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일영이랑 한 팀에서 같이 입단하게 되다니 이거도 인연인걸?
우리 웬지 오래갈 거 같은데~
와 일영아 우리가 이 팀에만 벌써 11년만 있었대 그것도 같이
그러게 우리가 이 팀의 역사가 된 거야 우리 동기도 너랑 나밖에 없어
(둘이 함께) "그래 결심했어! 우리 끝까지 함께해서 김병철 코치님처럼 원클럽맨으로 명예롭게 은퇴하자!"
“이제는 바늘과 실이다. 신인 때부터 중간, 고참이 되기까지 산전수전 다 겪었다. 상무도 같이 다녀오면서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다.”
“사실 학교는 달랐지만, 중학교 때부터 같이 생활을 많이 했다. 김강선은 대경중, 저는 경남중이었는데 (대경중이) 부산으로 전지훈련도 많이 왔고, 대회가 끝나면 강선이 집에서 자기도 했다. 대학 4학년 때 대학 선발에 같이 뽑혔고, 강선이 부모님과도 잘 안다. 프로에 처음 같이 왔을 때 편했다”
일영아 우리 FA인데 너 설마 딴데 가는 거 아니겠지?
야 내가 너보다 1살 더 많은데 가긴 어딜 가겠냐?
이자식 말은 잘하네 니가 나보다 농구 더 잘해서 걱정되서 그런다 임마
야이씨 나 못믿어? 나 오리온의 캡틴 허일영이야~
그래 그렇게 나와야지 우린 영원히 함께야~
!!!!!!!!!!!!!!!!!!!!!!!!!!!
야이씨 일영이 임마 남는다며!
캡틴이 어딜 도망가~
미안하다 강선아
너가 믿을지는 모르겠는데
아내가 FA라 무속신앙에 기대고 싶었는지 찾아가봤더니
일산에 있으면 돈의 흐름이 꽉막히기 때문에 불길하다는 징조가 포착됐대
너도 빨리 어디든 좋으니 떠나 얼른~
이자식 날 버리고 변명이나 일삼고!
잘됐다 이제 내가 유일 원클럽맨이겠구만
넌 짐싸서 빨리 서울로 꺼져~
아 호빈이 건들면 죽는다?
한호빈! 너도 딴데 갈 생각이냐?
아 저 그게... 타팀 제의는 있었는데 김병철 코치님이 자기처럼 원클럽맨으로 남는 게 선수인생 길게 볼 때 좋다고 하더라고요.
오 나보다 코치님이 먼저 손을 쓰셨군. 그래 같이 사무실 가서 재계약하러 가자~
(실제로 한 말)
재계약 사인
1년 후......
음... 오늘은 중대 발표를 하겠다.
오늘부터 우리는 농구단에서 손떼고
다른 회사에 넘기기로 했으니
거기서 열심히 선수생활 하거라~
아니 4강까지 힘겹게 진출했는데 우린 어떡하라구요
저랑 호빈이는 작년에 원클럽맨 유혹해서 재계약 한건데!
응 안녕~
강선이형 저도 갑니다~
저대신 형님이 고양의 수호신이 되시죠?
젠장 내 꿈이! 내 꿈이!!!
아니야 괜찮아. 그래도 고양 팬들은 날 잊지 않고 있잖아?
내가 원클럽맨인 건 팬들이 알아줄 거야
으앵? 이게 뭐야 V1이라고??
우리 팀 우승 2번 했고 나랑 호빈이도 우승했는데
인정안하겠다는 건가?
우왓 체육관에 김병철 코치님 영구결번도 없어...
우승배너도...
내가 이뤄놓은 게 다 사라진 기분이야......
아니야 여기서 주저앉으면 안돼!
신생팀이여도 내가 최고참인 건 변함이 없어.
계약기간도 2년 더 남아있고
날 믿고 호빈이도 남아줬잖아?
이 팀도 오리온만큼 좋은 팀으로 만들겠어!
아니 시즌 개막이 코앞인데 가입금도 안내고 뭐하냐...
에이 됐다 월급만 안 밀리면 되지...
............
....................!!!!!!!!!!!!!!!!!!!!!!!!!!!!!!
나도 탈출할래~
헤헷... 난 우승 2번 했지롱~
재미를 위해 과장을 한 부분은 그냥 가볍게 넘어가주세요^^
첫댓글 재밌게 잘 봤습니다!!
전성현, 허일영 쌍포도 보는 맛 있었을 텐데 ..
아쉽네요 ㅎ
ㅋㅋㅋㅋ 재미난데요 ^^
2009 신인드래프트의 진정한 승자 대구 오리온스 ㅎㅎ 전희철 이후 늘 포워드 빈곤에 시달렸던 오리온스였는데 훌륭한 스윙맨 자원 둘을 동시에 데려와 나름 잭팟이라면 잭팟을 터뜨렸던 시즌이 아닌가 합니다. 성적은 안 좋았지만 신인 보는 맛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0910시즌 재밌게 봤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직까지 각자의 팀에서 여전히 중용받으면서 뛰는 거 보면 좀 뿌듯하고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타깝네요ㅠ
ㅎㅎㅎ진짜재밌네요
사견으론 김병철이 제일 안타깝네요. 감독 자리 날아가고 영구결번도 사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