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제1편 소요유를 읽고>
창작은 틀에 맞서는 저항이며, 더 넓은 자유를 향한 탐구다. 장자의 소요유는 인간이 진정한 자유를 얻기 위해 기존의 제약을 인식하고, 이를 넘어서야 한다는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는 창작자가 기존의 틀과 얽매임에 벗어나 새로운 시각과 사고를 추구하는 과정과 깊이 연결된다. 창작은 단순히 미감만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고정관념과 관습으로부터의 저항을 통해 세상에 독창적인 가치를 더한다.
장자의 소요유에 등장하는 붕새와 메추라기의 가치를 논하는 것을 버리는 것에서 비로소 자유를 찾을 수 있다. 장자는 진정한 자유란 단순히 물리적 제약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내면의 얽매임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상태라고 정의한다. 이는 창작 과정에서도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나는 졸업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술적 자유를 위해 기존의 관습적 방식에 도전하며, 나만의 독창적인 표현을 추구하고자 많이 고민했다. 이 과정에서 깨달은 것은 자유로운 사고는 제약을 넘어서려는 용기에서 시작된다는 점이다. 창작은 단순히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작업이 아니다. 창작은 필연적으로 세상의 편견에 맞서는 저항의 행위다. 장자가 말한 무용지물의 가치는 기존의 틀에서 쓸모없다고 여겨졌던 것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음을 보여준다. 마찬가지로, 창작자는 시대를 앞서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기존의 관습과 기술적 한계를 끊임없이 넘어설 필요가 있다.
나는 장자의 소요유를 통해 진정한 자유의 의미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었다. 창작은 저항이며 자유로 나아가는 길이다. 우리가 항상 자유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저항해 왔듯, 나 또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저항을 통해 자유를 탐구하며 독창적인 창작 세계를 개척해 나갈 것이다.
영상디자인전공 202010282 도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