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소공원에서 일주문을 지나면 선인이 점지한
자리에 들어앉은 신흥사가 있다.
청동이 108톤,
높이가 14.6m나 되는 석가모니불상의 청동
좌상을 뒤로하면 세속의 마음을 씻는다는
세심교를 만난다.
신흥사에서,
울산바위 쪽으로 오르다보면 싱그러운 계곡
물소리에 마음이 상쾌하다.
아기 다람쥐,
한 마리가 오종종 달아나다 바위틈으로 쏙
들어가 한참을 안 나온다.
한가롭게,
오르는 호사를 누리려는 순간, 옹기종기 모
여 있는 바위 중에서 제일 둥글게 보이는
목탁바위 밑 굴속에 ‘계조암 석굴’ 암자를
만난다.
석굴 뒤로 보이는 울산바위.
그 앞이,
거대한 마그마 덩어리가 화강암이 되고 땅 가
까이에 이르러 팽창되면서 수직과 수평의 절
리로 만들어진 ‘흔들바위’가있다.
블록의,
모서리 부분에 가장 많은 풍화작용이 진행되
어, 바위는 점차 동글동글한 형태로 변하게
되고, 풍화되지 않은 단단한 부분만 남게 되
어 ‘흔들바위’가 되었다.
흔들바위를,
뒤로하고 병풍처럼 둘러 쌓인 거대한 ‘울산
바위’로 오른다.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필자, 손자, 둘째사위 여동생.
둘째사위, 사돈부부, 아내)
수직으로,
되어있는 계단으로 한없이 오르고 또 오르니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저 멀리,
뻗어있는 설악산이 황홀하고 신기함이 가득
하다.
절제된,
몸짓으로 몸도 쉴 새 없이 분주하다.
틀림없이,
아득하기만 하던 정상이 이젠 지척이다.
숨은,
턱에 차오르는데 일행 6명도 씩씩하게 잘도
버텨낸다.
山이,
이야기 한다. 한없이 겸손하라고.
고지가,
바로 저긴데, 예서 말 순 없다.
자연의,
섭리를 순순히 받아들일 때, 정상에 닿았다.
울산바위 명승 제 100호.
설악산의,
풍경을 대표하는 수직 암릉으로 해발 873m,
둘레가 4km에 이르는 거대한 봉우리로 이루
어져 있다.
망망대해에,
자연이 빚어 놓은 조각 전시장.
6개의,
큰 봉우리와 크고 작은 봉우리까지 포함하면
30여개에 이르러 동양에서 가장 큰 돌산으로
알려져 있다.
울산蔚山,
이라는 명칭은 기이한 봉우리가 울타리를 설
치한 것과 같은데서 유래하였다는 설과, 바위
가 본래 영남의 울산에 있던 바위라는 유래도
있다.
구름위의 왈츠.
속도를,
늦추면 풍경을 얻는다.
울산바위는,
많은 사람들에게 절경을 내어주고 오늘을
기억하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그리고,
내일의 희망까지도.
자연을,
닮은 사람들과 같이 등반해서 즐겁습니다.
내,
하산하면 금강산 일만이천봉에 버금가는
울산바위 정상에서 보고, 느끼고, 배운 것
을 기록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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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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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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