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먹고산다는 것이
눈물겹도록 어려운 시절엔 딸린 아이들은 많고
먹고사는 큰 문제의 딱히 방법이 없는 가난한
시절이야기
자식은 부모를 선택해 태어나는 게 아닌데
부모의 무지함은 선택권이 없는 자식의 운명을
좌지우지 본인의 의지와는 다르게 던져 진다는
것입니다
좁은 시골 동네에서 연애를 하면 소문은
급속도록 퍼지는 것이 시골의 인심입니다
영숙은 재호와 한동네 살며 연애를 합니다
얼마나 둘이 좋아했는지 백년 묵은 소나무에
재호♡영숙
이름까지 새겨놓았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 첫사랑은 이뤄질 수 없는 것인지
그 둘을 갈라 놓는 사건이 생겼습니다
영숙의 부모님은 찌든 가난을 벗어나는
방법으로 영숙이를 이웃 동네의 부잣집 둘 째
아들과의 혼인이 오갑니다
혼인하는 조건으로 갯 논 네 마지기의 땅을
받습니다
사랑하는 연인를 두고 갓 스무살인 영숙은
원하지 않는 혼인을
부모님의 결정에 따라야 하는데
찌든 가난때문에 자신의 희생을 결정한 건
시절을 잘 못 타고난 그녀의 운명입니다
부모 말믈 거역 못 하는 아픔 고통은 고스란히
영숙의 몫이었을 것입니다
영숙이 돈에 팔려간다는 난무한 소문에도
영숙은 혼인을 하고 동네를 떠 납니다
영숙이 떠나고 어느 날인가 재호는
배신의 아픔을 안고 아무도 모르게 고향을
등지고 서울로 갑니다
그 후, 칠년이 흘렀습니다
잘 살고 있을 줄 알았던 영숙은 아이 둘을
남겨놓고 총각이랑 바람이나 야반도주 했다는
소문이 돌아 동네는 영숙의 얘기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영숙은 어린나이에 부잣집으로 시집은 갔지만
알고보니 남편은 나이도 많은 말 못 하는
반 벙어리입니다
말도 안 통하고 부자라 하지만 시골 땅 부자는
일 부자이니 고생을 했을 것입니다
농사가 많은 집엔 낯선 일꾼들이 득시글 거렸고
말 못하는 남편과 살다 다른 남자와 대화를 나누니
갑갑한 가슴은 그나마 환하게 트인 영숙입니다
모는 일이 지나치면 화를 부르 듯 일군인 총각과
사랑에 빠진 그녀는 자식이고 나발이고 아랑곳 없이
다 팽개치고 도망쳤습니다
벙어리 남편은 몇년간은 영숙을 애타게 찾다
벙어리 여인을 새로 만나 재혼합니다
그러나,
영숙의 선택한 사랑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그 남자와 헤어지고 여러명의 남자를 만났지만
영숙은 한 곳에 머무르지 못합니다
삼십 년이이 지난 지금은 그녀의 엄마집에서
늙은 총각과 공장에서 일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녀의 운명은 부모를 잘 못 만난 것이고
잘 못 된 그녀의 선택인 것입니다
인생이란 마음 먹은대로 살아지는 게 아닌가
봅니다
알고 보면 운명은 본인 스스로 선택하고 만드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첫댓글 긴글 읽느라 눈 아프시죠?
제가 젤 불편 한게 길글인데
그래서 써놓고도 잘 올리지 않습니다
예까지 오신분 감사합니다
긴글이라도
긴줄 모르고 잘 읽었슴다 ㅎ
고맙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미치지 마세요
시대를 잘못 타고난 윤명인거쥬
단편소설 같은 얘기입니다. 여자는 두레박 팔자라고 했는데 영숙은 참 힘들게 사는 여자네요.
잘 읽었습니다.
운명은 한순간입니다 ㅎ
모든 것이 팔자입니다.
팔자라고 위안을 삼으며 살 수밖에요,
그런가요
앞날을 알고살면 걱정이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