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가에 / 옥주 김화숙
헝클어진 하루를
가다듬어 빗질하며
수척한 어둠이 가슴에 스며들어
희뿌연 안개등 하나 밝히고
눈에 멀어지면
마음에도 멀어질 줄 알았는데
웅크린 그리움은
기억의 가슴을 열고
추억의 일기장을 넘긴다
사랑으로 멍울진 기억을 되뇌며
마음 꽃 한 송이 피워 흐르는 강은
물비늘 아른아른
잊었던 미소가 떠오르고
소리 없이 불러보는 그리움의 외침
메아리 없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가로등 불빛 훤한 창가엔
바람의 가냘픈 울음소리
이 밤을 적신다
첫댓글 늘 찾아주신
회원님들께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라옵니다
ㅎㅎ
요기도 잘 봅니다
멋져요
맛점하세요🌸
고운 편지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