ 곳곳의 안전시설들을 지나며 휴식 후 20분후 약840m에서 또 주저앉고
▽ 우측 마당바위 분기점을 지나고 오르며 우측 골자기 건너 용문봉을 본다
▽ 바위지대의 x947.8에서 돌아본 좌측 올라선 능선과 우측 멀리 비죽한 주읍산이다
하긴 마실 막걸리 캔맥주 얼음물까지 무겁게 메고 왔으니 힘들고 다리가 무거울 거다
13분 휴식 후 10시31분 출발하는데 곧 정상0.4km를 보며 오름은 이어지고 10분후 좌측 장군봉 갈림길을 지나며 마지막 오름을 하며 고개를 들어보니 정상일대에는 이 더위에도 제법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10시49분 정상석의 용문산 정상에 올라서니 한 무리의 학생들이 앉아있어 정상석 사진에 담기도 힘 들 정도다
남동쪽 지나온 능선과 용문사 주차장일대 위락시설들과 멀리 추읍산 배미산 들과 아득히 여주 쪽의 낮은 능선들이 보이고 동쪽으로 부대철조망이 이어지는 정상에서 문례재로 이어지는 능선 저 편 문례봉(폭산) 좌측으로 보이는 산은 봉미산(856) 그 좌측 멀리 이어지는 능선의 보리산(나산627.3) 이어지는 장락산(629.5) 왕터산(411)까지 이어지는 봉미단맥이다
바로 앞 오르면서 우측으로 계속 보았던 용문봉 우측 뒤로 중원산과 그 좌측 뒤는 도일봉(864)과 그 뒤 여전히 한강기맥의 소리산(658.1)에 더 멀리 종자산(582.2)까지는 뚜렷하나 홍천일대의 산들은 흐릿하다
▽ 정상아래 좌측 사면 장군봉 갈림길
▽ 용문산 정상
▽ 바위의 용문봉 우측 뒤 중원산 싸리봉 우측 도일봉이고 그 뒤 소리산 그 멀리 희미한 매봉산에서 좌측 두릉산
▽ 중앙 올라온 능선과 그 좌측 용문사 입구 주차장 위락시설
▽ 가야할 폭산과 좌측 봉미산
▽ 비죽한 봉미산과 좌측 나산 중앙 비죽한 장락산 왕터산
▽ 비죽한 폭산 정상 앞이 분기봉이고 우측으로 뚝 떨어졌다가 도일봉이나 중원산으로 오른다
아무튼 복잡한 정상에서 조망만 살피고 정상아래 테크에서 얼음 캔맥주를 마시고 휴식하며 조금 전 정상에서 보았던 부대철조망을 따라 문례재로 가려면 상당히 고생을 해야겠으니 코스를 변경할까 생각을 하며 조금 전의 장군봉 갈림길로 가서 능선을 넘어 부대 죽쪽 철조망을 끼고 진행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던 것은 18년 전 한강기맥을 종주할 때 그 쪽 철조망을 끼고 가는 것은 양호했기 때문이지만 세월이 흘러서 어떻게 변했을지는 미지수다
휴식 후 11시15분 정상을 뒤로하고 용문산 정상 110m의 장군봉 갈림길에서 장군봉 쪽으로 향하다가 마음을 고쳐 먹는다
「다녀봤던 곳 말고 차라리 남릉을 따라 용문으로 걸어가 보자」
다시 갈림길로 돌아 나와서 아까 올랐던 곳으로 다시 내려서다보니 해발 약1.065m 지점 좌측(북동) 사면으로 뚜렷한 길이 보이니「이거 혹시 한강기맥 하는 사람들의 사면으로 돌아가는 족적이 아닐까!」하고 들어서보니 역시 맞는 모양이다
우측아래 때로는 벼랑도 이루며 가파른 사면으로 9분여 돌아가니
11시36분 정상에서 내려선 뚜렷한 능선과 만나고 역시 뚜렷한 족적을 따라 내려서고 6분후 좌측사면 잔돌들이 깔려있는 좌측(북) 원박골 안부를 지나 살짝 오르려면 바위지대고 능선의 우측은 가파르게 형성되어 있다
살짝 내려서고 이어가는 능선도 온통 바위지대 이루고 있고 원박골 안부에서 10분후 살짝 올라선 정점은 좌측(북)으로 살짝 비켜난 x912.0m 분기점이며 잠시 내려서면 용문산0.9km↔싸리재5.8km의 이정목이 반겨준다
▽ 내려서다가 가파른 사면을 따라서 용문산 정상에서 흘러내린 능선으로 향한다
▽ 한강기맥의 주능선을 만나서 좌측사면 잔돌들이 깔린 원박골 안부를 지나고
▽ 살짝 오른 바위지대를 지나 내려서니
▽ 용문봉 분기점 직전 좌측 싸리재5.8km 이정목
진행방향 오르면 용문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분기점이고 싸리재를 알리는 쪽의 길을 따르면 능선 날 등의 좌측사면을 통해서 문례재로 내려서는데 멧돼지들이 온통 파 헤쳐 놓아 길 흔적조차 보이지 않고 다 내려서고 오르기 전이「문례재」다
북쪽의 부드러운 오름이 6분여 이어지니 약935m의 좌측 원박골 쪽 능선 분기점이고 오름은 이어지는데 이 일대 원추리들이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12시18분 문레재에서 15분여 올라선 x963.5m는 특별할 거 없고 내려서기 전이다
방향이 바뀌면서 바람은 사라지지만 약간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휴식하고 있는데 용문봉에서 온다면서 중원산 쪽으로 간다는 두 사람과 인사를 나누 먼저 보낸 후 12시40분 출발이다
나뭇가지 사이로 전면 폭산 정상을 보며 몇 걸음 내리면 평탄하다가 잠시 후 우측능선 분기점에서 좌측(북)으로 틀어 내려서면 x963.5m 8분후 내려선 좌측 원박골과 우측 조개골 안부에는 용문산1.9km↔싸리재4.8km 표시고 문례봉을 향한 오름이다
울창한 참나무수림아래 미역줄넝쿨들도 보이고 막판에 푹신한 풀밭들도 보며 안부에서 11분을 올라서니 약980m의 폭산 정상과 한강기맥의 분기점이다
배낭을 두고 좌측으로 틀면 묵은 헬기장을 지나 3분후 올라선 폭산 정상에는 좁은 공터를 이루며「천사봉」표석이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성현 봉미산(856) 삼산현 보리산(나산627.3) 놀미고개 장락산(629.5) 왕터산(411)을 지나 홍천강으로 그 맥을 다하는 장락단맥이다
▽ 문례재로 내려서려니 멧돼지들이 길 흔적을 지워놓았고 문례재를 지나 오름이다
▽ x963.5m에서 내려서고 폭산 오름 직전의 안부
▽ 장락단맥과 한강기맥 분기봉에서 좌측으로 틀면 묵은 헬기장이다
▽ 폭산 정상
역시 18년 전 한강기맥 종주 때 올라보고 처음인 폭산 정상을 뒤로하고 다시 분기점으로 내려서는데 사람들 소리가 들려오는데 아까 지나갔던 분들이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다는 소리다
「지도도 없이 옛 기억만 더듬으며 가다가 아무래도 갈림길을 지난 것 같아서 다시 돌아온다는 이야기」에 지도를 보여주며 중원산 도일봉 분기점은 앞으로 계속 고도를 줄이며 내려서고 △755.3m를 오르고 내려선 후 x707m를 지나고도 조금 더 가야하니 착각 한거다 나도 그 쪽으로 가니 알려 주겠다
동쪽으로 고도를 줄이며 내려서니 4분후 좌측능선 분기점을 지나고도 계속 고도 줄임의 지루한 내림이다
분기점에서 15분후 작은 구덩이가 파진 약770m의 역시 좌측능선 분기점에서 살짝 우측으로 틀며 7~8분여 부드럽게 더 내려선 후 5분여 오름이니 좁은 공터에 글씨를 알아볼 수 없는 낡은 삼각점의 △735.3m다
이전부터 분기점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이 자기들이 뒤처지더라도 특정 봉우리에서 기다려 달라고 해서 9분 지체 후 출발이다
5분후 표고차 85m를 줄이며 내려선 곳에서 바위들을 밟고 보면서 표고차 50m 정도를 줄이며 8분여 오름이니 바위들의 x703.5m고 우측으로 틀어 고만하다가 4분후 역시 바위지대의 x707m에서 동쪽으로 잠시 내려선 후 8분여 제법 다리품을 팔며 올라서니
14시20분 한강기맥과 중원산의 분기봉인데 우측으로 틀어 살짝 내려서면 도일봉2.55km 중원리 등산로입구5.365km↔중원산2.14km 신점리 등산로입구4.27km를 알려준다
▽ 좌측(북) 산음리 석산리 방향
▽ 한차례 내려선 능선에서 오르니 약770m의 좌측 능선 분기점이다
▽ △735.3m
▽ 바위들의 x703.5m
▽ 싸리봉을 보며 오름이다
▽ 올라선 한강기맥과 중원산 분기봉에서 몇 걸음 내려서니 이정표의 갈림길이다
막걸리를 마시며 뒤 따라온 두 사람에게 이제부터 중원산 쪽은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가면 목적한대로 갈 수 있으니 먼저 가라며 무겁게 지고 온 얼음물도 약간 나눠주고 느긋하게 휴식 후 14시43분 출발이다
남동쪽으로 몇 걸음 오르고 부드럽게 이어지는 참나무능선은 고만하다가 출발 7분후 오름이 막 시작되면서 동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지점은 우측(서-남서) x630.5m를 거쳐서 용조봉(x636.3)으로 이어지는 능선분기점이며 마침 북동쪽으로 싸리봉 너머 멀리 홍천의 매화산 까끈봉 들이 보이고 동쪽으로 잠시 부드럽게 오르면
14시58분 중원산2.77km 중원산 등산로입구4.87km 신점리 등산로입구4.8km를 알리는 이정표의 x816.5m다
이곳에서 진행방향 중원폭포 상류골자기 쪽의 지능선을 버리고 우측(남)으로 틀어 울툭불툭한 바위들을 밟으며 내려서니 x816.5m에서 10분후 좌측(동) 중원폭포로 내려서는 갈림길 안부에도 이정표고 다시 오름이다
5분여 올라서면 바위지대로 이루어진 약755m의 우측(서) 조개골 방면 분기봉이며 좌측 중원폭포골 너머 바위로 이루어진 도일봉이 보기 좋다
좌측으로 살짝 틀어 이어지는 바위능선은 이어지고 모처럼 소나무들도 바위들과 어우러지면서 북동쪽 도일봉 소리산을 지난 비슬고개 이후 밭배고개 통골고개 새나무고개로 이어지는 송전탑들이 줄줄이 이어지는 한강기맥이 가늠된다
분기봉에서 좌측으로 틀어 4분후 올라선 역시 바위봉우리에서 다시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굴곡은 크게 없지만 바위능선이다
15시35분 올라선 x768.3m에서 다시 내려서고
▽ 진행하며 좌측 한강기맥 능선 북동쪽 저 멀리 춘천의 대룡산 정도로 보인다
▽ 우측 용조봉 분기점
▽ x816.5m
▽ x816.5m에서 10분후 내려선 안부
▽ 다시 오르며 돌아본 x816.5m
▽ 올라선 분기바위봉에서 좌측으로 싸리봉 도일봉을 본다
▽ 북동쪽 멀리 송전탑들의 한강기맥을 본다
▽ 계속되는 암릉을 따르고
▽ x768.3m
x768.3m에서 3분여 내려선 안부에는 도일봉5.96km 우측 신점리 조개골3.5km 좌측 중원폭포2.15km 중원산0.74km를 알리는 갈림길이고 바람이 시원해서 얼음 캔맥주를 마시며 20분 휴식 후 15시47분 출발이다
다시 중원산 정상을 향해 오르다말고 배낭을 내리고 정상을 오르고 다시 내려서서 안부에서 조개골로 내려서자는 생각을 하고 맨 몸으로 오르는데 길게 생각하지 않은 내 착각으로 이후 개(?)고생의 산행이다
오름은 계속되는 바위지대고 안부에서 11분후 역시 바위들의 x785m를 지나고
계속되는 바위지대의 오름이 시간도 많이 소요되니 그대로 능선을 따라 내려설 것을 그랬다! 싶게 후회되지만 이미 배낭을 두고 온 곳에서 멀고 중원산 정상이 가깝다
16시12분 안내판 정상석 신점리 등산로입구3.33km 용문산 주차장4.08km의 이정표의 중원산 정상에 올라서서 사진 찍고 용문산 쪽 바라보고 다시 아까의 안부로 내려서면서 중얼중얼 홀로 후회를 하며 간다
16시34분 다시 안부로 내려섰으니 얼마나 시간을 소모한 건가 바보 바보!!!
「해동지도」 지평현 도엽에 중원산(中元山)이라 기록되어 있다
마을명 중원리(中元里)에서 관련 지명을 엿볼 수 있다
다시 잠시 숨을 고르고 서쪽으로 내려서는데 곧 너덜지대가 시작되더니 길의 흔적은 사라지니 차라리 이정표를 만들어 놓지나 말지
까짓 나 같은 사람이야 기맥지맥의 길 없는 산행을 하도 많이 한터라 찾아가는 거야 문제되지 않지만 이정표만 믿고 오는 아까 그분들 같은 사람들은 찾아가기도 힘들게 생겼는데 하산 후 버스에서 만난 그분들 아니라도 내가 중원산으로 오를 때 이곳으로 내려서다가 포기하고 다시 안부로 올라서서 빙 돌아간 여정을 택했다고 하는 소리를 들었다
▽ x768.3m에서 3분여 좌측 중원폭포 우측 조개골 갈림길 안부
▽ x785m
▽ 중원산 정상
▽ 서쪽으로 용문봉 뒤 문례재와 좌 용문산 우 폭산
▽ 도일봉과 한강기맥
▽ 다시 안부로 돌아가는 고생길을 택했다
아무튼 너덜지대에 넝쿨들이 나타나기도 하고 쓰러진 나무들을 피하다보면 엉뚱한 곳으로 내려서기도 할 것 같지만 지도에 가르키는 계곡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고도 줄임의 좌우 지능선들은 바위벼랑들을 이루고 있고 발 아프게 계속되는 너덜의 바위들을 밟으며 내려선다
안부에서 용조골 본류까지 400m의 표고차를 줄이며 내려서려니 이 더위에 계곡은 바람도 없지 정말 최악의 선택을 한거다
안부에서 30분이 소요되며 표고차 270m를 줄이며 그렇게 내려서니 바위벼랑아래 작은 돌탑들과 치성터 흔적이 보이지만 족적은 여전히 희미하다
그렇게 다시 잠시 더 내려서니 역시 작은 돌탑들과 낡은 움막이 보이는 지점을 지나고도 5분여 더 내려서니 좌우 지계곡이 합수하면서 약한 물줄기들이 보이더니 잠시 후 우측 어디서인지(어쩌면 초반 내가 이 길을 놓쳤는지도 모르겠다) 사면에서 이어지는 뚜렷한 족적을 만나니 길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를 많이도 느껴보았지만 오늘도 마찬가지
15시36분 주계곡과 합수점을 지나자말자 중원산2.85km 도일봉6.81km 신선봉1.60km 신점리1.38km의 이정목이 반기는데 이 지점 해발340 정도고 서쪽 위로 용조봉 정상이 자리하고 있겠다
남쪽으로 틀어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가지만 울툭불툭한 바위들을 밟는 것이고 그렇게 본류로 내려선지 19분후 등산로입구 0.8km의 이정표를 지나면서부터는 계곡을 좌측 저 아래 두고 흙이 밟히는 사면의 길을 따르고 잠시 후 좌측사면은 과수나무들과 묵밭들이 보이더니 중원산2.5km 도일봉6.8km↔등산로입구0.4km를 지나면
▽ 골 때리는 계곡의 내림이나 족적은 거의 없다
▽ 거대 바위아래 치성터 흔적이 보이더니
▽ 작은 돌탑들과 움막도 보인다
▽ 마지막 지계곡 합수점을 만나니 물이 흐르고 주계곡에는 이정목이다
▽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 사면을 지나면
▽ 우측으로 용조봉 오름의 날 등 입구다
▽ 조개골 용조골 합수점 다리를 건너서 돌아본 용조봉 일대
▽ 마지막 주차장으로 향하며 우측으로 본 용조봉 일대와 좌측 용문봉 일대
곧 우측으로 용조봉 능선의 날 등으로 오르는 입구가 되고 아주 오래 전 두 세 번 지나갔던 기억이 아련하다
곧 내려서면 우측으로 민가건물이 보이더니 용조골 조계골 합수부의 다리를 건너 계곡 옆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며 도로로 나서니 일대 온통 펜션이나 민박집과 음식점들이다
18시25분 다시 용문사 입구 주차장에서 산행을 접으니 더워서 수시로 쉬기도 했지만 이렇게 늦은 시간에 끝낼 줄 몰랐다
19시15분 용문 나가는 버스가 있으니 시설 좋은 화장실에서 씻고 옷도 갈아입고 버스 타는 곳 옆 식당에서 산채비빔밥에 막걸리 한 병을 비우고 계산을 하는데 요구하지도 않은 영수증을 준다
이 영수증의 용도는 나중에 알고 보니 식당에서 운영하는 차량으로 손님들 무료로 용문까지 태워다주는 모양인데 버스보다 훨씬 먼저 가는 그 것도 모르고 기다렸다가 용문행 버스에 오르니 낮에 만났던 두 분도 그 버스에 간신히 오른다
용문역에서 잠시 기다린 전철로 서울로 돌아오니 연 두주일 전철산행을 한거다. -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