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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게녀는 다른 세계에서 눈을 뜸
게녀가 오기전까지는 심각한 장마가 몇년동안이나 계속되다
게녀가 갑자기 나타나면서 날씨가 좋아짐
그래서 게녀는 하늘에서 내려오신 분이라며 궁으로 모셔짐
떵떵거리며 잘 사는중
게녀의 존재 가치는 감히 말할 수 없는 정도.
그래서 모든 나라가 게녀의 존재를 탐냄
게녀가 나타난 나라의 사람들은 어떻게든 게녀를 이곳에 남기게하기 위해 고민함.
그러던중 게녀가 오래전 실종된 귀족의 딸이랑 똑닮은 걸 알게됨.
사실 게녀가 그 딸의 몸을 빌어 온 것이다!라는 주장으로 잡아둠.
그 부모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게녀를 그녀로 여김
부모도 친구도 돈도 없이 살아가던 게녀는 갑작스런 사람들과 애정에 복잡한 감정을 느끼게됨
그런 게녀의 감정을 복잡하게 만드는 사람이 여럿있음.
(제발 브금 켜줘)
1.게녀의 보좌관
황제의 충실한 심복임.
가장 믿음직한 부하라 게녀를 맡게 됨.
굉장히 반듯하게 자람 정석적인 사람임
지방 하급 관리의 아들출신으로 이 자리에 오기까지 고초가 많음.
평등이나 평화 자유 같은 것에 대한 관심이 많음.
게녀의 세상에도 호기심을 보임.
"앗, 미친!!"
"무, 무슨 일입니까?!"
"생강씹었어 아 존노맛, 퉤."
"..."
"어, 엇! 뒤에!!! 뭐가!!"
"왜, 왜 그럽니까!! 왜요!!"
"아무것도 없네요ㅎ"
"..."
굉장히 잘 놀라는 토끼같은 사람임.
게녀때문에 자꾸 고생하게 됨
"도모다찌!"
"그게 무슨 말입니까?"
"내가 살던 곳 옆나라 언어에요."
"천인의 세계에서도 나라가 나누어지고 언어가 달라집니까?"
"그러게요."
"..."
남자는 심란한 듯함.
이곳에서는 게녀가 있는 나라를 포함하여
잦은 전쟁과 신경전이 일어나기 때문임.
"뜻은 안물어봐요?"
"무슨 뜻입니까?
"옆나라 언어로.. 친구요!"
"친구요?.."
남자는 놀란 듯 또 눈이 커짐.
수줍은 듯 웃음.
하지만 안탑깝게도 게녀가 의미한건 다른 뜻이었음
도환은 모든 것에 다 놀라는 찌질이
그전까진 가끔 한심하게 게녀를 봤는데
그 이후로는 좀 잘해주는 것 같음
게녀는 조금 양심이 찔리지만 뻔뻔하게 잘 받아먹으며 지냄.
"그곳엔 치킨이라는 게 있는데"
"그게 뭔데요?"
"닭 튀긴건데 진짜 개존맛탱이에요."
"개존맛탱...?
"엄청 맛있단 뜻이에요. 아 먹고싶다.."
게녀가 살던 세상 얘기 듣는 걸 좋아해
게녀의 이야기를 가장 많이 아는 사람임.
"돌아가고 싶어요?"
"딱히.. 반겨줄 사람도 없는데요 뭘"
가족도 친구도 없던 게녀를 어렴풋이 알게되어 안쓰럽게 여김
"어? 도환씨 담배펴요?"
"끊겠습니다."
"아니, 왜요. 한대만 줘봐요."
"빠른시일내로 끊겠습니다"
"아니 나도 달라니까..;;"
황제랑 붙어 일할 때도 끊지않던 담배를
게녀에게 해가 갈까 바로 끊기도 하고
"도비서"
"우씨입니다"
"그게 뭐 중요한가"
"비서도 아니고요"
"비슷하잖아요~"
"게녀씨 일 안하잖아요"
이젠 편해졌는지 팩폭도 날림
"아이참; 무안줘요? 나 일해요?"
"아니요, 그대로 계셔도 충분합니다"
"할일은 저 시켜요. 다 할게요"
충성하는 황제 명에 울며겨자먹기로 게녀를 떠맡고
게녀 보살피느라 고군분투했지만
어느새 정이들어 게녀를 진심으로 대함
게녀 가장 가까이에서 여러 감정을 느낌
연민과 동경과 충성을.. 그리고 어쩌면..
모를일임
2.황제
어린 나이에 황제에 오름.
어릴 적부터 유력한 황제 후계자로 자랐음.
정석대로 자라서 새로운 성격의 게녀를 너무 신기해함.
"그대가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천녀인가?"
'뭐래..'
아직 상황파악이 안된 게녀와의 첫만남.
게녀는 첨에 미친사람인줄 앎.
게녀는 자신이 하늘이라 불리는 걸 알게됨.
자신의 존재가치가 어마무시하단걸 눈치챔
(개이득)
게녀는 자기 위치를 알게 되자마자 받아드림
"거 나보고 하늘이라면서 왜 반말입니까?"
"무엄하다!!"
황제한테 이러니까 주변에서 난리가 나도 게녀는 당당하고 뻔뻔하게 나감.
"아저씨, 황제는 보통 하늘의 후손 아니에요? 예?"
"예? 예..그렇습니다만.."
"근데 내가 하늘이면 더 높은 거 아냐?"
"하.. 하지만.."
다행히 황제는 잘 받아줌
"그, 그래도 어찌 폐하께!!"
"그만하게"
"하, 하지만.. 알겠습니다."
"그대 말이 맞군요. 무례를 범했습니다. 무지한 소인을 용서해주십쇼."
"뭐, 그러죠."
황제는 재밌다는 듯 웃음
맨날 게녀 신기해하고 재밌어함
맛있는거 갖다주고 잘해줘서 게녀랑 잘 지냄
“당신이 하늘의 아들이고..”
“...? 그죠.”
“내가 하늘이면..”
“...?”
“내 아들이네?”
“하핳,”
“어머니- 해보세요.”
“무슨 생각하시나 했더니, 그런 생각하고 계셨습니까?”
“아 웃지만 말고!”
황제는 게녀가 너무 웃김
“아쉽습니다.”
“?”
“어렸을 적에, 당신을 좀 더 많이 뵐걸 그랬습니다.”
게녀는 어리둥절함. 그때 없었는데요?
“영애의 미모가 빼어나다하였을 때, 한번이라도 찾아 봽고 올걸 그랬습니다.”
“아,”
게녀는 김빠진 소리를 냄
“이리 만남이 즐거운 사람임을 이제야 안 것이 아쉽습니다. 어렸을 적의 모습은 또 어땠을 련지 궁금합니다.”
황제는 게녀의 모든 것이 궁금하고 신기하고 알고 싶음
"만약.. 그때 제가 다르게 행동했다면.. 어쩌면 그대와 내가.."
알 수 없는 말을 함
3.황자
현 황제의 형으로 오래전 사라짐.
사실 저 귀족 여인의 연인으로 같이 야반도주했던거였음.
여인과 동생의 혼담이 오가자 다 포기하고 같이 도망침
평범한 백성으로 같이 잘 살고있었는데 연인이 갑자기 사라짐
그리고 그 여인이 돌아왔다는 소문을 듣고 몇년만에 궁으로 돌아옴.
여인과 똑닮은 게녀를 여인으로 여김.
"너가, 너가 왜 천녀야. 너는 내 정인이야."
게녀가 이곳에 와 처음으로 남자를 마주쳤을때
남자가 애절한 눈빛으로 게녀 옷자락 끝을 겨우 쥐고 한말임
남자는 정말로 맹목적으로 여인을 사랑함.
남자 또한 유력한 후계자였으나 모든 걸 다 버릴정도로.
게녀를 그 여인으로 보면서 단지 기억을 잃은 것 정도로 생각함.
끊임없이 부정하는 게녀에 그는 더 이상 자신의 마음조차 종잡을 수 없음.
게녀또한 자신을 똑바로 쳐다보며 맹목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남자에 흔들림.
평생 애정을 받아본 적 없는 게녀는 여인이 너무 부러움.
"널 보면.. 진짜로 사랑받는 것만 같은 착각이 들어."
"난 정말로 널 사랑해."
"아니야."
"왜, 왜 아니야, 내가 너를 이렇게 사랑하는데.."
"나는 김게녀야."
남자는 연인 때문에 버리고 도망친 궁을
게녀 때문에 다시 돌아와 눌러붙음
“나는 너 때문에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어.”
“???”
“그게 왜 나 때문이야?”
“그러니 너가 책임져야해”
“그동안 어딨었냐구 얼마나 물어보는 지 알아?”
자기입으로 야반도주한거라 말할 수도 없고 쏟아지는 관심과 질문들에 굉장히 곤욕스러운 듯함
그래도 게녀 보자고 다 참아내는 중
게녀는 어쩌다보니 잘 맞긴해서 잘지냄
“그거 입에 잘 맞아?”
“어.. 뭐, 먹을 만하네”
“ㅎㅎㅎ”
“너 내가 많이 먹는다고 눈치 줘?”(예민)
“이것두 먹어”
“좋은 녀석이네”
이따금씩 게녀 취향에 딱 맞는 것만 골라와서 갖다줌
사랑스럽다는 눈빛으로 바라보면 게녀는 어쩔줄을 몰라함
그리고 그는 그런 모습도 사랑스러워 어쩔줄 모름
게녀는 남자를 볼때마다 점점 혼란스러워짐
그리고 그건 게녀만이 아닌것같음
“만약... 그 아이가 아니었더라면..”
“...”
“우린 사랑하고 있었을까”
4.여인의 오라비
실종되었던 여인의 오라버니로 여동생을 끔찍이 아꼈음.
무뚝뚝한 성정에도 여동생에게만큼은 다정스런 사람이었음.
그러나 동생의 실종 이후에는 그마저 다정조차 잃음.
동생이 돌아왔다는 말을 듣자마자 한걸음에 뛰쳐나옴.
"지금, 누가 돌아왔다고?"
"아씨가 돌아왔다니까요?"
"..."
"도련님?! 도련님!! 지금 가시면 어떡해요!! 아이, 같이 가요!! 뛰지마시구!!"
잔뜩 상기된 얼굴로 흙바닥을 뛰어감. 귀한 비단이 흙먼지에 스쳐도 아랑곳 안함.
마루끝에 걸쳐앉아 졸던 게녀를 발견하고는 와락 안음
게녀는 졸다말고 당황해서 남자를 밀쳐버림
밀쳐진 남자는 게녀랑 눈 마주치자마자 정색함
"누구냐."
"김게년데요."
"너는 내 동생이 아니다."
"김게녀라니까요?"
"무슨 재주로 남들을 속인 것인지 몰라도 내눈은 못 속인다."
"거 남의 말 참 안듣네."
"내 동생은? 동생은 어쩐거지? 어째서 동생을 닮은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이냐"
남자는 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인과 게녀를 분리함
심지어 여인의 오랜 연인과 부모조차 게녀를 여인으로 여기는데도
대신 게녀를 엄청 싫어함
굉장히 까칠하게 굴음 하지만 뻔뻔한 게녀는 아랑곳안함
(궁안에서 낮술중인 게녀)
(경악)
"앗, 그 누구 오라비! 같이 한잔할래요?"
(한심)
"싫음말구, 그럼 여기 술 다 내꺼고~"
맨날 저 표정으로 게녀봄
게녀보는 표정 저 표정이 디폴트임
다른 차원에서 온 게녀가 기본적인 것도 모르고 그러니까 엄청 한심하게봄
동생바보라 동생 닮은 얼굴로 저러고 다니는 것도 싫어함
"근데요, 왜 자꾸 말을 놔요?"
"너까짓 것에 말을 높일 필요가 있느냐?"
"이곳의 황제도 나한테 천녀님~ 천녀님~ 하는데?"
"거, 거짓말 치지 말거라!"
"맞아요, 그건 좀 오바긴 한데 어쨌거나 황제가 나한테 말 높힌다니까?"
자꾸 막 굴길래 황제 들먹였더니 좀 당황해함.
신분사회다 보니 좀 쪼는 거 보여서 귀엽긴 함.
그래도 여전히 말 놓고 틱틱대지만
게녀는 애초에 기분 나쁜 적 없음.
그냥 놀린거임.
너무나 아끼는 하나뿐인 여동생을 닮은 게녀에게 굉장히 틱틱거리고 미워하나
갈수록 게녀에게 은근히 챙겨줌
또 낮술하고 있는 게녀에게
"그러다 죽는다"
"그만 좀 마시거라"
정체성에 혼란 온 게녀가 술 퍼먹고 취해서 주정부릴때도
“어이, 오라비~”
“취한것이냐?”
“쫌 했습니다-”
“냄새가 고약하구나, 닿지말거라-”
조금 틱틱거리다가도
“나는 그 아이가 아닌데..”
“...”
“나는 난데..”
“누가 너보고 그 아이라 하더냐? 아무리 봐도 다른 것을”
서툴게 위로해줌
스텝꼬여서 무너진 게녀 품에 안고
“내 이름알아요?”
“안다”
“다행이네, 내 이름 제대로 알아주는 사람도 있고..”
“...”
“내 이름 한번만 불러줘요.”
"김게녀"
“게녀야,”
하고는 찬찬히 머리를 쓰다듬어줌. 그 손길이 꽤나 다정했음
5.옆나라 황태자
게녀의 존재가치가 어마어마한데
그걸 이나라에 마냥 두고만 있을 수 없어서
옆나라에서 황태자를 보냄.
낳을 적부터 유일무이한 황제의 후계자로 자람.
그래서 성격이 굉장히 오만함
“네가 그 천녀더냐?
“?”
권력 누리는 것에 그새 익숙해진 게녀는 반말에 당황함
“흐음.. 생각보다 별로구나”
“...?”
“미친놈아녀?”
태자도 게녀의 반말에 당황함
어떻게 자기한테 반말을 할수있냐며 화냄
“?”
“??”
“너도 했잖아”
진짜 미친놈이네, 게녀는 어이없다는 듯이 지나침
그 이후로 태자는 계속 어그로를 끌고 게녀는 먹금함
그러던 어느 날은 갑자기 이상한 말을 함
“아, 너였구나,”
“...?”
“흠, 무언가 많이 변했구나. 이러니 못 알아볼 뻔도 하지 않겠느냐. ”
“?”
“나를 기억하지 못하느냐?”
“....?”
“어떻게 이 나를 잊지?”
“자신감이 상당하시구나..”
게녀가 어이가 나가든 말든 남자는 늘 자기할말만 함
“그때와 상당히 달라졌지만... 내가 너를 기억하는데, 어찌 네가 나를 잊느냐?”
“그게 무슨 뜻..?”
남자의 말엔 묘한 느낌이 듬
게녀는 어딘가 찝찝함
"내가 누구인지 기억할 것이라더니.. "
"?"
"어찌 잊었느냐. 기억력도 나쁜 것이냐?"
"아나 진짜..“
이유도 모르고 타박들으니 기분나빠짐
그래서 남자의 목소리에 씁쓸함이 묻어나오는 것도 눈치못챔
이날을 기점으로 남자의 태도가 달라짐
여전히 어그로를 끄나 그전과는 다소다름
“맹랑한 것만은 여전하구나”
“이거 욕인 것 같은데?”
알 수 없는 말들을 함
“이제야 이름을 아는구나, 일찍이 알았더라면..너를..”
“왜 그래요?”
“못난 얼굴 가까이 들이밀지 말거라!”
“예예~”
게녀가 얼굴 가까이 대니까 놀라서 소매로 얼굴을 가림
차마 다 가리지 못한 귀끝은 잔뜩 붉어져있음
어릴 때 잠깐 봤던 풋사랑을 닮은 게녀에게 사랑에 빠졌고
이를 숨기지를 못함
"너는.. 무엇을 가장 갖고싶으냐"
"돈이죠"
"그, 우리궁의 안주인이 된다면.. 그 누구보다 많은 보화를 누릴 수 있다."
"..?"
"그냥, 그냥 그렇다는 것이다! 아무 뜻 없다!"
";;"
빤히 보이는 서툰 모습이 나름 귀여움
게녀를 향한 마음중 가장 순수한 마음임
6.소년
게녀가 궁 바깥으로 놀러갔다 오는 길에 주워옴
시장 골목길에서 소매치기하다가
게녀에게 걸림
가진 것 없고 까칠하고 불안한 모습이
예전 게녀의 모습을 떠올리게 함
“야,”
“뭐.”
“너 갈 덴 있어?”
“..”
“없구나?”
남자는 게녀를 노려봄
“네가 알 필요 있어?”
“갈 데 없으면, 누나 따라올래?”
“뭐?”
씩씩거리다 게녀 말에 벙찜.
“뭔 소리야?”
“말 그래도, 누나 따라가자”
“뭘 믿고?”
“날 봐, 딱 봐도 착하게 생겼잖아?”
남자는 개정색함
게녀는 남자를 설득함.
적어도 굶은 일은 없을거야. 이런 짓 안해도 되고.
물론 궁안에서 하면 최소 사형이지만..이란 말은 숨김
“지금 길바닥에서 사는 것보단 훨씬 나은 삶일걸?”
“...”
“잘 생각해봐, 여기서 더 나쁠 수 있겠니?”
"..."
소년은 결국 게녀를 따라옴.
“누나가 너 하나쯤은 챙길 능력이 된단다.”
“;;”
자기 능력은 아니지만.
사실 게녀는 갑자기 얻은 부귀가 언제 또 갑자기 사라질지 모른다고 생각함.
그래서 제 편이 돼줄 사람을 키우기로 함
영민하고 날쎈 소년은 꽤나 쓸만해 보였음
다만 좀 많이 깝치고
"올해 농사어때?"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천녀가 그런 것도 몰라?”
“아니 얘가 무슨 내가 점쟁인줄 아나봐?”
말도 드럽게 안들어먹음
“훈련 끝나고 시장들려서 이거 다과 좀 사와”
“내가 왜?”
“내가 먹고싶으니까”
“나한테 뭘 해줄건데?”
“내가 귀여우면 됐지 뭘 더 바래”
“미친...”
"에잇, 기분이다 너 먹고싶은 것도 사와!"
"꺼져"
그래도 게녀는 자꾸 자기모습이 겹쳐보여 밉지않음
오히려 더 마음이 쓰임
"너도 이 세상이랑 안맞고"
"..."
"나도 이 세상에 섞이지 못하니까,"
"..."
"우리는 나름 괜찮지 않을까."
"..."
어느새 남자도 게녀에게 정들었는지
"아무리 그래도 반말은 아니지 않나,"
"너도 반말하잖아"
"아, 쫌"
게녀 함부로 대하는 사람한테 뭐라고도 하고
게녀가 좋아하는 것들 종종 챙겨와주기도 함
"야,"
"어? 사왔네! 이거 개존맛!!!"
"오다주웠.. 그렇게 좋냐"
"오다줍기는, 새끼 다 컸네"
"나 애 아냐"
게녀를 졸졸 쫓아다니면서도
요즘 부쩍 어른인냥 행동하기도 하는게 나름 귀여움
"뭐 본부대로, 우리 천녀님 하시는 말씀대로 해야지 내가"
확실히 남자는 전에 비해 훌쩍 자람
게녀의 보살핌으로 여유가 생겼는지
전에 비해 온순하고 유순해짐
말도 잘들음
"뭐야, 나 버리고 어디갔다오냐?"
"삐졌어?"
"아니, 같이 좀 가면 좀 좋아? 왜 자꾸 혼자 어디가"
"나 있으면 뭔일나도 든든할텐데, 물론 안나는게 좋다지만.."
"뭐라고 궁시렁거리는 거야.."
사람을 싫어했던 소년은
제 삶은 구원한 게녀와 더 많이 함께하고 싶어함
제가 게녀에게 기대는 만큼
이제는 게녀도 자신에게 기대길 바람
7.신관
천녀의 등장으로 이 나라에 오게됨
최고 사제의 아들로 차기 신전을 이끌게 될 사람
신전은 어느 나라에도 속하지 않으며
그 신성성에 황제들도 함부로 다룰 수 없음
마음만 먹는다면 황제들과 대등한 힘을 쓸 수도 있음
온화하고 다정한 성정으로
게녀가 어그로를 끌어도 웃으며 받아줌
순진한 면이 있어서 게녀가 골려먹기도 함
“알러뷰~”
“그게 무엇입니까?”
“아이, 러브, 유.”
“서양의 향유입니까?”
“서양ㅋ향윸ㅋ.. 아니 사랑한단 뜻입니다.”
“사랑..?”
“사모한다고도 하죠?”
“천녀님.. 저를..”
농담 좀 던졌다고 극심하게 동공지진남
“거, 농담입니다. 뭐 그렇게 경악해요..;”
“죄송합니다.”
“아니 사과하는게 더 찝찝한데..”
철벽이 많이 심한듯함
아무래도 신전 사람으로 온거라 천녀인 게녀 곁에 자주 있음
게녀의 정체를 유일하게 아는 사람으로
낯선 세계에 대해 많이 알려줌
“저 사람 머리 모양 예쁘네요"
"여기서 머리를 올려준다는 게 무슨 뜻인지 알아요?”
“예? 섹스요?”
“네???”
“아닌가, 사극보면 그러던데?”
“그게, 무, 무슨 뜻입니까?”
뭔지도 모른다면서 남자의 목과 귀가 새빨개짐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데 왜 빨개져요?”
“몰라요. 모르겠는데 왜 이렇게 부끄럽죠?”
그게 뭐야, 게녀는 웃음을 터뜨림.
하핰 왜 뭔지도 모르면서 빨개져요?
남자는 머쓱하단 듯 목을 쓸어내림
게녀가 저리 환하게 웃는 건 처음봄
남자의 목뒤가 다시 홧홧해짐
어느새 남자는 게녀가 편해졌는지
"어?! 게녀씨 신발에 뭐 묻었습니다"
"어? 뭐지?"
"아무것도 없는데요??"
"풉, 인사 잘받았습니다."
"헐"
유치한 장난도 치고 그럼
(사실 게녀가 써먹었던 거임)
"시완씨 우리 물총놀이 할래요?"
"그게 뭡니까?"
"물 쏘고 노는거요"
"싫어요"
전에는 그래도 부드럽게 해주려하더니
이제는 제법 단호하게 대답하기도 함
"시완씨.. 너무 정색하는 거아니에요..?"
"아, 미안해요"
"그럼 물총놀이해요"
"안통하네"
게녀를 너무 잘알기 시작함
그러나 막무가내 게녀는 결국 물총놀이를 시작함
막상 시작하니까 남자가 제일 즐김
"앗, 타임 타임!!"
"글쎄요, 저는 천계의 말을 모릅니다."
대충 눈치 다 채고는 저러고 웃고 계속함
기가 찼지만 너무 즐거워해서 뭐 아무려면 싶음
남자는 유일하게 게녀가 다른차원에서 온 평범한 사람인걸 앎
어쩌면 게녀를 있던 곳으로 돌려보낼 유일한 사람일지도 모름
남자와 게녀가 많이 친해지자
남자는 어렵게 말을 꺼냄
“혹시, 그곳이 그립지는 않습니까”
“아뇨. 뭐 그렇다고 해서 돌아갈 수나 있어요?”
"혹시 당신이 원하신다면.."
"제가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남자는 원치않게 낯선 세계에 오게된 게녀를 걱정해
주저하며 말을 꺼냄
“나, 돌아가야 하나요?”
“돌아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곳에 남기를 바랍니다."
" 하지만 혹시나 원하신다면.. 혹여나 이곳에서 위험이 생긴다면.. 이곳의 삶이 위태로워진다면.. ”
“그런 상황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만, 어느 곳에 있든 당신이 조금 더 나은 곳이길 바랍니다.”
남자는 어느새 정이 든 게녀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생각해주게 됨
사실 아무것도 아닌 보통인간인 게녀가 언제 위험해질까
요즘들어 계속 걱정중임
과연 게녀의 선택은?
첫댓글 서강준!!
다 좋아
ㅁㅊ어떻게골라....
헐 뭐고르짗ㅊ츄ㅠㅠㅠㅠㅠㅠ 252525
1..2..3..4,5..ㅠㅠㅠ다좋은데 어케 골라
죄송한데 못골라여..담편도 써줘 개존잼
와 이거 다 좋은데..1717ㅠㅠㅠ
아니너네이거진짜고를수있냐 난진짜하늘이두쪽나도못골라
옆나라 황태자,,저를 데리고 가주세요 아니면 1..
다내꺼야...
빨리 상망동가주라..
22222 보검이 내꺼
선생님 제발 연재해주세요!!!! 다른 고르기 글도 기다릴게요ㅠㅠ
헐세상ㅇ ㅁㅊ 오타 수정해서 올려놓고 뭔 정신으로 그렇게 쓴거지 헐.. 잊어주세요..ㅠㅠㅠ수치스럽.. 댓보고 바로 수정했습니다 감사해여ㅠㅠ
@수룡이 ❤
@모두들 멍하니 바라봐 세상에 용왕님 댓수정까지...! 깊은 배려심에 큽.. 말못잇 정도의 감동이ㅠ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당ㅠㅠㅠ💕💕
@수룡이 아닙니당ㅎㅎㅎ 다른 글로 꼭 돌아와 주세요😘
146 최고
가자, 상망동으로...
내가 누구인지 알아봐주는 사람이 좋아..제훈아 행복하자ㅠㅠ
스토리 탄탄 좋다.. 나는 황제가 제일 마음에 들어
몰라,,, 종석이야,,, 다 잊었어,,,
못골라...상망동가자...ㅠ
5555555
지창욱지창욱
1,3...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연재해주세요ㅠㅠㅠㅠㅠ
뭐야ㅠ 대박이야,,, 짤 전부 다 갖고싶다 ㅇㅇㅇ에우우우우ㅜㅜㅠ
존나 다 좋아..ㅠㅠㅠㅠㅠㅠ
저기에서 컴퓨터 발명할 수 있는 사람으로 고를래... 난 인터넷 없으면 죽는다고...
111도모다찌... 러브...♥
하....진짜 너무못고르겠어 상망가자제방ㄹ..!!.!.!!.!.!.!
아니 이걸 어떻게 고르란 말이야ㅜㅜㅜㅜㅜ
모두 내 품으로.
다 너무 좋지만 임시완이 귀여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