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나 의리를 잊거나 어기다', '남이
바라는 바를 거절하다', '등지거나 배반하다', '(완곡한 표현으
로) 목숨을 끊다'를 의미하는 말로 썼다면 '저버리다'가 바릅니
다. 이때는 '지다'와 '버리다'가 결합할 때 '지다'는 '지어'로
활용합니다. 어간인 '지-'에 '버리다' 동사가 바로 결합하지 않
고 '지어'로 활용하여 준 후 '저'로 모음 표기가 굳어졌습니
다. 과거 문헌에서 '져바('ㅏ'는 아래아 표기)리다'나 '지여바
(아래아 표기)리다'와 같은 쓰임을 볼 수 있는데 현대국어에서
모음 표기가 바뀌어 굳어졌습니다.
예) 약속을 저버리다.
그의 호의를 저버릴 수 없어 하루 더 머물렀다.
가정을 저버려야 애국자요, 충신이 되었다.
그는 의리를 지키기 위해 목숨마저 저버리고 말았다.
한편 '져버리다'는 '지다' 동사에 보조동사 '버리다'가 결합한
말로 '져 버리다'로 띄어써도 되고 '져버리다'로 붙여써도 됩니
다. 또한 '-지다'를 써서 피동을 나타내는 말에 '버리다'를 결
합해서 쓸 때도 '-져버리다'로 씁니다.
예) 해가 져버리다.
시합에서 아깝게 져버렸다.
옷이 못에 걸려 찢어져버렸다.
즉 '져버리다'로 쓰는 말은 피동의 어미가 결합한 것이 아니
라 '지다' 동사에 어미 '-어'가 결합하여 '지어'가 되
고 '져'로 줄어든 말입니다.
첫댓글 한글공부하네요

한글이 그렀게 어려운데 외국에서 


오는사람들 한글공부하기 얼마나힘들까
맞아요^^ 정말 한글바로알기 많이 어러버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