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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님 댁에 사는 숫컷 고양이다.
암컷 고양이 역시 하얀 색이다.
이들 부부는 새끼를 5마리 낳아 키웠는데 사람의 시선이 귀찮았는지 아이들 보금자리를 이장님 댁이 아닌 빈 집 지붕으로 옮겼다.
그러나 한여름이어서 더위 때문인지 한 마리도 살리지 못 하고 다 죽었다.
그 중간에 집사람과 난 죽기 직전의 남은 새끼 두마리를 데려와 집에서 살리려 했으나 결국 다 죽었다.
한 동안 이 부부와 새끼를 찍었다.
그 중 한장의 사진이다.
이 하얀 숫컷은 내가 따라 다니며 사진을 찍자 이장님 댁을 나와 도망치다가 빈 터 차 밑으로 도망갔다.
그리고 "이젠 날 어쩔 수 없을 걸......."하는 표정으로 차밑에서 우아한 자세를 취하면 쉬고 있다.
그 모습을 포착한 사진이다.
지금도 죽은 새끼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새끼들이 다 죽은 지 반 년이 되는데 아직 이 부부는 새끼를 안낳고 있다.
우리 부부는 일이 다 끝난 새벽 12시 30분쯤 차로 동네를 한 바퀴 돌며 길냥이들 밥을 주는데 이 부부는 기다렸다가 나와 밥을 먹는다.
숫컷은 집사람과 많이 친해져 집사람 옆으로 가까이 오지만 암컷은 아직도 낯을 많이 가린다.
첫댓글 스쳐 지나간 작은 생명들이 어찌 그리 많은지...ㅜㅜ
너무 약한 새끼 고양이들.......
그래서 더 귀한 생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