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눈이 오는 크리스마스 날 아침, 선물처럼 찾아온 아기의 탄생!
산타가 다녀간 아침, 엄마에게 신호가 왔습니다. 아기가 곧 나오려나 봐요. 밖에는 눈이 오고 있었습니다. 엄마가 차창 밖으로 손을 내밀자, 차갑고 시원한 눈이 스며들고, 엄마는 아기가 처음 온 날의 꿈을 떠올려 봅니다. 갑자기 나타난 거북이 꿈, 깜짝 놀랐지만 귀여운 거북이. 그날엔 꿈에서 깨고도 콧노래가 났다고 합니다. 아침 동산에 해가 뜰 때, 쏜살같이 내려오던 거북이, 그렇게 아기가 엄마에게 찾아왔습니다. 엄마 배 속에서 아기가 크는 동안 엄마는 초록 매실을 맛있게 먹고, 온 동네 앵두를 다 따 먹었다고 합니다. 엄마가 먹고 싶은 건, 아기가 먹고 싶어 하는 거래요. “응애!”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고, 엄마는 눈물이 났습니다. 눈이 오는 크리스마스에 가족에게 선물처럼 찾아온 아기. 마치 크리스마스의 축복 같았다고 합니다.
저자 소개
정이립
서산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동화읽는어른 모임’에서 동화를 읽고 동화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그동안 『1학년 3반 김송이입니다』, 『생쥐처럼』, 『방귀쟁이 할머니』, 『닝컨 시대』, 『내 이름을 부르면』, 『구름사다리로 모여라』 등을 썼습니다. 그림책으로 처음 『네가 온 날』의 글을 썼습니다.
그림 고우리
서울산업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공부했습니다. 2005년 출판미술대전에서 논픽션 일러스트 부문 금상과 그림동화 일러스트 부문 특선을 수상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아빠를 버렸어요』, 『엄마를 버렸어요』, 『잘했어요 짝짝짝!』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 『아빠는 어디쯤 왔을까』, 『순이와 빨간 상자』 등이 있습니다.
출판사 리뷰
신기하고 아름다운 꿈,
꿈에서 깨고도 콧노래가 났지. 그렇게 네가 왔어.
- 아기가 세상에 나와 엄마를 만난 그날의 이야기 -
정이립 작가의 딸아이가 사춘기가 시작될 무렵, 반복적으로 들려달라고 했던 그날의 이야기. 학교 생활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갈등과 시기, 질투 속에서 자기 자신을 붙잡는 끈이 되었을 것입니다. 12월 25일, 크리스마스가 생일인 아이가 엄마를 찾아오고, 세상에 나와 엄마를 만난 그날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태몽(胎夢)은 아이를 밸 것이라고 알려 주는 꿈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서양에도 그 개념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유독 우리나라에서 태몽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곤 하는데요. 정이립 작가는 거북이 꿈을 꿨다고 합니다. 왠지 모르게 귀여운 거북이 꿈, 그렇게 딸아이가 찾아왔다고 하네요. 이 책은 태몽부터 아기가 세상에 나와 엄마를 만난 날의 과정을 담았습니다. 엄마가 먹고 싶어 하는 건, 아기가 먹고 싶어 하는 것이라는 이야기, 아기가 세상에 나와 첫 울음소리를 내었을 때의 기쁨, 처음 품에 아기를 안았을 때 너무나 작은 아기의 따뜻함 등이 고우리 작가의 포근한 그림으로 잘 표현되었습니다. 이 책을 함께 보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태몽에 대해 이야기하며 아이가 어떻게 이 세상에 왔는지 함께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