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모비스 경기를 보고 왔습니다.
직관을 보고 드는 여러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1. 빡센 경기 일정
최근 빡센 경기 일정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LG - SK - 안양 모두 만났습니다.
그나마 빡센 일정 초반 부분에 LG를 만나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고 나머지는 가볍게 패배를 당했습니다. (원정이기도 함)
특히 그동안 좋았던 서명진과 아바리는 핸드오프를 통해 공을 받기도 힘들어할 만큼 몸이 무거워 보였고.
나머지 선수들 또한.. 뭐 그닥 좋아보이질 않았습니다.
2. 헨리 심스
TV를 볼때도 심각해 보였는데.. 직관가서 보니 더 심각해보였습니다.
경기 시작 1시간 전 부터 가서 봤는데.. 연습 할때도 슬렁슬렁.. 레이업 할때도 대충 휙.. 던져버리고
하프타임 지나고 잠깐 있는 연습 시간에는 아예 슛 연습 조차 하지 않더군요.
플레잉 코치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ㅎ 모비스 외국인 코치랑 10분 내내 잡담 하던데..
코치 정도 되면 나가서 슛이나 좀 던져 라고 말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작년이 생각나는 모비스 구단
작년 모비스가 정규리그 2등까지 치고 올라갔다가 토마스가 부상으로 빠지게 되는데..
이때 4주 후면 돌아온다고 대체 용병 안구하고 버크너로 간다고 그러더니.. 플옵 끝까지 버크너로.. ㅋㅋ
그런 버크너는 KBL에서 가장 몸값이 저렴한 선수였죠.. 이 선수 하나 데리고 정규리그 중 후반 부터 플옵까지
시즌을 마쳤고.. 결과는 아시다시피...
올해도 마찬가지.. 시작부터 저스틴 녹스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국인 데리고 오더니 부상으로 아웃 되니까
더 저렴한 헨리 심스를 데리고 오고.. 게이지 프림은 KBL에서 가장 저렴한 외국인 선수 중 하나
헨리 심스 경기력 보면 한숨만 나오는 상황인데.. 들려오는 외국인 관련 소식이란..
저스틴 녹스의 몸이 괜찮아지면 데리고 오겠다.. 라는 망언을;;
작년 토마스 괜찮아지면 데리고 오겠다와 뭐가 다른지.. 그냥 돈 안쓰겠다고 들립니다.
돈 없어서 경기 운영을 하네 마네 하는 캐롯 조차 알렛지로 바로바로 데리고 오는거 보면 부럽습니다.
4. 함지의 경기력 저하
함지가 드디어 퍼졌습니다. 제발 좀 아껴써라고 말했는데.. 순위싸움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함지를 계속 써댔고
지난번 경기부터 함지는 퍼졌고 오늘 4쿼터 패배의 원흉이 되었죠. 공격에서 의지가 전혀 없고 의미 없는 핸드 오프만 하고
수비에서는 구멍 오브 더 구멍이 되어버렸죠. 반대로 장재석의 경기력은 참 좋았는데.. 출전 시간이 너무 없는게 아쉬웠네요.
5. 신민석은 3번으로 쓰는데.. 왜 최진수는 4번을......
모비스에서 유재학 감독체제에서 최진수는 3번이었습니다. 공격에서는 속공과 사이드 3점 정도만 롤 제한 걸어두고
상대방 에이스를 막는 롤로.. 오늘 안양전 보니까 유이 하게 수비 되는 선수들이 최진수와 김태완이더군요.
그 스펠맨을 잘 제어했던 것이 최진수였고.. 속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지 찬스를 놓친것도 있지만..)
3쿼터에 10점 이상 런 한 것도 최진수가 잘 달려서 였는데.. 갑자기 빼버리고 다신 볼 수가..
점퍼가 말을 안듣는 건 알겠는데.. 그래도 수비와 리바운드가 안되는 신민석을 쓰느니 최진수를 3번으로 쓰면서 수비와 높이를
보강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은데....... 조동현 감독의 생각은 유재학 감독과 많이 다르네요.
물론 앞선에서 볼 돌아가는게 더 뻑뻑은 하겠지만.. 작년에 이현민 - 서명진 둘로도.. 경기 잘 풀어갔는데. 아바리 있으니까
좀 원 가드로 좀 믿고 수비 농구 해보는 것도 좋아보였는데. 암튼 2가드 3가드 엄청 좋아하네요. 조동현 감독도.. ㅎㅎ
6. 저의 직관은 언제쯤 이길 것인가..
가만히 생각해보면 SK , 캐롯, KT, 안양, 삼성 이렇게 수도권인데.. (쓰고보니 많긴하네요.)
특정 팀 한팀을 제외하고는 이기기 힘든 팀들입니다.
당분간은 이기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ㅎㅎ
첫댓글 조동현 감독이 다 좋은데 최진수 관련은 이해가 안가긴 합니다. 신인들 키울 생각으로 김태완 신민석을 중용하는것 같긴 한데.... 시즌 말미면은 플옵대비하여 선수들 운용을 좀 바꿔볼만 한데요
아니면 구단측으로부터 성적보장을 몇년 받았기에 신인들 위주로 돌리는지는 모르지만...신민석은 아무리봐도 더 좋아질것 같진 않습니다.. 특히 BQ가 너무.....
프림이라는 공격 범위가 좁은 외국인 때문에.. 공간이라도 좀 벌릴려고 쓰는 것 같은데.. 비큐가 진짜.. 파울이 너무 ;;
@요호부민 근데 프림이 은근 미들도 좋고 슛이 괜찮아요. 공격범위를 몹에서 한정하고 있고 프림이 그 안에서 정말 효율적으로, 파괴력있게 자기 농구 할 거 다 한다고 봐요. 거의 top5 용병 아닐까요? 2옵션 돈받으며... 워니 스펠맨 로슨 마레이 프림... 조동현은... 잘 모르겠네요. 진짜.... 어떤 사람들 몇몇 말처럼 그냥 전술이 실현되는 데에서 희열을 느끼는 것처럼 보여요. 경기 전체를 보기보다는.
@twenty-two 코치일때는 그게 제일 맞겠지만 감독으로서는 전술 실현 말고도 다른 것들도 있다는 걸 좀 알았으면 좋겠는데 지금껏 인터뷰들을 보면 본인의 가치관이 바뀌지는 않을 것 같아서. 좀 스트레스를 받네요. kgc와 더불어 응원하는팀인데...
@twenty-two 그러니까요. 프림은 할만큼 하고 있어요. 다만 프림만 계속 쓸 수 없어요. 40분 내내 프림만 사용할 수는 없잖아요. 스펠맨 처럼 3점을 쏘면서 공격에서 체력 세이브 하는 선수도 아니고.. 워니 또한 김선형 최준용이 순간적으로 찬스를 잘 만들어주죠. 모비스에게는 프림에게 최적의 상태에 공 주는 거 조차 버거워 하고 있으니까요.
그게 바로 몹 잘못이죠 ㅋㅋㅋㅋ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면
도대체 누구잘못인가요?ㅋㅋㅋㅋㅋ
몹 선수와 감독의 잘못이 아니고.. 구단 및 프런트의 잘못..
참 거슬리게 비꼬는 말투네요
@하루gg 뭐 문제라도 있나요?
프림은 잘못이 있습니다...
팔쿰치는 뭐 처벌 받겠죠. 뭐
울산 홈경기 직관을 가시면 이길 겁니다!
ㅎㅎ 너무 멀어요.
오늘 경기에서도 또 느꼈지만
조동현 감독은 선수들을 지나치게 질책하는 것 같습니다.
본인의 화를 가까스로 누르면서 눈으로 욕하고 큰소리 안내면서 윽박지르는듯한 모습이 너무 자주 보입니다.
서명진선수처럼 여린? 선수는 주늑들 것 같아요...
이건 감독 잘못인 것 같습니다.
저도 말씀하신 부분 진짜 너무 싫습니다. 선수들은 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지원여부를 떠나 심스를 오케이하고 쓰고있는 감독이 다른 선수들에게 질책성 발언하니 실소만 나옵니다.
근데 경기 보면.. 또 투입할때 되면 어깨 두드리면서 잘 해보라고 이야기 해줍니다. 말하는 스타일인듯 합니다. 유재학 감독님도 워낙 말하는게 강성이라.. 그 밑에서 보고 배운거라 그런 것 같은데.. 훗 날 양댕이 감독 되면 어떻게 말하게 될지 궁금하긴 합니다.
아바리엔토스가 kgc에 있었으면 신나게 농구했을 것 같고 반대로 안그래도 소심한 아반도가 모비스 있었으면 이도저도 아닌 수비못하는, 공격 셀렉션 부족한 선수로 주눅들었을 것 같고..
@twenty-two 지원여부를 떠나면 안 되죠. 구단에서 지원을 안 해주니 감독이 마지못해 계속 데려가는 거 아닌가요? 조감독도 심스가 탐탁치 않을 게 분명한데, 구단에서 돈 안 쓰겠다는데 별 수 있나요.
3쿼터후반쯤 신민석선수가 경기터트린게 아쉽더라구요 유파울을굳이..
일단 몸 싸움을 너무 안합니다. 박스아웃도 안하구요. 농구를 너무 쉽게 하려고 해요.. 찬스나면 쏘는건 좋은데.. 농구에게 득점이 전부는 아닌것인데.. 이래저래 많이 아쉽습니다.
기XX 사건 이후 그런지 모기업의 지원이 줄어들었다는데 세컨 외인 문제가 지난시즌부터 발목을 잡네요.. 지난시즌도 토마스 부상 이후 대체 외인 안뽑고 그냥 버크너 혼자 버티고 6강에서 광탈하고.. 녹스 대체로 바꾼 심스는 국내선수보다 못하고요.. 한때 2위 달리던 팀이 SK에 승률에서 뒤져 4위까지 내려갔는데 성적에 쫓기다보니 조동현 감독도 몇몇 선수들 꼽주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합니다.. 시즌 초에는 이우석 출장시간을 고정적으로 안 가져가고 이해할 수 없는 기용하다가 패한 경기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스타팅으로 나오더군요.. 올시즌 현대모비스를 보면 지난 시즌까지 유재학 감독 시절에는 한 팀에 대놓고 열세를 겪은 적이 손에 꼽는데 KGC,캐롯 상대로 1승 9패인데 그걸 가스공사,KCC 상대 9승으로 메우고 있죠.. 이러다 1-4-5라인으로 가서 KGC를 만난다면 힘들어질겁니다..
걍 지금도 심스가 평타 2옵 용병들 정도로만 해도 훨씬 잘하겠죠? 함지도 녹스 있었으면 지금처럼 후달리진 않았을거고... 심스 진짜 식물농구하는 거 다 보이는데 그 전문가라는 코치감독은 무슨생각할까 싶습니다. 진짜 수비랑 리바할때... 에휴...
@twenty-two 심스보면 외인맞나 싶을 정도로 팀에 기여하는게 없어서요.. 그렇다고 파울 관리안되는 프림을 40분 내내 뛰게 할 수도 없고 장재석-함지훈을 같이 쓸수도 없고요.. 3번째 빅맨인 김현민도 노장이라지만 차라리 심스보단 김현민이 낫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심스 대신에 무난한 2옵션 외인이었다면 2승 이상은 더했을거라고 봅니다.. 그러면 4위가 아닌 2위권에 있었을거에요..
@KGarnett 네네... 진짜 제발 다른 선수들 탓 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심스 넣고는..
제가 하고자 하는 말입니다. 이 모든 것은 모비스 구단의 의지죠.
심스... 빡쳐서 보기 힘들정도임 ㅠ 평타만 해도 해볼만한데 진짜
수비와 높이는 김현민 선수가 있죠. 왜 안쓰나 모르겠습니다.
전북 기아 현캐한테는 투자를 잘해주더만....
심스 바꾸고 싶은데 구단눈치를 보느라 못 바꾸는거면 지난시즌 포함 무조건 프런트 잘못이죠. 1옵션이 1인분만 해주면 지금 순위는 여유있게 2위 였을거에요. 다른 선수들이 이정도까지 해주고 있는데 시즌을 그냥 던져놓은 프런트는 직무유기입니다.
기승호 부들부들... 진짜 구단하고 구단팬들한테 엄청나게 못할짓을 했네요
잘 봤습니다. 심스 관련해서는 갑갑할 따름입니다. 교체후 3달 가까이 지났는데 이정도면 견적이 충분히 나왔다고 보임에도 교체 안하고 있는건 프런트든 감독이든 구단이든 직무유기라고만 생각되네요. 이번주말 경기후 휴식기가 상당히 긴거로 아는데 이때도 교체 없이 선수가 없네 타령하면서 보낸다면 모기업의 농구단 운영의지를 의심할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최근 프림의 꼬라지(...)가 자주 나오는데 프림의 출전시간을 뺐고 팀내 존재감을 위협할수 있는 남아있는 샐캡 만큼의 강한 1옵션 선수를 데려오는게 프림에게도 더 나을듯 보여요. 조동현은 갠적으로 몹감독 됐을때 크트시절 폭망의 꼬리표가 반복되진 않을거라 생각했고 지금도 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 팀이 시즌전 받던 기대치(언론은 많이 부정적이었고 팬들은 그래도 6강이상은 갈거라 봤죠) 생각하면 최근 엄청 욕먹는 감독들 수준은 아니라고 봐요. 그러나 지난 인삼전 경기운영도 그렇고 경기내에서 흐름 탈때 이끌어나가지 못하는 점, 작전타임이 한박자씩 늦어보인다는 점, 경기전 플랜a외 경기중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플랜b의 아쉬움을 감안하면 주어진 전력만큼의 성적은 내겠지만 한계가 있고 우승을 할수 있는 감독으론 안보여서 아쉽습니다.