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고창 여백의 길 73km 치유 걷기 프로그램(2/23~2/25)에 다녀왔습니다.
(총 참가인원 16명;광주 7명,고창 3명, 전주 2명,울산 2명,오케스트라 고창/서울 2명)
매일 아침 ‘삶의 풍경 이야기방‘에 마음의 비타민 같은 시 한 편을 올려 주시는 어느덧님과의 인연으로 작년에 두 차례(4월,9월)에 걸쳐 오케스트라에서 낙화님 진행,버스도보로 전체 10개 코스 중 6코스와 1코스 일부 구간을 걸었고, 당초 예정되었던 일정(1/26~1/28)이 폭설/혹한으로 연기되어서 이번에 봄의 문턱에서 남도의 봄기운을 느끼며 의미 있는 완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백의 길’은 전라북도 고창군 성송면, 공음면, 무장면, 대산면 4개의 면을 연결한 타원형의 73km의 길로, 4개면 앞이름을 따서 ‘성공무대길’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 길은 스페인 산티아고길 (800km)을 두 차례 다녀오신 어느덧님과 지리 선생님인 민서랑님, 정민호 작가님등이 지역사회의 협조를 받아 2022년 3월에 개통한 길로서 한국판 산티아고길입니다.
전국에서 제일 넓은 구릉지 형태의 사이로 난
‘여백의 길’은 주변의 물과 숲, 억새풀이 어우러진 자연친화적인 길입니다.
걷기 전날 오후 4시 30분에 고창 버스터미널에 도착(어느덧님도 마중 나오심)하여 정민호 작가님 차로 자택(터미널에서 20km 거리)으로 가는 길에 정작가님이 ‘여백의 길’ 개설의 영감(靈感)을 얻었다는 대산면의 어느 지점에 잠시 차를 세우고 설명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영감을 얻었다는 장소에서 정작가님의 포스.
황토밭과 묘지를 보호하는 소나무들 모습.
이제 개통 2년 차인 여백의 길이 고창/호남지역을 넘어 전국의 걷기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합니다.
여백의 길 코스(출처;길라잡이 민서랑님의 자료).
여백의 길 표지인 Y자 형태에 대한 정민호 작가님의 설명;갈림길이면서, 프랑스 실존주의 철학자인 사르트르가 말했다는 인생은 Birth와 Death 사이에 수많은 Choice의 연속이라는 의미도 포함된다고 함.
매일 출발하기 전에 아래와 같은 순서로 인사/준비운동/구호 제창을 하였고;
1. (길동무 상호인사)
저는 (아름다운) 도보 여행자_입니다. 저의 길 걷기는 _입니다.(박수)
2. (걷기 준비 운동)
온몸으로 하늘 들기->머리, 몸통 돌리기->손목, 발목 돌리기
3. (구호)
"여백의 길 위에서 나는 항상 평화롭고, 평등하고, 자유롭습니다. (박수)->출발
약4km 걷고/15분 정도 쉬고(걷기의 인문학;시낭송,고창이야기등),오전 10시부터는 1시간 홀로 걷는 묵언수행으로 오로지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도 있었습니다.
한반도 첫 수도를 자처하는 고창군(高敞郡)은 마한시대 54개국 중 ‘모로비리국(牟盧卑離國;넓은 들이란 뜻)‘의 근거지였고, 광활한 들판에 세계에서 가장 큰 군집을 이루고 있는 고인돌(1,665기)이 있는 문화유적지이기도 합니다.
이번 ’여백의 길‘ 걷기를 리딩하며 고창의 역사/지리도 설명하여 주신 민서랑님,운영자인 정민호 작가님,고향인근인 고창에 계시는 어느덧님의 따뜻한 배려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환대해 주신 광주등 현지에서 참가한 모든 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외지인들을 위하여 3박 4일간 숙소와
남도의 맛깔스러운 가정식을 정성껏 준비해 주신 정민호 작가님께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래에 첨부한 대부분의 사진들은
민서랑님 등이 밴드/단톡방에 올린 것 중에서 인용한 것임.
[제1일 차;무장면/공음면 4~7코스,28.6km]
무장면은 조선시대 호남방어의 요충지인 무장읍성이 자리하고 있고, 공음면 개갑장터는 만민평등을 주창하며 동학과 서학이 함께했던 국내유일의 종교성지였음.
석수마을회관에 모여서 단체사진을 찍고 출발
마늘밭을 지나고,
황톳길 풀숲도 걸으며…
고갯마루도 넘고,
저수지 옆길도 걷고…
홍매화가 핀 모습.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들꽃인 ‘봄까치꽃’/’광대나물꽃‘과 눈 맞춤도하고…
드디어 학원농장 청보리밭에 도착.
작년 4월 23일 오케스트라에서 코로나이후 첫 버스도보로 방문하여 낙화님이 전망대에서 단체사진을 찍은 곳.
작년 4월 23일 낙화님의 청보리밭 단체사진.
그날의 탄성이 들리는 듯…
청보리밭에서;좌측부터 어느덧님,청풍,정민호 작가님.
점심식사 장소인 ‘대들보 식당’.
작년에 오케스트라에서 2번(4월,9월)방문 했던 곳.
작년 4월 23일 낙화님 사진.
[제2일 차;공음면/대산면 8~10코스,21.3km]
대산면은 광활한 야산개발로 수박과 멜론 등 전국 최고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고창 농업의 중심지임.
함께한 유기상 전(前) 고창군수의 설명에 의하면 고창의 농작물 중 국내 생산량 1위 품목이 7개가 된다고 함;
고구마,땅콩,수박,멜론,복분자,식초,인삼.
인사 및 구호 제창을 하고 창평마을회관에서
출발.
대장동의 일출 명소에서 단체사진.
밀밭을 배경으로 어느덧님과 민서랑님.
식초연구소를 방문하여 정일윤 소장님으로 부터 ‘복분자발효 식초’에 대하여 설명을 들음.(우측에서 4번째가 정일윤 소장님)
식초연구소 내부전경.
고창군은 2021년 ‘복분자&식초산업 특구’로 지정됨.
주변의 젖소목장들을 위한 목초지 전경.
목초지에서 인증샷.
봄 농작물을 심기 위하여 조성된 황토밭이랑.
억새풀 군락지.
바람의 언덕에서 잠시 무념무상/묵언하며 홀로 걷는 청풍의 뒷모습.
[제3일 차;성송면 1~4코스,23.1km]
성송면은 동학농민혁명의 가장 큰 사령부 격인 손화중 포(包)가 있었던 곳임.
*손화중(孫華仲;1861~1895);
고창지역에서 활동한 동학 대접주이자 동학 농민 혁명 지도자.
완주팀 이외에 광주MBC 방송국 취재기자 ,광주 걷기 모임 등에서 제1코스(7.5km)에만 22 명이 합류하여 37명이 간단한 인사와 구호제창만 하고 산수마을회관에서 출발.
길라잡이 민서랑님이 선돌에 대하여 설명;
선돌은 마을입구에 세워져 마을이 시작됨을
외지인에게 알리는 표지석임.
부족장 무덤으로 추정되는 무송리 고인돌에서 좌측부터 어느덧님,청풍,고창군수를 역임한 유기상 박사님.
위와 동일장소에서의 작년 9월 17일 오케스트라 단원들.(출처;낙화님 후기)
백토마을 정자 앞에서
좌측부터 정민호 작가님,청풍,어느덧님.
작년 9월 17일 폭염으로 오케스트라에서 제1코스를 이곳까지만 걷고, 정자에서 휴식과 여흥시간을 가진 적이 있음.
판정리 고인돌.
우측의 고인돌은 천문대로 추정된다고함.
향산리 고인돌.
제단으로 추정되며,사각형의 공간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고 함.
1894년 동학농민혁명군의 이동경로였던 역사현장도 지나며 조선말기의 혼란했던 정치상황이 떠오르고…
여백의 길 완주증서를 들고 단체인증샷.
그리고,완주 소감의 시간에 청풍은 아래와 같은 여백의 길 사행시로 소감을 갈음함;
<여>러 지역에서 참가한 길동무들이
<백>팔십 리,73km 여백의 길을 서로 격려하며 완주하였습니다.
<의>기투합하여 함께 걸었던 한국판 산티아고길
<길>이 길이 오랫동안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숙박장소 및 기타 풍경]
정민호 작가님 자택.
작년 6월에 고향의 고택을 매입/수리하여 향후 Walking School Camp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함.
정작가님 자택에서 50m 거리의 마을회관모습(방 2개,거실 및 주방).
청풍은 이곳에서 3박 4일 숙박을 함.
정작가님 자택에서의 정갈하고 맛있는 가정식. 고창의 특산품인 복분자도 곁들임.
따뜻한 정이 듬뿍 담긴 선물도 푸짐하게 받음;
-고창군청;고창 친환경쌀(1kg),아이보리
잡곡 1 봉지,친환경 물병
-정민호 작가님 댁; 함초발효액 1병,
메리골드 꽃차 원료 1병.
-식초연구소; 복분자발효 식초 1병
-자연애 해피베리 김영목 사장님;
말린 돼지감자 1포.
(끝)
첫댓글 멋지시고
대단하십니다~
범지역구민 이신 운정님!
못 뵌 지 꽤 오래되었네요.
금년에는 자주 봐요!
어마무시한 길을 걸으셨네요.28.6km를 걸어내시다니 청년 청풍님.어느덧님 이십니다~^^
존경합니다 ~^^
효도여행으로 참가를 취소하셨는데,
함께 걷지 못함이 무척 아쉬웠어요.
북한산 산행대장인 곰이네님에게는
여백의 길이 동네 마실길 정도로
쉬울 거라 봅니다.
오케스트라를 대표해서 2박3일 걸으신 청풍님
꼼꼼하고 격조높은 후기로 긴 긴 여정을 한숨에 다 읽었네요~
지난달 폭설과 혹한으로 연기했는데, 지금 고창은 봄기운 물씬, 봄 내음 가득입니다.
청풍님의 눈에 담긴, 사진에 담은 고창의 모든 것이 사랑스럽고 아름답네요~~
다음번 고창 여백의 길을 기대합니다.
귀중한 후기 남겨주신 청풍님, 오케스트라를 항상 환대해주시는 어느덧님 이하 여백의길 관계자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어느덧님과의 인연으로 낙화님이
여백의 길 걷기 마중물 역할을 하신 덕분에 장기 걷기의 좋은 체험을 한 것 같습니다.
와~ 대단하세요!
연기해서 그래도 좀 편히 걸으신 듯해 다행이네요.
뿌듯하시겠어요~ ^^
수화님 말씀대로 폭설/혹한을 피해서
연기를 잘한 것 같아요.
봄맞이 마중을 다녀온 느낌입니다.
청매화가 봄이 왔다며
손짓하네요^^
청풍님의 2박3일 여정을 세세하게
어쩜이리 잘 담아주셨을까요?
한편의 다큐를 본것 같아요ㅎ
누구보다 봄기운 확실히 받으셨을 청풍님~~~^^
수고많으셨고 고맙습니다!
봄기운을 확실히 받고 왔어요.
다시 재개하신 도심 문화도보에 함께 할 날을 기다려봅니다.
격조 높은 후기작가 또 한분의 탄생을 축하드립니다.(🎉)
73km를 연속으로 이어 걷기를 거뜬히 이뤄내신 청풍님의 체력과 도전정신에 또 한번 박수드리며 여백의 길을 직접 걸어 본 듯한 생생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글로 다 못한 이야기들은 곧 좋은길에서 걸으며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오랜만의 장기 걷기라 걱정도 되었지만,
응원 덕분에 무탈하게 완주한 것 같아요.
3월 하순에 예정된 ‘제4회 이퇴계 선생 귀향길 걷기’(13박 14일, 270km)에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은 것도 큰
수확이었어요.
멋진데 다녀오셨군요. 수고하셨습니다.
따뜻하면서도 시원한 사진 즐감합니다 ~~~
이동네 고인돌은 소위 "북방형" 이라는 형태군요.
제가 고인돌을 연구하 싶은 욕심이 있으나 아직 생업에 종사중이라 ~~ ㅠ..ㅠ
제 개인적 견해로는 역사학계에서 특별히 우리나라에 주로 있는 석조물에 "고인돌"이라고 명명하고 세계에서 우리나라에 가장 많다~~~ 라고 하는거 같기도 하고 /////
암튼간에 역사학계 뿐아니라 지질, 건축, 생물 등등 자연계출신 각분야 전문가들도 함께 모여서 연구할만한 재미있는 구조물임은 틀림없는것 같습니다.
맞아요.
고창의 고인돌 군락지 규모(1,665개)는
세계 최대라고 합니다.
부족장의 무덤인 것은 물론, 천문대/제단 등
다양한 용도였던 것으로 학계에서는 보고
있다고 합니다.
우와~ 정말 멋지세요👍
잘 다녀오셨는지 궁금했는데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무사히 다녀오신듯하여 반갑기도 하고요^^
화사한 봄날에 길 위에서 이야기꽃 흐드러지게 들려주실거죠^^
산티아고길(800km)을 한차례 다녀오신
우주별님!
산티아고길 축소판(73km)이라는 여백의
길도 완주하실 날이 있으리라 봅니다.
여백의길=성공무대길이라니 재미있고
평화,평등,자유의 구호도 감명을 주네요..
3일연속 73킬로, 대단들하시고 완주라니 더욱 뿌듯하실 거 같아요~~마니 부럽습니다^^
청풍님만의 유려한 후기로 멋진 마무리까지.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
제1코스를 걸을 때 작년 9월에 함께 했던
코이님 생각이 났어요.
따뜻한 봄날에 함께 걸을 수 있는 날을
기다려봅니다.
파릇파릇한 마늘밭이며, 학원농장 청보리밭이 벌써 봄이 왔음을 알려 주네요.
특히 붉은 황톳길은 여백의 길 시그니처
같아요.
2박3일에 걸쳐 73km를 완주하신 열혈청년 청풍님께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문학에 대한 내공이 깊으신
수유너머님께서 여백의 길을 상징하는
핵심 Keyword, 토속적인 단어인 “황톳길”을 콕 집어내셨네요.
100% 공감합니다.
수유너머님의
'특히 붉은 황톳길은 여백의 길 시그니처'
너무 멋진 표현입니다.
여백의 길이 써먹어도 될런지요.^^
여백의 길 시그니처 '붉은 황톳길'
@나답자 영광입니다^^
여백의 길을 가득 채우신듯 한 청풍님의 귀한 후기를 감사히 잘 감상했습니다!
불멸의 청춘 청풍님..
정말 멋지세요~^^
이프님 감사합니다.
불멸의 청춘은 과찬이십니다.
5월 하순에 산티아고길(800km)을
3번째 참가하시는 어느덧님이
진정한 불멸의 청춘이시고,
청풍은 그러한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노력하는 중입니다.
청풍님~~잘다녀오셨군요~
여백의 길
아름다운 길에서 시낭송 뿐만 아니라 시도 어느덧님 처럼 지었을듯요 ㅎ
넘 걷고 싶었던 길 ㆍ늘 맘만 있는데 ㆍ청풍님은 완주 👍
다음 도보길에서 뵈요^^
작년 9월에 제1코스 선두에서 힘차게
걸으시고,제6코스의 청보리밭에서
맨발로 걸으시던 유니콘님 모습이 떠
오릅니다.
여백의 길은 항상 그 자리에 변함없이
있으니 유니콘님도 완주하실 날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몇 번을 읽어 봤습니다.
미슐랭으로부터별점을 받은 것처럼
오케스트라 카페 덕분에
여백의 길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로 훨씬 빨리 도달할 듯합니다.
청풍님은 오케스트라 대표로
그리고 서울 대표로 참가하셨습니다.
여백의 길 73km 3일 완주
결코 만만한 길은 아님에도
묵묵히 한걸음 한걸음 내딛으며
다른 분들의 손을 잡아주신
청풍님은 여백의 길에서 '작은 영웅'이셨습니다.
여백의 길에서도
청풍님의 후기에 별점을 드립니다.^^
명저인 ‘당신은 아직 걷지 않았다‘의
저자인 정민호 작가님!
<자기 주도적 걷기(Repower walking)>방법 창안으로 ‘2020대한민국혁신인물·브랜드대상’에서 걷기브랜드부문대상을 수상하신 분 답게 닉네임도 ‘나답자’이시고…
여백의 길 대표/운영자로서 이번 완주를
총괄적으로 진행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특히,자택 및 숙소에서 3박 4일간 편안히
지내며 유년시절의 시골정취도 느낄 수가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여백의 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청풍님 대단하세요...
청풍님 글을 보니
저도 언제가는 여백의길을 완주하고 싶어집니다.
낙화님/니키타님 등 운영진들께서
작년부터 여백의 길 운영진과 좋은 인연을 맺어오신 덕분에 이번 완주가 가능하였습니다.
니키타님의 여백의 길 완주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응원합니다.
무슨말이 필요할까요~청풍님의 넘치는 열정에...
몸소 실천하는 행동에
격하게 감동하며 박수를 보냅니다
얼마 전에 따님과 스위스여행도 다녀오시는 등 여행을 좋아하시는 산타페좋아님!
격려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행병진(知行竝進; 앎과 실천이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뜻)을 생활의 모토로 살아야
하는데,현실은 녹녹지 않는 것 같아요.
소중한 후기 마음을 다해 읽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명구입니다.
거거거중지( 去去去中知), 행행행리각(行行行裏覺)
길위에서 “가고 가고 가는 중에 알게되고, 행하고 행하다 행하다는 가운데 깨닫게 된다”
청풍님은 노자의 이야기처럼 그렇게 하셔셔 완보하셨습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항상 밝은 모습으로 즐기시는 완보길에서 길라잡이인 제가 더 많은 것을 알고 깨닫습니다.
또 길위에서 뵙기를 희망합니다.
이번에 민서랑님으로부터 여백의 길을
포함한 고창의 역사/문화 해설을 들으며
고창의 은밀한 속살들을 들여다본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에 한 개 코스를 걷는
정기 걷기가 벌써 107회였으니 그 열정이 대단들 하십니다.
단순한 걷기를 넘어서 진정으로 ‘길 위의 인문학’을 체험하는 걷기였어요.
최근에 시낭송의 묘미에 흠뻑 취하여 매주 토요일 정기 걷기 때 시낭송도 한다는 민서랑님이 첫날 낭송한 이상화 시인(1901~1943)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와 걸으며 읊으신 한하운 시인(1919~1975)의 ‘전라도길/소록도 가는 길’(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로 첫 연이 시작)이 감동적이었어요.
시낭송은 자신의 목소리를 인식하면서 생각을 다지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자기 확신이 용솟음치고, 온몸의 에너지가
집중되어 두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기회가 되면 또 민서랑님과 여백의 길에서
함께 걸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청풍님, 이제야 글 남겨요
멋진 여행하고 오셨네요
정성 깃든 후기 또한 보는 이를 흐뭇하게 합니다
새로운 인연의 시작 같은,
아니 이미 시작된 인연의 단단한 연결 같은,
글 보면서
덩달아 기분 좋아져요.
늘 느끼는 것이지만
청풍님, 참으로 멋지시고 든든합니다.
자운영님!
작년 12월 송년회 때 뵙고…
벌써 봄이네요.
새로운 인연의 시작과 연결!
자운영님의 얘기대로 연결이 이어지고
있어요.
여백의 길에서 직전 고창군수인 유기상박사와 대화 중에 도산서원의 김병일 원장님과
인연이 있다고 한 것을 계기로 3월 27일부터 “이퇴계선생 귀향길 270km(13박 14일)”에 같이 참가하기로 했어요.
참고로,청풍은 ‘퇴계학 진흥회’ 회원으로 참가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길 위에서 자주 봐요!
@청풍 와우~~ 대단한 원정길이네요
만만치 않은 여정길
컨디션 조절 잘 하셔서
멋진 경험 남기시기 바랍니다
오래전 10박으로 돌았던 제주한바퀴가 생각납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