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네 / 옥주 김화숙
운무 산허리 휘감고
먼 산 눈 뜰 때
낮은 담벼락 아래
세상을 이룬 장독대
어머니 손맛
조건 없는 사랑을 베풀고
아버지 하얀 모시옷이
팽팽한 빨랫줄에 걸려
바람과 맞설 때
먼 길 날아온 고추잠자리
긴 바지랑대 끝에 쉼표 찍는다
툇마루에 앉아
빗 소리 들녘을 깨울 때
맛있는 단비가 선물처럼 쏟아지고
비를 타고 복이 넝쿨째
굴러 들어온다
대숲 울어대는 가을바람에
풀벌레 찌르르 음률 높이고
힘든 여름 지친 심신이
가을바람에
하늘을 비상하는 꿈을 꾼다
첫댓글 늘 찾아주신
회원님들께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라옵니다
ㅎㅎ
요기도 잘 봅니다
굿이옵니다
가을이 오고 있어요 🍂🍁
쭉 해피하세요 ^^
운치있는
편지지 나눔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시연님
처음 찾아온 글방에
가을 약수 한모금 맛있게 먹고갑니다
가을이 머물러 놀다가는
한편의 시음속에
코스모스 가녀린 삶의 의미조차 사랑하고픈 밤입니다
고추잠자리 높이나는
팔월 어느날
아름다운 글가에 쉼하여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기품 있는,
아름답고 멋진 영상에,
아름답고 멋진 배경음악,
제가 찾았던,
영상의 편지지 입니다.
감사합니다.
늘~건행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