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튀르키예 카라만마라슈주에서 무스타파 쿠르트(앞줄 왼쪽) 옹이 대한민국 육군에 고마움을 전하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육군 제공
14일 경남 산청군 금서면에서 열린 육군39보병사단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제막식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이 국내외에서 6·25 참전용사를 위한 보금자리 마련에 힘쓰고 있다.
육군인사사령부(인사사)는 1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카라만마라슈주에서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싸운 튀르키예 참전용사들에게 새 보금자리를 선사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한국-튀르키예 수교 67주년’을 맞아 신은봉(소장) 인사사령관 주관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관련 단체와 한인 및 지역 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새 보금자리를 선물받은 카디르 촐락 옹은 “긴 세월이 지났음에도 잊지 않고 찾아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날 오후에는 온이키슈밧시에 거주하는 무스타파 쿠르트 옹의 보금자리 준공식이 있었다. 쿠르트 옹은 당시 한국군 전우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한국이 전쟁의 아픔을 딛고 눈부신 발전을 이룩해서 자랑스럽고 다행”이라고 감격해했다.
행사를 주관한 신 사령관은 “튀르키예는 6·25전쟁 당시 2만1000여 명을 파병한 우리의 혈맹”이라며 “70여 년 전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한 튀르키예 참전용사들이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행복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39보병사단도 14일 경남 산청군 금서면 문진호 6·25 참전용사의 자택에서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문옹과 김종묵(소장) 사단장, 김상희 경남서부보훈지청장, 정인규 경남재향군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문옹은 1952년 9월 5일부터 1957년 11월 10일까지 복무했고, 특히 7사단 수색중대 소속으로 김화지구전투에 참전해 혁혁한 전공을 거두고 이등중사로 전역했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