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짤이란 이치,니,산,시,고로쿠,시치,하치, 큐, 쥬로 최대 10명이 할 수 있는 동전짓기 노름이다,
보통 4명이 한 조가 되어 한 사람이 오야지가 되어 가지고 있는 동전을 두 손안에 모아 흔들다가 한 쪽 손에 집히는 만치 집고 손을 내민다.
그러면 3명은 평평한 땅에 그려놓은 일자리.이자리 ,삼자리,사자리에 상대방 돈에서 가지고 오고 싶은 만큼의 돈을 놓는다.
모두 놓으면 선택되지 않은 숫자가 오야지 몫이다. 손에 쥔 동전을 네개 씩 제하고 남는 개수를 택한자가 승자가 된다
이 날은 오야지를 반 이상했다. 도독질한 돈인지 집에서 훔친 돈인지 알 바 아니었다. 셋 놈 돈 모두를 싹쓸이했다.
"야 이쎄끼야 개평이라두 점 주라 개자석아" 길남이가 시비를 걸어왔다.
가만히 있을 놈이 아니었다 "너 거는 마른오징어 단물 나올때까지 빨아처먹었다 아이가 개 호루세끼드라"
나도 이동네에서 죽어 지내지 않을려면 피할 수 없는 싸움이었다
"한강갈 차비정도는 남겨주야 할거 아니냐구 좃가튼새끼야" 소리치며 다가 온다.온다. 엉성하게 달려오는 놈을 아시바리 (Okuri ashi bari)한 방으로 메쳤다 결정적 한 방이었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제압한 것이다 길남이는 코피까지 흘렸다.“아무리 눈탱이 맞으러 가긴 했지만 이 정도는 심하지 않느냐”울먹이며 말한다.
완전한 승리였고 이 동네에서 오야봉으로 등극한 날 이기도 했다 .
이튿날 동전은 집에 숨겨두고 지폐는 돌돌감아 안주머니에 넣고 가슴을 만지니 뿌듯했다 버스가 흔들리며 승객이 이리 쏟아지고 저리 밀리고 한다.
"내 발 밟지 마라"하고 옆 사람을 밀쳤다.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이상야릇한 기분이었다. 노력하지 않은 자의 행운은 '쓰레기 더미에 걸쳐있는 나무토막이 강물에 힙쓸려 가듯이 '가버렸다
https://youtu.be/xDBQRm2X5DM?si=C0TcMjZFphf2phq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