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자재·농기계 가격 최고 10% 인상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비닐하우스용 필름 등 농자재 가격이 인상돼 농민들의 한숨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
12일 강릉농협 농기계수리센터와 종묘사, 농민 등에 따르면 최근 비닐하우스용 일반필름 등의 농자재 가격이 7∼10%, 농기계는 2~3% 오르며 농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폭설과 냉해, 면세유값 폭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와중에 또 다시 농자재 가격까지 상승하자 농민들은 “농사를 못짓겠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비닐하우스용 일반필름 가격은 1만9000원(폭 90cm, 길이 500m)으로 지난해 1만8000원보다 1000원 올랐고, 삼중필름은 3만6000원(폭 8m, 길이 10m)으로 10% 이상 껑충뛰었다. 또한 트랙터(50마력 기준)는 지난해 2,900만원에서 3,000만원이고, 이앙기(국산기종)도 지난해보다 50만원 오른 1600만원에 거래되는 등 농기계값도 2~3% 상승했다.
강옥병(70·강릉시 연곡면)씨는 “구제역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이제는 농자재 가격마저 올라 농사짓기가 겁난다”고 말했다.
종묘사를 운영하는 황남각(54·강릉시 성남동)씨는 “농자재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상승하고 있고 전체적으로 7~10%가량 올랐다”고 말했다.
강릉농협 농기계수리센터 관계자는 “농기계값이 올라 농민들이 농기계 구입을 망설이고 있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님(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