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계의 중심이 되다
2년내 最長 세계 1위 예상은 리디아 고·박인비·김효주順
본지가 '한국 여자 골프의 경쟁력'을 주제로 진행한 이번 설문 조사에는 주요 관계자 77명이 참여했다. 4월 1일부터 20일까지 직접 대면과 전화, 이메일 등을 통해 응답을 받았다. 박인비(27)·김효주(20) 등 미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 7명과 김자영(24) 등 국내 투어인 KLPGA 선수 28명, 국가대표팀 코치 등 지도자 17명, 선수 가족 9명, 해설위원 및 전문가 9명, 중·고교 주니어 선수 7명이 설문에 응했다.
앞으로 2년간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를 가장 오래 지킬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복수 응답) 역시 리디아 고(71명)와 박인비(57명), 김효주(52명)순으로 조사됐다. 리디아 고가 박인비보다 더 많은 표를 받았다. 세계 랭킹은 최근 2년간의 각종 대회 성적을 합산해 매긴다. '천재 소녀'로 불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18세 리디아 고가 당분간 세계 정상을 유지하겠지만, 엄청난 부담감을 이겨내야 하는 올림픽 무대에선 노련한 '여제' 박인비가 더 유리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