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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9일(수)
* 시작 기도
주님...
이 아침, 주위가 고요하여 주님의 말씀으로 교제하기가 안성맞춤입니다.
세상의 소리를 듣기 전에 먼저 주의 소리 곧 말씀을 듣게 하옵소서.
비가 오고 나니까 온 세상의 공기가 깨끗해진 것 같이 성령의 단비를 내 안에 부으사 내 몸의 부정한 것들을 밀어내 주시고 오직 주의 보혈로 나를 씻어 정결케 하옵소서.
나의 신분을 명확히 할 수 있도록 주의 보혈이 필요하오니 내 안에 나를 넘어뜨리는 온갖 죄성들과 자기 의 등 부정한 죄들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습니다.
주의 보혈로 씻어 정결한 주의 신부로 주의 품에 온전히 거하는 자 되게 하소서.
주의 품안에서만 하늘 양식을 얻어먹을 수 있사오니 나를 품어주시고 내가 있는 자리가 하늘 소망이 넘치는 주의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새 영과 새 마음을 빚어주시고 주의 영으로 말씀을 조명하여 주소서.
어둡고 희미한 나의 영에 주의 영광의 빛을 비추사 주의 영광을 보게 하소서.
이 하루도 주님과 연합하는 주의 날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과 맺은 언약공식인 말씀에 쉐마하여 주님의 온전한 소유, 왕과 제사장 나라가 되어 주를 이 세상에 거룩하게 드러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본문 / 출 19:1-15
제목 :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1.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을 떠난 지 3개월이 되던 날 그들이 시내 광야에 이르니라.
2. 그들이 르비딤을 떠나 시내 광야에 이르러 그 광야에 장막을 치되 이스라엘이 거기 산 앞에 장막을 치니라.
3. 모세가 하나님 앞에 올라가지 여호와께서 산에서 그를 불러 말씀하시되 너는 이같이 야곱의 집에 말하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라.
4.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5.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7. 모세가 내려와서 백성의 장로들을 불러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그 모든 말씀을 그들 앞에 진술하니
8. 백성이 일제히 응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 모세가 백성의 말을 여호와께 전하매
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빽빽한 구름 가운데서 네게 임함은 내가 너와 말하는 것을 백성들이 듣게 하며 또한 너를 영영히 믿게 하려 함이니라. 모세가 백성의 말을 여호와께 아뢰었으므로
1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백성에게로 가서 오늘과 내일 그들을 성결하게 하며 그들에게 옷을 빨게 하고
11. 준비하게 하여 셋째 날을 기다리게 하라. 이는 셋째 날에 나 여호와가 온 백성의 목전에서 시내 산에 강림할 것임이니
12. 너는 백성을 위하여 주위에 경계를 정하고 이르기를 너희는 삼가 산에 오르거나 그 경계를 침범하지 말지니 산을 침범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할 것이라.
13. 그런 자에게는 손을 대지 말고 돌로 쳐죽이거나 화살로 쏘아 죽여야 하리니 짐승이나 사람을 막론하고 살아남지 못하리라 하고 나팔을 길게 불거든 산 앞에 이를 것이니라 하라.
14. 모세가 산에서 내려와 백성에게 이르러 백성을 성결하게 하니 그들이 자기 옷을 빨더라.
15.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준비하여 셋째 날을 기다리고 여인을 가까이 하지 말라 하니라.
* 나의 묵상
출애굽기 19장은 전체 40장을 아우르는 언약의 핵심적인 내용이다.
이스라엘이 애굽의 종살이를 한 지 400년이 되었고 때가 되어 하나님께서 모세를 지도자로 세워 출애굽하게 하셨다.
구약 성경의 중요한 핵심 포인트는 입애굽과 출애굽인데, 입애굽은 요셉을 통해서 행하셨고 출애굽은 모세를 통하여 행하셨다.
물론 모세가 40세가 되었을 때 자기의 형제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돌아볼 마음이 있어서 그들을 해방시키려는 거사를 꾸미려다가 실패하고 말았다.
출애굽이 하나님의 뜻은 맞지만 그 때는 모세가 정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정하시는 것이다.
그런데 모세가 자기에게 힘도 있고 충분한 능력도 있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보면서 지금이 바로 출애굽의 때라고 생각하였던 것이 잘못이었다.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다르다.
(사 55:8-9)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모세가 보기에는 자기가 애굽의 왕자로서 충분한 힘과 능력이 있을 뿐 아니라 겉모습은 애굽 사람이지만 뼛속까지 이스라엘 민족으로서 자기의 형제들이 심한 고통과 박해를 당하는 것에 울분을 토할 정도로 마음이 아파서 그 때를 출애굽 곧 이스라엘 민족의 해방 시점으로 여겼던 것이다.
그러나 출애굽의 약속은 이미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은 횃불 언약에서 정해져 있었다.
따라서 아무리 모세가 자신의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그 형제들이 불쌍하다 할지라도 그 때는 사람의 눈으로 보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고 듣고 아실 때 결정되는 것이다.
(출 2:11-12) 모세가 장성한 후에 한번은 자기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들이 고되게 노동하는 것을 보더니 어떤 애굽 사람이 한 히브리 사람 곧 자기 형제를 치는 것을 본지라. 좌우를 살펴 사람이 없음을 보고 그 애굽 사람을 쳐죽여 모래 속에 감추니라.
모세는 출애굽의 때에 대하여 하나님께 전혀 묻지 않았다.
오직 자기의 눈으로 보고서 그 때를 결정한 것이다.
그러나 그가 정한 때는 하나님이 정한 때가 아니므로 보기 좋게 실패하고 만 것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해방의 때는 모세가 정한 때를 지나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의 고통과 학대를 보실 때가 바로 하나님의 때이다.
(출 3:7, 9)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이처럼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의 고통과 학대를 보고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또한 그들의 근심을 알고 계시기 때문에 그 때를 가장 정확하게 정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키는 지도자로 모세를 사용하시지만, 모세는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을 뿐 진리 안에서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인도해 내신 것이다.
(4절)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을 독수리 날개로 업어서 애굽에서 인도해 내셨음을 의미한다.
이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행하신 일방적인 구원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세계가 다 하나님께 속하였다고 하시면서 특별히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신 이유는 그들과 언약을 맺기 위함이다.
이는 출애굽기 6:6-7절에서 잘 보여준다.
(출 6:6-7)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기를 나는 여호와라. 내가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내며 그들의 노역에서 너희를 건지며 편 팔과 여러 큰 심판들로써 너희를 속량하여/ 7.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 나는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지라.
6절 말씀은 본문 4절의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일방적인 은혜로 출애굽 구원을 시켜주신 사건을 말하며 7절은 출애굽 구원의 목적을 적시하고 있다.
그것은 곧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는 언약을 맺고자 하심이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리라’는 이 말씀을 가리켜 언약 공식이라 한다.
이 언약 공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구약 성경에서만 25회나 언급 된다.
언약이란, 두 인격적인 당사자 사이에 공적인 관계를 법적으로 규정하는 것으로서 이 언약을 지키는 수단으로 계명 곧 말씀을 주시는 것이다.
따라서 여호와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고,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 위해서는 언약이 지켜져야 하는데 그 언약을 지키는 수단이 바로 말씀인 것이다.
이처럼 19장에서 하나님과 시내산 언약을 맺으시고 20장에서 모세를 통하여 그들이 지켜야 하는 말씀 곧 십계명을 주신다.
오늘 본문 5절에 보면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이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것은 더 정확하게 말하면 ‘너희가 내 말 곧 내 계명을 잘 지키면, 내 언약 안에 머무르게 된다.’이다.
하나님과의 언약 안에 머무르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는데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키는 일이다.
여기서 ‘잘 듣고’의 히브리어가 ‘쉐마’인데 이는 ‘듣고 순종하는 것’을 뜻한다.
이처럼 쉐마를 하는 것을 가리켜 조건의 규정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언약 관계에서 언약 당사자들이 서로 ‘관계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상태’를 가리켜 ‘언약적 의(義)’라고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언약적 의는 오직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하는 쉐마’에 있다.
(신 6:25) 우리가 그 명령하신 대로 이 모든 명령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삼가 지키면 그것이 곧 우리의 의로움이니라 할지니라.
이처럼 그런 언약 관계 안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시는 선물이 있는데, 이는 하나님의 소유가 되고,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하나님의 소유란, 히브리어로 ‘써굴라’라고 하는데 이는 특별한 보화라는 뜻이며 더 정서적으로 말하면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자식’을 의미한다.
계명을 지키는 자는 언약 안에 머무는 자이며 그를 곧 하나님의 특별한 보화로 삼으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제사장 나라로 삼는 것은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제사장 나라로 삼아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죽어가는 민족들을 하나님을 전하여 살리는 제사장의 역할을 맡기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거룩한 백성이라는 말은 곧 ‘구별된 백성’이라는 뜻으로 구별된 이스라엘을 통해 하나님께서 세상에 드러나심을 의미한다.
나는 벧전 2:9절 말씀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였다.
(벧전 2: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어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여기서 주를 믿는 나를 가리켜 왕 같은 제사장과 거룩한 나라 그리고 하나님의 소유로 삼아주셨다는 말씀 때문에 특히 좋아하였다.
그러나 이 말씀의 의미를 정확히 알지도 못한 채 그저 듣기에 좋아서 그랬음을 고백한다.
성경을 볼 때 주님의 십자가와 장사됨 그리고 부활에 연합한 복음으로 해석을 해야 하는데 나는 그 복음의 주체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주님의 구속사건이라는 복음은 제쳐두고 그저 보고 듣기에 좋은 감정적인 것으로 느끼려 했던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출애굽 구원을 시키시고 그들과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으시며 그 언약을 지킬 수 있는 수단으로 계명 곧 말씀을 주셨다.
이는 그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로 해석을 해야 하는데 일방적인 출애굽 구원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에 해당한다.
그리고 시내산 언약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피로 세우신 새 언약을 가리킨다.
(눅 22:20) 저녁 먹을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또한 언약을 지키는 수단으로 주신 계명 곧 말씀은 ‘새 계명’으로써 이는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는 복음을 의미한다.
구약 성경은 이스라엘의 역사나 어떤 사건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구약 성경 전체가 바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생명의 말씀이다.
따라서 구약 성경을 볼 때 예수 그리스도를 보지 못하면 이는 단순히 유대의 랍비들과 같이 교훈적 내용만 보고 말하여 결국 생명에 이르지 못하게 될 뿐이다.
(요 5:39) 너희가 (구약)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이제 나는 구약이든 신약이든 그 말씀 안에서 복음을 보며 예수 그리스도를 본다.
그리하여 오늘도 하늘의 생명 곧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간다.
나 비록 육신은 이 땅에 발을 딛고 살아가지만 나의 영혼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 주님과 함께 춤을 추며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는 하나님의 소유임을 믿는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한없이 어리석고 무지한 이 종을 심판하시되 아주 버리지 않으시고 징계를 통하여 하나님의 자녀요 하나님의 소유로 불러주시니 감사합니다.
성경을 보면서도 이기적인 마음과 나 중심적으로 해석을 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얼마나 많이 변개했는지 모르나이다.
내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 중심적으로 이용했던 거짓 선지자 발람이요 예레미야 시대의 그 수많은 거짓 선지자임을 고백합니다.
나의 알지 못하고 행했던 이 무지함을 긍휼히 여기시고 이제 주와 복음을 위하여 살게 하시오니 주의 일에 나의 전 생애를 내어놓는 주의 종이 되게 하옵소서.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유익을 위하여 사는 자가 아니라 왕과 제사장으로서 주님을 온전히 따르는 참 그리스도인으로 살게 하시고 자기 자신을 내주어 주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새 생명을 얻게 하는 일에 헌신하게 하옵소서.
주의 말씀 곧 복음을 잘 따르며 주님과의 영원한 언약 안에 머무는 주의 귀한 자녀가 되기를 원하오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